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에서 영화 볼 예정

from diary 2010/02/0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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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얄을 찾아서 (In Search of the Riyal)

케상 체텐|2009DV86min

영화 소개

영화는 리얄(이란의 화폐단위)을 벌기 위해 걸프만 지역으로 떠나는 네팔 이주민들을 조망한다. 평균 4인 가족 중 1인이 걸프만 지역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네팔, 해외에서 보내오는 돈 없이는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구조 속에서 개인들이 겪는 위험과 고통, 흥분과 두려움은 크다. 외국 일자리를 소개한 에이전시가 사기꾼이라면? 임금이 체불된다면? 가장을 잃어버린 가정의 모습은? 외국에서 벌어온 돈이 떨어진다면? 수많은 변수 속에서 오늘도 네팔인들은 외국 이주 노동자라는 신기루를 쫓아 내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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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 View

이미영2009Digi Beta32min

영화 소개

사북 탄광촌 문제를 다루던 감독은 이제 영화의 본질, 시선의 문제에 대해 성찰적인 물음을 던진다. 영화는 다큐멘터리 카메라, 관객, 찍는 자와 찍히는 자가 가지는 시선의 관계와 간극을 다큐멘터리의 가장 관습적인 제작 방법 중 하나인 ‘인터뷰’의 양식을 통해 응시한다. 또한 시력을 잃어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한 층위에 두고 자신의 낯익은 공간 한국과 자신이 이방인인 공간 네팔을 교차하면서 실험적이고 탈 장르적 양식을 선보인다.

 

 

버진 (Virgin)

타헤레 하싼자데|2009DV44min

영화 소개

영화는 바람에 휘날리는 차도르에서 시작한다. 그 차도르 속에 갇힌 이란 여성들, 그 여성들을 다시 겹겹이 가두는 처녀성 논의는 이란 사회의 고통스럽고 역설적인 단면이다. 처녀막이 손상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처녀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현실은 다시 그 증명서의 진실 여부를 두고 남편이 아내를 고발하고, 시부모가 친정부모를 고발하게 만든다. 코란의 교리, 남성중심 사회질서, 여성 인권 모두가 맞물려진 구도 속에 존재하는 처녀막 논쟁은 승자는 없고 모두가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울 뿐이다. 한 사회의 뿌리깊은 인습이라는 것이 개개인들을 어떻게 가두고 헐뜯게 되는지, 그 불편한 진실을 뿜어내는 영화.

(Inter View와 버진은 함께 상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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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8 23:35 2010/02/08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