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3

from diary 2010/10/03 22:46

모기가 물어 잡았는데 피가 나오지 않았다.

이 모기가 아닌 것일까.

아니면 이 모기가 나를 문 것은 맞으나

피를 먹지는 않은 것일까.

 

옥희의 영화를 보고왔다.

 

그 어설픈 즉흥극 속에서 우리는 일말의 진실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그 일말의 진실은 그만큼 삶에 맞닿아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이 영화 속에서 찾고자 하는 행복한 진실은 아닐 것이고,

고단한 삶에 위로는 커녕 냉랭한 헛웃음만 남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지켜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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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3 22:46 2010/10/03 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