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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감] 한미 fta 저지 투쟁, 세트 플레이하면 어때요?


★ [時代교체] ⑧ '심상정+노회찬+권영길' 시너지 효과를 위하여
[유감] 한미 fta 저지 투쟁, 세트 플레이하면 어때요?




모처럼 '모지리' 정태인 님을 만났습니다. 지난 주 공중파 방송국의 시사토론 프로그램 출연 번복 해프닝으로 피곤하실 법도 한데, 정태인 님은 특유의 밝은 웃음으로 맞이해 줍니다. 송영길 등 한미 fta 찬성론자, 신자유주의 추진 세력들의 해코지가 만만치 않던데 괜찮으냐고 물었더니, “싱긋” 웃으며, “뭘요, 진작부터 그랬는걸, 그나저나 문성현 대표의 청와대 단식과 민주노동당의 투쟁으로 한미 fta 저지 투쟁의 승리가 눈앞에 온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문성현 대표에게 감사하는 걸요”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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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민주노동당 총궐기 대회는 한미 fta 중단 투쟁의 ‘분기점’이었습니다. 권영길, 심상정, 노회찬 등 당 대선 후보들과 3만여명의 당원들, 그리고 시민들은 막바지에 다다른 한미 fta를 반드시 저지시키겠다는 다짐으로 경찰 저지선을 돌파하여 광화문 집회를 성사시켰습니다. 이날 집회의 하이라이트는 문성현 동지였습니다. 피를 말리는 노상 단식 투쟁으로 청와대 전선을 사수하고 있는 문성현 동지의 수척한 그러나 승리의 확신에 찬 모습, 그 자체로 시대적 ‘상징’이었습니다. 문성현 동지의 건투를 바랍니다.

한편, 심상정 동지는 노무현 “대통령 면허 취소”를 주장하며, 열린우리당 지도부에게 “말로만 한미FTA 중단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확고한 행동계획을 밝히라"고 촉구하였습니다. 자유주의 개혁세력들이 고유한 못된 습성으로 (또다시) "노동자, 농민, 서민이 피땀으로 차려놓은 한미FTA 반대 밥상에 적당히 숟가락만 올려놓으려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한 것입니다. 마치 이에 화답하듯, 26일부터 천정배 씨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으며, 김근태, 임종인씨 등도 결단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진보진영의) 자유주의 개혁세력 ‘견인’입니다.

이제, 다시 청와대 전선의 문성현 동지를 중심축으로, 한미 fta 특위 위원장 심상정 동지를 선봉장으로 신자유주의 세력과의 한판, 한미 fta 투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노무현 참여정부를 국정조사하고, 국민들 앞에 (한미 fta 협상과정을) 전면 공개해야 합니다. 노무현 씨가 (협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은폐했던) 한미 fta 관련 내용을 자발적으로 공개하면 좋겠지만, 그가 거부하면 국민의 힘으로 ‘국정감사’를 강제해야 합니다. 한나라당보다 한나라당스러운 노무현 씨의 서민 배반을 온 천하에 공개해야 합니다.

[시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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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인 님에게 “어제 한미 fta 국정조사, 청문회 관련하여, 심상정 동지와 의논 없이 노회찬, 권영길 동지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등 개별 행동에 대해 서운하지 않느냐”고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사실, 한미 fta 특위 위원장인 심삼정 동지와 정태인 동지는 오래전부터 한미 fta 청문회와 국정조사 발동에 대해 얘기해왔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태인님은 “누가 하면 어때요, 청와대 앞에서 문성현 대표가 피를 말리며 전국민의 분노를 조직하고 있고, 심지어 열린우리당 지도부까지 견인했는데, 이제 승리하는 일만 남은 것 아닙니까” 빙그레 웃으며 답하는 것이었습니다.

문득, 대선 후보 경쟁을 앞두고 사안 사안마다 민감해 하던 나 자신이 얼마나 초라했는지 모릅니다. 참으로 부끄럽더군요. 아울러, 이 중요하고도 중요한 전민중적인 투쟁, 신자유주의 vs 진보진영의 한판 승부를 총괄 지도해야 할 당 중앙 지도부의 지도력 부재가 (대선 후보들의 개별적 행동들이) 가슴을 치더군요.

특히, 정태인 님의 마지막 말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아, 문성현 대표는 청와대 담벼락에서 피를 말리며 사투하고 계시는데, 세 분이서 세트 플레이 할 것은 세트 플레이하면 어때요? ... 민주노동당은 열린 잡탕이나 한날당하고는 다르잖아요. ... 민주노동당은 열린 잡탕이나 한날당하고는 다르잖아요. ... 민주노동당은 열린 잡탕이나 한날당하고는 다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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