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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다이어리

아이들과의 다이어리

 

7시 기상

 

래곤이 깨운다

래곤과의 생활 모토 " 기다려준다"

 

밥 먹으며 꾸벅 꾸벅 졸기 일수다.. 기다려 준다(속으로는 밥 치운다!! 협박하고 싶다)

양치질 하며 씻는다...치약이 어쩌구 저쩌구.....기다려 준다(소금으로 딲아 !! 협박하고 싶다)

씻고와 이불속에 쏙 들어간다..춥단다....또 기다린다(확! 이불을 들치고 소리지르고 싶다)

옷을 갈아 입는다....느린 뱀이 허물을 벗는다..기다린다(쫙! 입히고 싶다)

또 이불속으로 들어간다...쉰단다...기다린다(이불을 밖에나가서 털어 버리고 싶다)

 

이러면 1시간 정도 걸린다.

래곤이 보낸다... 재미있게 보내 안녕!!

문 닫으며 피곤이 엄습한다...다시 잔다

 

9시 재기상

 

래원이 깨운다

래원과 의 모토는 "웃는다"

 

10시 간식시간 전에 가기위해 래원이 나를 깨운다.

양치질 하고 씻고 래원과 나선다.

 

래원이 이길 저길을 안내하며 다른 길로 가자고 제안한다. 웃는다.

조금만 표정이 변해도 귀신같이 알아내는 래원이 웃으면 만사 좋다...

나도 니가 좋다...

 

글고 집으로 돌아와 커피한잔과 신문보고 쫘악 퍼져 쉰다.

 

1시 30분 래곤이 돌아올시간에 맞춰 청소하고 간식준비

오붓하게 이야기하며 논다.... 이시간이 너무 좋다..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 약간의 과장 등을 섞어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는 아이

웃으며 듣는다...

래곤이도 오후간식기산에 맞춰 어린이집 방과후 시간에 간다...

 

책을 보거나 쉰다...

글고 5시 30분 하나 같이 천사 같은 아이들이

한 공간에 섞이면서 알파의 효과를 낸다. 어디선가 "폭력을 부르는"의 향기가...

 

싸우고 울고 물뿌리고 집을 난장 판을 만든다...이제 부터 피곤해 진다.

 

글고 래인이는 밤 12시에 일어나 놀자고 새벽 3시까지

시작한 옹알이를 소리 삼아 소리 지르고 파득 거린다.

내 밤 잠을 깨운다.... 이때부터 다크서클이 내려 안는다.......

 

피곤하다가... 행복하다가.... 피곤하다가.... 지루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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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아이가 셋이고

가족이 합쳐진지도 얼마 되지 않고 해서 그런지

우린 한방에서 다 같이 잔다.

 

그런데 점점

태어난 래인이 몸짓이 불어나고

양팔을 쫘-악 벌리고 자는 통에 영 내 잠자리가 불편하다

수유문제로 자주 깨는데다가

 

험하게 자기로 유명한 래원이

가끔 자다가 실수로 쉬도 하여 나의 불화를 도꾸곤한다.

 

그래서 아이들을 다른 방에서 자게끔 독립시키자고 제안하였다.

 

처음에 가볍게 제안 하였을 때

남편은 자기는 너무 어려서 부터 혼자 자서 부모랑 잔 기억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할 수 있으면 아이랑 같이 자기 싶다는 개인 의사 피력

 

이번에는 제안하기 전에 내가 한번 생각해 보게되었다.

내 유년의 잠자리에 대한 기억!!

 

최근 만난 큰 고모부에 의하면 난 그렇게 울기를 잘하는 간난아기 였다고 한다.

등만 대도 잉~ 울고 자고 일어 나면서도 훌쩍이며 일어 났다나...

울보 짠보가 용됬다고 어느 결혼식에서 이야기하여

나는 나의 어린시절을 조금 찾은 듯 했다.

(웃기지 않나 서른 여덟이나 되어서 조용이 주어듣고 기억하는 유년)

 

생계문제로 엄마아빠 떠나고 친가에 홀로 남아 있다 외가로 갔다가

그리고 6살에 엄마아빠와 합쳐져서 살았다.

 

합쳐진 우리가족은 작은 연탄방에서 같이 잤는데

엄마와 아빠 연년생인 남동생이 같이 잤고

나는 그들의 다리 밑에서 잠을 잤다.

나름 아랫목이었지만 불조절 힘든 연탄방이라 작은 화상을 입었던 기억도 있다.

 

이렇게 다리밑에서 구겨 살다 보니 나는 사는 자세가 너무 저자세 인거 같다는

푸념을 남편에게 한다.

 

그래서 애들을 독립시켜도 안락하고 대접받고 사랑받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몇일 있다 남편 이런다.

 

세로로 자던것을 가로로 자자

글고 대신 좋은 이불을 한채사서 애들을 글루 보내자...

 

이 무슨 조삼모사도 아니고 우리가 원숭이냐???

 

좀더 생각해보고 어떻게 할지 여름 전에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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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

4월 1일 자로 휴직에 들어갔다.

 

이제 휴직이니 뭔가 돈을 까먹는 다는 생각으로

특별한 기간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든다.

그러나 뭘 해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하면 하루간다.

 

꽃샘추위인지 약간 흐리고 바람이 분다.

그래서 밖에 나가기가 싫다....

 

래곤이 학교생활에 약간 바쁜듯하고

래원인 집에서 늦은 어린이집 출원(?)이 행복하다고 이야기 한다

래인이는 곳장 낮에 자기의 의사표현을 한다.

 

6시 쯤 아이들을 한데 모아 놓는데..

요구가 각자 여서 너무너무 정신없다.

 

9시 전에 이빨 딱지 않아도

불끄고 자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야기한다.

"세균이 밤에 이빨에서 잔치를 벌린다"

 

아이들은 뛰쳐 나간다... " 양치질 할래!!!"

 

역시 세뇌는 무섭다..... 

그래도 세아이의 육아는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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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경제 개별경제

2007년 12월 31일 자로 출산휴가를 내고

2008년 1월 8일 자로 셋째 래인이 출산하고

2008년 3월 31일 자로 육아휴직에 들어간다.

 

20일 휴직 전 마지막 월급이 들어왔다.

 

영석이  자꾸 부부합동경제를 부르짓지만

난 안다. 짠돌이 영석이 내 자동이체를 보면 거품물고 쓰러질 거라는거...

 

자꾸 자꾸 합동경제를 부르짓어 내가 휴직에 들어가면 그때부터 하자라고

귀챦음을 모면하자 했던 합의의 날짜가 드뎌 돌아왔다.

 

우리의 공동경제를 잘 될까???

 

불엽화음과 파산경제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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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나의 자동이체를 지키려면 마지막 월급은 비상금으로 생각해야 한다..

 

개인적인 자동이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용돈  - 월 5만원

(첫딸 출산후 1년되어 득남으로 흥분한 울엄마아빠가 날 외가로 버리고가

  난 외가에서 사랑 듬뿍받으며 자랐다. 학교가기 1년전 난 강원도로 살림이

  합쳐졌는데 그때부터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부엌때기 생활이 시작되었다

   하여간 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의 첫사랑 손녀딸이다...)

 

형제계 - 월 5만원

(딸3, 아들1 우리집은 월별로 모아 큰 집행사에 돈을 쓴다.

 아빠 치아 , 막내등록금 , 아빠육순 , 가족사진  등...)

 

대학동문회 -  월 1만원

 

모자활후견기관 후원금 - 월 1만원

 

신문대 - 1만5천원

 

이것외에 보험과 주택청약...

 

도대체 무엇이 구조조정 명목에 올라갈까??/

 

아---계속 자립경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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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용돈은 얼마로?

래곤의 카드사기사건을 영석한테 차분하게 이야기 했다.

 

영석은 약간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거짓말, 물건 잃어버리기에

거의 경기 수준의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근데 어라 -- 영석이의 반응이 생각 보다 침착하다.

그리곤 저녁에 래곤이 용돈을 일주일에 천원에서 이천원으로 올려주었으면 한단다.

 

이건 뭐냐??

난 용돈이 깍일 줄 알았는데 영석이 이런다.

 

"생각해 보니 아이들이 먹고 싶은 과자 들이 개네들로 보면 경제지표인데

  하나만 사먹어도 일주일 용돈이 나가니 아이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배우지

  못하는거 같다...

 

  먹고 싶어하는 솜사탕도 오백원 어치 팔지 않아  사먹지 못할 만큼의 용돈은

  어른들이 주기 좋아서 천원이지 아이들한테는 욕심을 키우는 고민거리라는 생각이든다.

 

  그리하여 일주일 용돈을 이천원으로 올려주고, 합리적인 소비를 배우게 하고

  아낀 돈 만큼 적립금을 붙여 저축해 주자"

 

역시 사회는 사고치고, 소리 질러야 뭔가 대책을 만들어 준다.

나도  가만히 있지 말아야지...

 

래곤은 용돈기입장과 천원을 덤으로 받고 좋아라 쾌재를 부른다...

좋겠다 래곤 나 아이스크림 사줘라... 

 

정말 초등1학년 일주일 용돈이 천원이 진정 부족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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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대신 ...

오늘이 래곤이 도서관에서 공룡책을 반납하고

새로운 책을 빌려 집으로 곧장 하교하기로 약속한 금요일이다.

 

나름 청소하고, 밀린 빨래하고, 고추잡채도 굴소스 넣어

맞있게 해 놓고 커피한잔 마시고 라디오를 듣고 잇는데

 

래곤이 문을 두드린다.어--- 근데 평소와 다르다.

빨리 문열라며 문열때까지 엄마를 외치던 아이

근데 엄마 한번 외치고, 문 한번 두두리더니 조용히 기다린다.

 

문여니 가방이 없다. 순간 아이의 다급한 표정이 옅보인다.

아이의 말은 이렇다.

 

수요일 받은 용돈 1000원으로 금요일 마다 오는 솜사탕을 사먹으려고 했다는 거다.

근데 저번주에 야박하게도 500원 어치는 팔지 않았던 솜사탕 할아버지가

이번주에는 아예오지 않았다.

그래서 용돈 1천원이 남은 아이는 허탈감에 집에오다가 가게집 지나치지 못하고

평소 가지고 놀던 유희왕카드를 하나 사기로 한다.

 

근데 욕심이 생겨 2개를 샀다.

아저씨가 얼마있냐고 물어본다. 1000원 있다고 햇다

그래서 카드를 살까 먹을것을 살까 망설이던 아이는 카드만 들고 가게를 나왓다.

 

근데 이 카드가 문제가 500원 짜리 카드 3개를 들고 나온것이다.

아이는 가게집을 빠져 나온 것에 만족하며 재빨리 집이 아닌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아뿔싸 아저씨가 부른다. 카드 3개 들고 나온 것을 걸린 것이다.

아저씨한테 혼나고 가방을 빼앗긴다. 아저씨가 부모님 모셔 오라고 한다.

 

래곤 울먹이며 집으로 달려온다.

처음엔 카드가 겹쳐 있어서 잘 못 집었다고 변명한다.

 

이런 저런 병명으로 통하지 않는 도둑질이다.

힘빠진다. 아저씨에게 사과하고 카드를 압수한다.

앞으로 카드놀이도 금지다.

 

아이는 잔뜩 주눅 들었다. 

봄날 안스러워 집으로 올라오며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준다.

이번 한번만 봐준다. 근데 왜 이렇게 내 어께는 무겁고, 힘이 빠지냐....

 

자식키우기 만만챦다.....

용돈을 이제 일주일에 500원으로 깍아야 겠다...

이제 솜사탕도 사먹지 못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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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곤 춘화그리다...ㅣ

학교에 들어가 만화에 관심을 보이는 래곤

 

9시가 되어 씻고 자라고 하니 책을 보겠단다.

'고래가그랬어'라는 월간 어린이 잡지책을 들고 있길래

조금만 더 보라고 그러고

 

영석과 나는 맥주한잔을 놓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궁금하여 래곤에게 가니 화들짝 놀라며 그림그리고 있다고 한다.

뭘그렸냐고 그랬더니 아직 생각 중이라며 노트를 황금히 넘기고

보여주지 않는다...

 

살살 꼬셔서 그림을 보니

 

제목은 결혼과 사랑의 방식이다.

 

1. 남자가 여자에게 무릎꿇고 꽃을 바친다.

2. 남여가 결혼식을 한다.

3. 남녀가 큰 하트 하나를 날리며 뽀뽀를 한다.

4. 남녀가 작은 하트를 마구 날리며 같이 누워잔다.

5. 방3개, 화장실 거실이 있을 집이 있다.

6. 여자가 임신하여 배가 남산만하다.

 

시나리오는 좋으나 연필로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한 그림이

월매가 리얼하던지...4번은 4-1, 4-2까기 있다

속으로 이런다 "이새끼 넌 이제 각방이야"

 

그리고 아이 셋을 낳으면서 그닥 색을 밝히지 않은 나는

도대체 이런 정보를 어디서 얻을 것을까 매우 궁금하다.

 

영석이한테 심각하게 물었더니 영석이왈

집에있는 정보통의 "야야툰"(한계레 만화 그리는 만화가 그린 건전(?)성인물)

을 몰래 거실로와 훔쳐보곤 한다...

 

어디서 빌린거더라 꼭 돌려줘야 한다....

글고 래곤 이제 내 젖 다 봤다....(래인이는 젖을 어떻게 물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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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곤의 도서관 이용

입학하는 첫주부터 도서관에 관심을 가지던 래곤이는

둘째주에는 하교도 미루고 혼자 남아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늦곤했다.

 

세상이 하수상하여 자주 이른 하교를 닥달햇더니

이번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법을 배워

책을 빌려서 본다.

 

마법천자왕, 공룡어쩌구...

오늘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고 왔단다.

 

그러면서 소방관이 꿈이 었던 래곤

 어느새 만화가가 꿈이 되었다...

 

이렇게 애들은 크나 싶지만

 

하교지도도 하지 않는 게으른 엄마인 나 피린 좀 미안하기도 하고

방과후 학습으로 인라인 하나 배우는 래곤이

이 교육사회에서 뒤쳐지고 좌절하지 않을 까 약간 걱정한다.

 

어린이도서관에 대해 이야기 해주니 신난다며

꼭 가자고 손가락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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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왔다 가다

주말에 사촌여동생 결혼식이 있어서 엄마가 왔다 갔다.

 

난 원래 청소, 깔끔 뭐 이런것에 아무런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스탈이어서

엄마한테 동생집에 가면 않되겠냐 하면서 은근히 살림에 대한 비난을 면하고 싶었다.

 

근데 이번에는 매번 친지들(친정식구들)의 방문을 잘 대해주던 여동생이 한술

더 뜬다 "내 남편이 언니네 집에서 밥 한번 먹는게 소원이다"라면서

 

세상에 처형집에서 밥 한번 먹는게 소원인 사람이 어디있냐????

 

그만큼 아주 측근만 아니면 나의 폐쇄성을 뚫고 우리집에서 먹고 잘 만한 사람이별로 없다...

 

그리하여 결혼하고 첫아이 산후조리 후 7년만에 엄마가 우리 집을 방문한다..

 

가끔 엄마는 산동네에 애들 줄줄이 델고 사는 큰 딸을 조금 한심해도 하는 거 같았고

친정아부지가 여동생들이라고 살라고 얻어준 전세집에서

이사한번 못하고(물론 집값도 다 갚지 못했다) 지지리 궁상 청소도 하지 않고

사는 것을 안쓰러워도 했다.

 

하여간 심리적으로 셋째 낳고 이만큼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다.

 

두아이가 난도질한 10년도 넘은 장판을 갈아야 하나

두아이가 낙서한 벽지를 도배해야 하나

이런 저런 궁리만 하다가 쓰레기 봉투 50리터 짜리(엄청 비싸다)사다가

필요없는 물건을 버리는 걸로 정리하기로 했다....

 

영석이 젤먼져 남자친구들에게 받아 모아둔 편지를 쓰레기 통에 던진다

난 다시 그걸 주어다 장농위로 올린다.

그다음 하여간 영석이가 최근 1년간 내손이 가지 않은 많은 것들을 정리하여 버렸다.

난 눈을 질끈 감았다....난 모르는 것들이다 하며 주문을 외웠다.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고나니 집이 넓어 졌고

 

엄마가 방문하더니 버려서 넓어진 집에 나름 만족.....이러신다..

 

" 애들 셋이라 어디 이사가기도 힘들고, 어린이집 문제도 그렇고

  두여동생 시집 가서 잘 살고, 남동생 아펐을 때 요양도 잘했고

  남편도 취직했고, 바라던 딸도 낳았으니 너랑 맞는 집인거 같다"

  깨끗하게 치우고 잘 지내라...

 

이렇게 친정엄마의 방문이 끝난다.   후우-----우리 엄마도 내심 기대가 없었나 보다...ㅎㅎㅎ

 

근디 우리 래원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소리 ..... 어디서 부서진 트럭을 주워오며

 자랑이다 ...."엄마 이것봐"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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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곤이 입학

래곤이 드뎌 입학했다.

 

출산후 2달이 지났으나 난 집에 있었고

영석이는 휴가를 내고 래곤이 입학식에 참여했다.

 

키는 중간정도 되더라면서, 이빨하나 빠진 것이 훈장이라도 되는 듯

아직 젖니 하나도 빠지지 않은 아이들이 많더라고

선생님이 좀더 활기찼으면 했는데 조금 차분하여 약산산만 래곤이

걱정된다고 했다.

 

그리고 등교지도를 일주일 정도 해야 하는데

신청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여성가족부가 없어지내 마내 하더니

연락 두절이다....

 

다행이 나처럼 세째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던 래곤이 친구 엄마의

전화로 등교지도는 다행스럽게 해결되엇다.

 

입학식후 2일은 학교 체육관에 모여 체조등 학교 친밀감 형성프로그램을

단체를 한 듯 했고, 교실로 들어 가는 날은 엄마가 봐줘야 한다는 래곤친구엄마의

이야기에 귀가 솔깃하여 학교에 가봤다.

 

많은 엄마를 사이에 간난애를 안고 교실 구경을 하는 둥 마는 둥하고선

래곤 친구 엄마와 양지 바른 놀이 터에서 잠깐 쉬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뒤엉켜 놀고있는데 그것을 지켜보며 엄마들이 

약간 쌀쌀한 날씨에 외롭게 앉아 있다...

 

정말 친구가 필요한 것은 다 고만고만 자식이 약간은 대견하고, 본인은 약간 외로운

엄마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어 자식을 품고 안도하던  엄마들이 아이들을 공동체에

 내놓았으나 사회적인 촉수가 곤두설밖에...

 

하루쟁일 아이에게 젓먹이고 빨래를 삼고, 청소하고, 두아이 밥 먹이고, 라디오 듣고,

책보고, 놀고  하는 나에게 래곤이는 학부모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하며 날 끄집어 내려고 한다.

나에게도 새로운 친구가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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