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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하기

  • 분류
    riverway
  • 등록일
    2008/08/21 11:10
  • 수정일
    2008/08/21 11:10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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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가장 큰 업적은 연구실 정리다. 그냥 정리한 정도가 아니라, 책상과 집기를 개비하고, 낡은 것은 모두 버리는 대대적 공사였다. 거금 일백만원 가량의 투자를 서슴치 않았다.

그동안, 사실 10여년전 학교에서 준 철제 장과 파일박스, 내 돈으로 산 회의용 테이블, 다른 학교로 간 동료가 넘겨주고 간 책상... 온갖 서류들과 자료들이 쌓여져 있던 상황을 모두 바꾸고 싶었더랬다.

언제 떠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살았나보다. 집과 직장이 멀다보니, 잠시 와서 꼭 해내야 할 일을 처리하는 장소로만 생각했지 편히 있으면서 즐길 수 있는 장소라는 기대는 없었던 듯 하다.

그런데, 이제 맘이 바뀐게다.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내"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진 것이다. 왜 일까?

이유야 어찌되었든 버릴 것 버리고, 새로 바꾸고 나니 기분이 좋아진다. 마음도 가볍다.

즐겁게,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만큼 마음껏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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