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8/12/28 12:20
Filed Under 손가락 수다방

블로그 파업에 동참하면서 불질도 못하고, 지역적 거리가 있어 집회도 못가고 TV보기도 어렵고 보면 화만 나니, 놀지말고 일이나 해야겠다는. 간혹 남는 시간은 영화보고 책이나 읽어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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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에다가 MB의 끊임없는 삽질에 우울하고 답답하고 짜증 만땅이긴 하지만 어쨌든 연말연시다. 연말연시를 가장 잘 보내는 일은 아마도 투쟁하는 동지들과 함께 하거나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리라.

 

그렇지만 챙겨야할 가족도 별로 없고 딱히 연애도 안(?) 하는 나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연말연시가 한가하다. 나처럼 연말연시가 한가한 사람들에게 권해줄 만한 영화 몇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내가 본 영화중에서만 꼽다 보니 뭔가 아쉬운 듯해서 보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보지 못한 영화(이 부분에서 영화 상영의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서울 집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건 일단 다음 기회에)도 몇 편 골랐다.

 

고르다보니 올해는 외국 영화의 강세이다. 한국 영화를 워낙에 좋아해서 보통 그 해에 가장 멋진 영화에는 한국영화를 고르곤 했는데 올해는 좀 양상이 다르다. 10편을 골라 보려고 했으나 그 정도로 강추를 할 만한 영화는 많지 않아, 강추 영화 4편과 괜찮은 영화 몇 편, 보고 싶은 영화 몇 편을 골라봤다.

 

이 영화들을 어디서 구해 볼지는 자체적으로 알아서 해주시길 바라고, 본인이 보고 싶었으나 못 본 영화들을 혹시 소장(?)하고 계신 분들은 연락을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방송사들의 파업으로 주말에 즐겨 보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결방이 되더라도 방송사 파업을 지지하면서 영화들과 함께 긴긴 겨울밤을 보내보면 어떨지? 다시 한 번 다분히 사적이고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었음을 강조하는 바이다.

 

<강추 영화>

 

1위 : 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미국)

 

 

 

아주 오래된 고전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미국의 유명한 좌파 소설가인 업튼 싱클레어의 1927년 작인 "The Oil"을 원작으로 삼아 만들어졌다는 이 영화는 석유자본의 형성과정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너무나 미국적인 종교와 가족의 허울을 까발리는 영화이다.

 

대사 하나 없이 유전을 발굴하기 위한 피와 땀과 죽음을 보여주는 10여분이 넘는 오프닝은 검디검은 석유 속에서 빠져죽고 떨어져 죽는 노동자들을 보여주며 그 잔인성을 이미지화하는데 성공한다. 정말 노동현장에서 벌어지는 죽음에 대한 최고의 오프닝이라고나 할까?

 

자본주의를 강화하는 기제로서의 가족, 이와 경쟁 관계에 있는 이데올로기, 그리고 근본적인 자본의 폭력성이라는 것이 절절하게 살아 넘치는 영화였다. 그리고 이를 보여주기 위해 적절히 배치된 갈등 구조와 촬영, 정말 끔찍할 정도로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 단순한 효과음부터 클래식까지 놀라운 스펙트럼으로 그 긴장감과 잔인함을 높이는데 기여한 라디오 헤드 기타리스트인 조니그린우드의 음악까지.

 

개인적으로 근래 본 몇 편의 영화중 최고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올해 아카데미에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작품상을 탄 것은(이것 자체도 좀 놀랍기는 하지만) '데어 윌 비 블러드'의 자본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감내할 용기가 아카데미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거기, 피가 있으리라.

 

2위 : 렛 미 인 (Let the Right One In, 스웨덴)

 

 

 

북구의 파리한 추위가 살아있는 이미지가 말해주는 인종(?)을 뛰어넘는 사랑이 10대 초반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영화였다. 학교에서는 왕따인 연약해만 보이는 남자아이와 겉은 예쁘고 강하지만 뱀파이어인 여자아이의 사랑은 눈이 쌓여 있는 북구의 흰 색과 뱀파이어의 붉은 핏빛이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동화로 태어났다.

 

그렇지만 나는 대부분의 평자들의 아름다운 동화 같은 영화라는 대동소이한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 아름답고 색다르고 연기가 살아있고 촬영도 멋지지만, 난 이 영화가 정말 무섭게 느껴졌다. 사랑이란 이름의 착취 또는 소유의 느낌이라고나 할까? 영원히 10대의 나이로 남아있는 뱀파이어와 언젠가는 할아버지가 될 소년의 사랑이 정말 순수하기만 한 사랑일 수 있는지 궁금했다. 생존을 위해 사랑을 (고의적이든 아니든간에) 이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집착하는 그런 영화가 아닐까?

 

3위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미국)

 

 

코언 형제의 냉소적 유머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 영화는 정말 유머보다 긴장감이 최고였다.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안타까워하고 손에 땀을 쥐고 있더라는. 특히 도망중인 남자과 쫓는 남자가 맞닥뜨리기 일보 직전의 그 순간 어두워진 복도 사이에 보이던 두 개의 다리의 음영이 사라지던 순간의 긴장은 정말 끝장이었다.

 

무표정한 듯 괴이한 표정을 지니고 살인 무기로는 고압산소통을 쓰는 킬러. 괴이한 헤어스타일이 그의 괴이한 성격을 말해주지만 그는 너무도 논리적이고 운동신경도 빠르다. 쫓기는 남자가 가지고 있던 일말의 양심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다른 사람보다 훌륭한 그 남자. 살인자를 연기한 하비에르 바르뎀은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다.

 

너무나 미국적인 화면은 킬러의 냉소와 끝을 알 수 없는 악함을 미국을 상징하는 그 무엇으로 승화시키고 음악대신 사용한 숨소리, 발자국 소리, 땀이 흐르는 소리와 같은 효과음은 긴장감을 가중 시킨다. 특히 무기력하게 뒷북만 치는 보안관의 모습 역시 지금의 미국 사회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올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받았다는데 아카데미가 이상하단 생각이 들 지경이다.

 

4위 : 무용 (Useless, 중국)

 

 

다큐멘터리라는데 너무 아름답다. 사진 같은 느낌도 있고. 중국 패션의 이 끝에서 저 끝에 이르는 스펙트럼을 포괄한 영화는 지금의 중국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는 깨끗하고 차가운 거울 같다.

 

무용(Useless)라는 자신의 브랜드로 하이패션에 나선 젊은 디자이너와 그녀가 혐오한다던 대량생산된 옷을 만드는 공장의 노동자들, 개발이 한창인 중국의 한 시골에서는 옷을 수선해주는 집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시골의 수선집의 사람들은 대공장의 노동자들을 몸이 아프고 잠시 쉴 틈도 없고 동료랑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쥐어짜 만든 옷을 입고 덕분에 자신들의 일을 빼앗겨 버려 살길 이 막막하다. 그리고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하는 노동자와 가장 창조적인 옷이라는 이름의 소수만을 위한 비싼 옷을 만드는 개인이 공존하는 중국의 모습이 잔잔히 흐른다.

 

지아장커는 깊이가 있는 시선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같은 화면도 좋고 섬세하게 살아있는 이야기와 그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감독의 시선이 좋았다.

 

 

<괜찮은 영화>

 

어톤먼트 (Atonement, 미국)

 

'속죄'라는 제목처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타인에게 행해진 폭력에 대한 평생의 속죄에 대한 이야기가 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기를 배경으로 비극적이면서도 대단히 섬세하게 그려지는 영화이다. 인상파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촬영과 이미지가 좋았다.

 

조 라이트 감독은 섬세한 감정의 떨림을 표현하는데 발군인 것 같다. 물론 원작자체가 섬세하고 감성적이기 이를 데 없다고는 하지만 살짝 떨리지만 억누른 감정을 꼭 움켜쥐는 손가락과 그 손으로 살랑거리는 바람에 햇살이 부서지면 미세한 물결을 만들어내는 분수에 손바닥을 대어보는 것으로 표현해 내다니! 정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꽃들이 피는 봄, 흔들리는 감성을 가지고 극장에서 홀로 본 후 꽃비가 떨어지는 거리를 홀로 걸으며 이런 저런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데 참 좋은 영화다.

 

추격자 (한국)

 

영화를 보는 동안 어찌나 몰입을 했던지 수퍼에서 미진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순간 '안돼! 이제 그만 좀 해!'라는 외침이 저절로 터져나왔다. 이미 생리혈의 비릿함으로 뱀이 몸을 감싸는 것과 같은 섬뜩함 느꼈을 수퍼밖의 여형사에게도 '얼릉 들어가!'라고 외치고 싶은 것을 꾹 참았다.

 

약간씩 포커스가 나가는 화면은 오히려 뛰는 사람의 시야를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주고 상황의 답답함을 보여주기 위한 것처럼 좋았다. 숨 돌릴 틈을 주지 않고 계속 몰아치는 통에 보고 나면 온 몸에서 진이 빠져 나간 것 같았던 영화였다. 긴장감 넘치는 촬영과 편집, 죽음조차 주목 받지 못하는 여성들과 똥탄을 맞는 시장 후보와 같은 사회적 클리셰들의 적절한 활용이 담긴 시나리오, 죄의식이라고는 없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하고 착한 인상의 살인마. 절대악도 절대선도 존재하지 않는 상황, 지킬과 하이드처럼 사람들에게 존재하는 양면성이 느껴지는 섬뜩한 시나리오가 좋았다. 촬영, 연기, 편집이 모두 좋았다.

 

다만 두 남자의 대결 구도 속에서 상대적 선한 놈인 김윤석이 사실은 여성을 착취해서 먹고 사는 남성이며 그가 그렇게 애타게 그 놈을 추적하는 이유는 자신의 사적 소유물이고 생산의 수단이 여성을 찾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사실이 절대악인 지영민을 만나 안마 시술소 포주의 악함이 약하지는 듯해 정치적인 올바름은 좀 떨어지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는 단연 발군이었다. 김윤석의 연기도 연기지만 피해자처럼 착해 보이는 얼굴로 뱀과 같은 말은 내뱉는 눈빛의 지영민을 연기한 하정우는 정말 최고였다. 용서받지 못한 자 때부터 눈여겨보기는 했는데, 이번 영화를 계기로 나는 서른살 그의 팬이 됐다.

 

밤과 낮 (한국)

 

구질구질한 남성상을 보여주는데 천재적인 홍상수의 2008년 신작.

 

자신 때문에 6번이나 낙태를 했다고 하는 결혼한 옛 연인의 유혹을 성경구절을 인용하며 회피하고 예전에 대마초를 한번 피웠다는 이유로 파리로 도망을 칠 정도로 순진한 척하지만 자신의 욕망에는 비굴한 남자가 이번 영화의 주인공이다.

 

예의 회화적인 화면과 섬세함이 살아 숨 쉬는 영화다. 오! 수정 이후 구질구질함으로 치면 최고로 구질구질하고 영화 자체를 보자면 그의 필모에서 조금 독특한 구조를 가져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영화다.

 

식코 (미국)

 

너무나 미국적인 공포영화(?)다. 사실 나는 마이클 무어가 100% 맘에 들지는 않는다. 그의 시선은 역설적이게도 지나치게 미국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미국이 전 세계에 또는 국내에서 저지르고 있는 범죄들에 대해 잘 풀어내고 있기는 하지만 왠지 그의 비판은 냉소와 비꼬기를 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여전히 세계 제일의 강국인 미국이 이래서야 되겠냐와 같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뭐랄까 '나는 자랑스런 미국인이고 싶다'와 같은 느낌과 '그래도 미국은 이런 걸 만들어 상영할 수 있는 자유는 있는 나라야'라는 오만이 느껴진다고 하면 과도한 것일까?

뭐, 개인적인 마이클 무어에 대한 호불호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 현실에서 식코라는 다큐는 아주 훌륭한 선전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거니까. 그나저나 오바마의 당선 소식에 눈물 흘렸다는 한국의 어떤 사람들이나 더하면 더하지 덜 하지 않은 감동을 느꼈을 마이클 무어는 앞으로 어떤 눈으로 미국의 의료제도를 보게 될까?

 

다크나이트 (The Dark Knight, 미국)

 

화려하거나 돈이 많이 들거나 지나치게 흥행하는 영화를 잘 챙겨보지는 않는데 히스 레저의 모습이 궁금했다. 스토리도 영상도, 편집도, 음악도 훌륭한데다가 화룡정점의 히스 레저까지. 블록버스터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철학적 깊이를 더할 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였다.

 

이 영화를 보면서 ‘미국이 왜 이렇게 절대 악에 집착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악당들에게도 사연이 있고 이해할 만한 상황이 있었을 거라는 그 동안의 틀을 벗어난 아무 이유 없는 절대적 악의 캐릭터가 올 한해 승승장구 한 것이 9·11의 영향이라는 해석이 있는 것도 같지만 잘은 모르겠다.

 

미쓰 홍당무 (한국)

 

올해 최고의 캐릭터가 아니라 할 수 없다. 공감하긴 조금 어렵지만 그 상상력과 혼란이 보는 동안 유쾌하면서도 짠 한 영화였다. 사회적 약자가 될 수밖에 없는 왕따들이 그들만의 연대의 방식을 찾아가고 다시 그들의 길을 당당하게 가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주노(Juno, 미국), 과속 스캔들(한국), 카모메 식당(일본)도 기억에 남는 영화들이다.

 

 

<보고 싶었던 영화>

 

아임 낫 데어 (I'm Not There, 미국) : 밥 딜런에 대한 색다른 전기 영화속에서 음악을 듣고 싶었다.

 

경축 우리사랑 (한국) : 엄마의 사랑을 어떻게 그렸을까?

 

월E (Wall E, 미국) : 봤으면 올해 최고로 사랑스런 캐릭터로 꼽지 않았을까?

 

우린 액션 배우다 (한국) : 전주에서 못 본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영화는 영화다 (한국) : 소지섭과 강지환이라니... 그것만으로도 보고 싶다.

 

멋진 하루 (한국) : 감독의 섬세함을 구현하는 전도연과 하정우를 보고 싶다.

 

비몽 (한국) : 김기덕은 그닥 맘에 안 들지만, 오다기리 조와 이나영이라니!

 

나의 친구, 그의 아내 (한국) : 사실적인 영화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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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8 12:20 2008/12/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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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essee 2008/12/29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here Will Be Blood"는 심히 감동적이었어요.
    아주 예전에 보았던 남미 어디멘가의 비에 쫄딱 젖은 금광 노동자를 찍은 사진이 떠오르게 하는...
    추천 영화 중 유일하게 본 영화네용.
    영화를 잘 안보다 보니 ㅜ..ㅜ

  2. 해미 2008/12/29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essee/ 영화 잘 안보시나 봐요. 전 영화 엄청 좋아하는데... 새해 복 많이 만드세요.

  3. 동치미 2008/12/29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많은 영화중... 한개 ㅡ.ㅡ '미쓰홍당무'ㅋㅋ
    흠... 좀 찾아서 보고 싶네요 ㅋㅋ 캄사~

  4. fessee 2008/12/30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__)_

  5. 나름 2008/12/30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임낫데어 무진장 좋았다는..... 음악이... 음악이 좋았는데 왜 난 졸다깨다 일주일만에야 다 본 것일까;;;;;;

  6. bat 2008/12/30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무용~. 영화 시작때 잠깐 그 이미지에 빠져들어서 눈 떠보니 마지막 하얀듯한 이미지만 남아 있는...제목이 무용인데 옷만드는 내용인거 같아서 무용복 만드는 영환가 라고 꿈속에서 생각했는데... 저 무용이었구나. ㅋㅋ. There Will Be Blood는 꼭 한번 찾아봐야 것어요. 굿 새해~

  7. 해미 2008/12/30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치미/ 별말씀을요.
    나름/ 나두 보구 파요! 파일 좀 보내주세요.
    bat/ 전주국제영화제의 추억이 새록새록~ 2009년에도 같이 시도해보심이?

  8. 2009/01/05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관 가서 본 건 한 편도 없네. -_-;;; 그나저나 올 한 해 무탈하게 버텨내보더라고. 살아남은 넘이 이기는 넘이니깐 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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