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바다
돌아오는 날 맑게 개인 하늘 아래 바다는 그 푸르름을 맘껏 드러냈다. 깊이에 따라 빛의 각도에 따라 명도와 채도를 달리하는 바다는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주었다.
바닥이 모래일때, 현무암일때, 파도에 부서질때, 바람에 흔들릴때... 구름이 떠 있는 하늘의 푸르름이 무색할 만큼 펼쳐지는 푸르름의 향연에 푹 빠지고 말았다. 속이 투명하게 비칠것만 같은 바다에 풍덩 빠지고 싶었다.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푸르름
#5. 억새
마지막으로 들른 산굼부리... 억새밭이 유명하다는 그 곳에서 겨울 억새의 한적함과 반짝임을 지켜봤다.
차가운 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억새는 바다처럼 빛의 각도에 따라서 색도 느낌도 반짝임도 달랐다. 그 여유를...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변화 속에서도 변치 않는 곧음을 닮고 싶어졌다.
겨울 느낌
빛에 부서지다
바다의 파도처럼 바람을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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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beun 2005/02/17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정말 멋진 사진들이에요. 저도 작년 11월에 이런 저런 어지러운 마음으로 제주를 찾아더랬는데. 제주도는 정말 고마운 곳인 거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해미 2005/02/18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븐/ 글게요 고마운 곳입니다. 제주는... 사박사박 걷기도 좋고, 생각하기도 좋고, 가슴이 벅차기도 하는... 제주는 그런 땅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