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물어 잡았는데 피가 나오지 않았다.
이 모기가 아닌 것일까.
아니면 이 모기가 나를 문 것은 맞으나
피를 먹지는 않은 것일까.
옥희의 영화를 보고왔다.
그 어설픈 즉흥극 속에서 우리는 일말의 진실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그 일말의 진실은 그만큼 삶에 맞닿아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이 영화 속에서 찾고자 하는 행복한 진실은 아닐 것이고,
고단한 삶에 위로는 커녕 냉랭한 헛웃음만 남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지켜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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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현실을 비출수 있지만
거울속은 현실이면서도 나의처지와 거리가 있을수 밖에 없다.
영화는 예술일 뿐이다.
그럼 영화란 고단한 삶을 바꾸는 무기가 되어야 하는데
나 또한 현실의 장르에서 바꾸는 액션이 있어야 하며
이 속에서 만들어지는 영화와 예술은 냉소적이지 않을 것이다.
내년 가을엔 향을 마시고 인간이 될 모기는
나처럼 납짝하게 인간이 되는 고통을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영화는 고단한 삶을 바꾸는 무기가 되어야한다는 말에 왠지 동의하기가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