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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간은 어디에

아이들과의 생활패턴을 검토해본 결과

아이들과 같이 살기로 한 이상

난 저녁시간을 모두 아이들에게 맏길 수 밖에 없는 거 같다.

 

그렇다면 나의 개인 시간을 어디서 찾아야 할 까?

아이와 저녁시간을 쪼개자면 스트레스 만빵으로

신경전이 대단하다.

 

그건 술 좀 좋아하는 애가

맥주 몇잔만 먹고 기분좋게 집에 가도

벌써 나른하게 졸려오고 내려 가는 몸을 막을 길이 없고,

아이들은 나에게 나무 걸려들듯 매달리기 때문이다

그럼 슬슬 짜장과 귀차니즘이 고갤 든다.

 

그래서 나의 묘안은

 

아침 시간을 이용하면 어떨까한다.

 

될까?

 

몇일 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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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저녁시간

아이들과 함께하는 저녁시간은 다음과 같다.

 

7시에 어린이집 도착

7시 30분까지 어린이집 놀이터에서 논다

8시 집에 도착해 아이들 저녁을 먹이다.

9시 정도 까지 래곤이 티브시청하고

10시까지 빨래 및 설거지 및 아이들을 씻긴다

10시 되면 자리를 정비하고 불을 끈다.

       적막하고 평화로운 시간 난 오늘 하루에 안도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지 않겠다며 이불위를 구르고 , 깔깔 소리지른다.

       티브시청을 하며 동생의 방해에 신경질 적이던 큰 아이도

       이제 상대할 것은 동생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배에다

       간지럼을 치며 동생과 논다.

 

       어젠 래곤이가 그림자 놀이를 하겠단다.

       그림자로 표현하면 내가 맞추거나 내가 요구하면 몸짓으로 표현하는 거다.

       제법이다. 고양이, 강아지, 갈매기, 토끼등 특징을 잘 파악한다.

    

       장난 끼 발동으로 아빠를 주문했더니 컴퓨터를 보며 일을하는 모습을 만든다

       엄마를 주문했더니  빨래너는 모습을 만든다.

 

       "래곤이 엄마도 컴퓨터 보며 열심히 일하는데 왜?" 하고 물었더니

       래곤이는 엄마는 매일 집에 와서 빨래하쟎아. 그리고 나보고 매일 세탁기에

       벗어놓은 옷 넣으라고 시키쟎아....

 

       난 정말 너무 많은 일을 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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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 걸리다

어린이집 다년간 다닌 고참 엄마로서

왜 아이의 보육을 부모님에게 전가해야 하냐고

큰소리로 항상 이야기 하던 딸로서

 

이번에 아이가 수족구인가하는

법정 전염병에 걸려 어린이집 방출위기에 

처해서야 다시한번 아이를 돌본다는 것이

개인의 일도 되지 않음을 뼈절이게 느낀다.

 

래원이는 태안에 델로 놀로 갈때에

6시간에 한번씩 미열이 났었다.

평소 아이는 아프면서 크는 거라

대수롭지 않게 넘기던 영석이와 나는

드뎌 작은 아이가 수족구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손과 발과 입안에 수포가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우선 어린이집에서 질타에 가까운 전화를 받았다.

법정 전염병에 걸리면 우선 다른 친구들을 위해

어린이집 출입 금지다.

 

영석이와 이야기 하니 당연 내 동생들을 들먹인다.

자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애 문제만 생기면 친정식구들 갖다 붙이는 것에

슬슬 화가 간다.

 

결국 여동생의 도움과

어린이집에 다시 부탁한 덕에

위기를 모면했지만 언제 다시 이런 전염성

질환에 걸릴지 모르는 위기에서 나 누구로부터 지원을 받아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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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태클

수많은 스트레스의 교훈으로 영석이하고 만나는 주말만이라도

즐겁게 보내기로 한 나는 시련을 피하지 말고 즐기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이런 태클 아 정말 유쾌하지 않다.

 

태안에 갔다오고, 사무실 여직원 가족들과 속초에 갔다온 두껀의

여행...

 

형님은 신랑에게 문자와 전화를 날려서 심적 부담을 그렇게 주더니

결국 어머니는 의사가 내린 빈혈 진단을 믿을 수 없다며

MRI를 찍겠단다.

 

칠순노모의 지나친 다이어트가 내가 보기에도 거북스러웠다.

저녁은 굶고 새벽되면 운동장을 10바퀴씩 도시고

철갑 올인원으로 온몸을 무장하시고...

 

애 낳고 살이 빠지지 않는 내 둥실한 몸이 민망할 정도 였는데

결국에는 빈혈 진단...

 

그리곤 죽으면 돈도 필요 없다며 MRI를 찍겠다고...

그렇게 놀러 다닐 돈 있으며 나다 다고와 같다고 한다 영석이가 보기에는

필요 없다는 돈이라도 남겨놓으셨냐며 영석이에게 묻고 싶은거 겨우 참았다.

 

어르신들을 바라보는 나의 불신을 더욱 부채질 한다.

 

정말 아름다운 노년은 없는거냐???

나이 먹는 것이 정말 두렵다...

 

그 화려했던 청춘의 댓가를 왜 내가 져야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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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

복직하고 첫 정기조사다

 

일일이 가정방문가고 하니

생활보호대상자들도 생활수준이 너무 차이난다.

 

그야말로 눈 뜨고 볼 수 없는 정도의 생활과

초 호화판 생활까지...

 

어디까지 손을 대야 할 지 모르겠다.

 

전임자가 잘 못 한것 까지 모두 욕을 먹어가며

이렇게 일을 해야 되나?

 

언니 수당 80만원에, 월세임대소득 50만원 수급비 45만원

5년동안 초호와 생활을 한 할머니는

 

마치 무당처럼 입에 담지도 못할 저주를 퍼붓고 간다

 

수급을 제외시키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정리하고

언니는 주민등록 옮기고, 월세 임대소득도 20만원만 잡았는데

 

내돈 수급비 45만을 내 놓으라고 쌍욕을 섞어가며 2시간 동안

소리 지른다...

 

한번 받은 생게보조비 손 댈 수 가 없다.. 

 

정말 여기를 떠나도 싶다...제발 처음에 일좀 제대로 해라...

 

다른 할머니들이 달려온다 저할머니는 방이 4개고

나는 방이3개인데 왜 나는 수급자가 안돼냐???

 

할머니들 욕심 좀 버리세요..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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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태안여행

우리 가족생활의 위기 때문이지

아이들이 자라나는 것에 대한 돌파구인지

하여간 영석군과 나는 한달에 한번 여행을 가기로 결정했다.

 

토요일이면 일주일에 한번 집으로와

일요일 아침되면 벌써 지 엄마한테 돌아갈 시간만

보고 있는 영석군에게 나도 일정 정떨어진지 오래고

나도 내아들 품고 살면된다고 그 모자 관계를 코웃음 친지 오래다.

 

하여간 6월 첫여행지

 

결정부터 별 의욕이 없었다 사실...

가자고 결정했지만 뭐 첫여행을 하기에 우리가 노쇠(?)했나하면서

니가 결정해라 서로 미루며 점점 출발일은 다가왔기 때문이다.

 

사실 얼마 전에 뇌경색으로 몇달 병원에서 고생하긴

외할머니에게 가 보고 싶었지만

간만에 떠나는 가족여행에 내가 하고 싶은데로만 움직이는 것도 그렇구

워낙 애절한 가족사랑에 관심이 없는 영석군이지라

이야기하기도 구차하였기 때문이다.

 

한달에 한번있는 여행 가이드 북에서

이상하게도 6월 가야 할 곳은 태안 이었다

크-ㅋ 숨죽이고 기다린 보람인지 우리 외가집이 태안이 아니던가?

 

미적거리고 출발하여 외지고 조그만 지심사와

아빠가 주름 잡았다는 서산고등학교 주변 해미읍성을 둘러보고 

장을 봐서 늦게 태안의 외가집에 도착하였다.

 

담날 아침 일찍 아침을 먹고 마늘쫑 수확에 나서서 래곤이와

열심히 마늘 밭을 헤메고 다녔으며

오후 외할머니 모시고 수덕사 갔다가 덕산온천에 다녀왔다.

 

외가집에서 닭죽먹고 할머니가 수확한 고사리 볶음, 마늘쫑볶음을

열심히 먹고 담날 학암포에 가서 바다가에 발당그고 돌아왔다.

 

안면도 등은 내가 몇번이나 가본 곳이라 생략하고 집에와서

하루를 자면 쉬었다...

 

여행이 익숙치 않아서 좀 힘들었지만 외할어버지가 실어주는

쌀2말, 찹쌀, 고사리말린 것, 마늘쫑 등을 실고 총총총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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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들어 온 것

뭐 친절 우수 어쩌구로 하여간

문화상품권을 수상으로 받았다.

 

앞에서 굳은 일하고, 쌀나르고 하는 공익녀석에게

한장을 주고, 어린 것들을 가끔 봐주는 여동생에게

선물하고

 

그리고 래곤이 학용품 좀 사주고, 상품권을 쥐고 있다가

잊어버릴 뻔했다가 위기 일발로 찾았다.

 

어쩌구 보면

난 내 손에 쥐어 진 것 조차 찾아 먹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에게 주언 진것 야무지게 활용해야한다.

 

최근 읽고 싶었던 책을 더듬어 보자..

 

싱글맘 스토리, 연애시대 1,2권, 아 또 무엇이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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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외출

 

5월의 나들이 상황을 보고

내가 아이들에게 인어공주를 보여준 것에 다분히 놀랐다는

스머프가 자기 차례는 언제 오냐고 하더니

갑자기 보자고 한다.

 

아이들 줄줄 달고 낑낑대는 내 모습이 싫고 힘들어서

평일 좀처럼 외출하지 않는 나에게

이번만 시간이 된다는 머프의 요청을

사실 딱히 거절할 명분도 없고 해서

머프의 방법대로 전철역에서 만나 같이 어린이집으로

향했고 자주가는 중국집에 도착했다.

 

래곤이 래원이는 신나했지만

주말이 가까와 오는 중국집은 많이 시끄러웠고

벌써 취기오른 아저씨들은 고성을 약간 지르기도 하였다.

 

아이들은 여기저기 돌아 다니고

좀처럼 이야기 잡힐 것 같지 않은 분위기

그래도 더운 날을 달래 보고자 맥주한잔을 시켜놓고

아이들도 머프도 나도 허기진 배를 허겁지겁채운다

 

래곤이는 온 사방에 자짱면 소스를 칠해대고

래원이는 손으로 면을 죽죽 빨아 먹는다.

 

스머프의 어린 딸은 엄마의 부재로 울고

아이들은 엉망으로 돌아 다니고

 

아줌마여도 친구로써 꼭 보자며 감행한

두 아줌마의 외출은

깊은 속이야기도 꺼내지 못한 채

아이들의 행보에 따라 맘만 더 무겁게 헤어졌다.

 

이번 허무함을 잊을 때쯤 또 우리는 외출을 감행할 것 같다.

그 때는 무엇이 달라질까?

내가 머프가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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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나들이

5월 첫 나들이를 했다.

 

영석이와 나는 좀처럼 우리 각자의 이야기 외에

가족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저번에 둘째 낳고 시아버지 아프시고

육아휴직도 하고 해서 친정에 6개월 정도 있으면서

울 아빠의 술주정(이말이 딱 맞다)문제로

아주 대판 싸우고 난 다음에 사실 친정이고 시댁이고 다 가기가 싫어졌다.

 

아빠의 술주정에 아무리 우리 가족이 당하고 산다고해도

영석이에게 비난 썪인 이야기를 들으니

영석이말로 "야마"(?)가 확 돌아서

눈물 콧물 섞으며 니네 부모는 뭐가 잘랐냐 하며 정말로 크게 싸웟다.

담날 엄마가 참 속상해 하신게 두고두고 맘에 걸렸었다.

 

이번엔 엄마 생일도 있고 영석이 생일도 있고 어버이날도 있고 해서

두루두루 가족 행사를 챙기러 갔었다.

 

먼저 어린이날

 

래곤, 래원이를 위해서 어린이 뮤지컬 "인어공주"를 관람했다.

래곤이 어떻게 왕자가 숨막힌데 물속에 문어마녀와 싸우냐고 반문하다.

너무 파워래인져를 많이 본 상태다.

래원이 화면이 어두어지고 문어마녀가 으하하 하고 웃자 운다

무섭단다.

 

한무더기의 아이들 아빠들은 없고 엄마손에

단체로 도시락 들고 이리저리 뛰는 아이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열성을 보였어야 했는데 하며...

그래도 엄마들이 힘들어 보였다. 마른 도시락 먹어가며 아이를 얼마나

훌륭하게 키워야 되는지...

 

그리고  동해에 갔다. 영석이 생일..

마트에가서 고기류, 잡채꺼리와 닭도리탕 거리 사는데

미역은 있냐는 나의 질문에 집에 있다는 신랑의 대답...있다.

그러나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를 않는 시어머니 아무것도 없다.

몰라 같이 사는 자기 아들 생일에 미역국도 끓이지 않겠다는데

같이 살지도 않는 내가 생일상까지 차려줘야 되냐? 미역국 땡이야!!

 

그리고 엄마 생일

내가 사간 화려뻑적지근한 티셔츠에 눈이 휘둥그래진 엄마

당뇨땜에 운동할 때 입으라니까 정말 좋아한다.

일요일 아침 새벽 6시에 일어나 엄마 생일상 차리고

친정집 맏며느리가 애를 들쳐업고 8시쯤 나타난다.

10살이나 어린 시누!! 차도 태워주지도 않는 남동생을 탓해야지..

 

하여간 어린이날이구 어버이날이구 생일날이구

작은 선물들을 증정하고 꽁지빠지게 속초를 빠져 나온다.

 

휴우--잘 끝나서 다행이다.

담 달 초에 있는 6월 아빠의 육순잔치에

아빠는 100명의 사람들을 초대하겠다고 우리 보고 준비하랜다.

누가 요즘 세상에 육순잔치를 하냐?

누가 초대한다고 오냐?

하여간 가족보다는 그놈의 과시욕에 세상사는 힘을 받는 아빠!

못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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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지다

아빠는 점점 술에 지고 있다.

예전에 그래도 기억은 있는 듯했으나

점점 우리 식구들은 아빠가 술취해 저지는 만행으로 피를 보는 횟수가 많아졌다.

 

옆집 아저씨가 혀를 찬다

'내 자식들은 내가 저러면 내 얼굴 보려고도 하지 않을 거다'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술먹고 저지르는 저 만행에 대해 다음날 아무도 책임을 묻지 않고

더 땡깡스는 아이 달래듯 달래고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한 자식인 우리 자식들도 문제가 있다.

 

그 심각한 상황이 그져 지나가 주길

그 어둠이 걷혀지길 기도하고

 

아침이면 날이 밝음이

그래도 제정신인 것이 다행이고

 

다시 어둠이면 불안해 맘을 놓을 수 없다.

 

어쩜 자식인 우리가 이해할 일이 아니었다.

이제 인정하지 말자. 듣지 말자. 피해자 이면 정확히 피해자 임을 인식하자

해결자 인척, 씩씩한 척 하지 말자.

 

술독에 술을 붓고 아빠를 묻었으면 좋겠다 .....

 

아이는 이런이야길 한다

'할아버지는 술먹고 싸우자고 하고, 소리지는 는데

  그래도 괜챦아 자고 일어나면 술은 날라간데'

 

정말 구차하다....술에 쩔은 인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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