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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9/29
    행복한 운동에 대하여(1)
    하이하바
  2. 2005/09/20
    쫀쫀해서 요리에 실패하다!
    하이하바
  3. 2005/09/16
    김치를 못 먹고 있다. 검도를 못하고 있다(2)
    하이하바
  4. 2005/09/12
    그/녀 들은 오늘도 부쩍 말랐다
    하이하바
  5. 2005/09/07
    가을 하늘이 청명한 이유
    하이하바
  6. 2005/09/06
    나뭇잎을 닦다 -정호승-
    하이하바

행복한 운동에 대하여


행복한 운동에 대하여

 

 

-이윤보다 인간을-


1.운동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운동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목표를 갖는다. 이것은 매우 공익적인 것이다. 모든 사람이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한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설레고 위대한 일인가?

2.운동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운동은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인간내면을 자성하도록 한다. 우리는 운동을 통하여 인간적 성숙을 달성한다. 자신의 인격을 성숙시키고 단련시켜주는 운동은 얼마나 소중하고 고귀한 자산인가?

3.운동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운동은 운동의 과정에서 인간에 대한 신뢰를 일깨우고 함께 좋은 세상을 열어나가는 사람들이 관계맺는 법을 가르쳐준다. 우리는 우리와 함께하는 역사속의 동료들을 민중이라 부르며 민중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인류가 하나되는 민주공동체의 가능성을 시시각각 확인한다.

4.운동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운동은 운동가에게 운동을 잘하기 위해 과학적 인식과 역사적 인식을 깊이 있게 할 것을 요구하며, 냉철하게 정세를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게해주며, 우리의 실천과 심지어 버릇까지도 재조직해준다.

5.이런 운동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얼나마 행복한 일인가? 운동을 직업으로 삼는 순간 우리들의 인생은 나자신만의 것도, 그렇다고 다른 이들의 것도 아닌 모두의 것으로 변한다. 충만한 따뜻함이 지배하는 운동공간이 우리들 자신이 된다. 우리는 모든 이질적인 요소들을 하나로 모아 세상을 변혁할 진정한 에너지덩어리로 만들어낸다. 우리는 노동자민중이 스스로 세상을 변혁하는 역사속의 주체로 우뚝 설수 있도록 돕고 그 속에 몸을 던져 하나가 된다. 우리는 기쁨으로 몸을 던진다.

6.우리는 누구인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누구인가? 악마의 착취체제인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변혁을 꿈꾸며 우리들 자신을 민주공동체의 주체로 단련해나가고 정세적 실천을 감행하며 끝내 우리들 스스로가 역사가 될 운동가들이다.

7.우리는 누구인가? 이런 엄청난 운동을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함께 운동을 구성하고 함께 실천하고 더불어 나누는 노동자민중운동의 주체들이다. 함께 투쟁하고 일한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 우리들 자신을 항상 돌아보는 전진을 위하여! 행복한 혁명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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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쫀해서 요리에 실패하다!

지지난주 토요일 담근 김치! 지지난주라고 해봤자 약 1주일 조금 넘었다.

 

어제 시골에서 올라와 처음 맛을 봤는데, 왕 실패는 아니어도, 객관적으로 실패였다. 김치 실패한적은 없는데.....

 

맛을 보니 마늘 맛이 너무 쎄서 마늘 냄새도 나고 맵기도 하고, 하여든 실패의 원인은 마늘.

 

김치에 마늘을 다지고 넣을 때 좀 많다는 걸 알았다. 그런데 안 넣자니 아깝고(얼려서 못 먹고 있는 다진 마늘도 있고, 또 얼려 놓으면 역시 맛이 떨어지고 해서) 버릴 수 는 없고 그냥 미친척 하고 다 넣어 버렸다.

 

역시 실패다.

 

그래도 나 혼자 만족하기엔 별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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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못 먹고 있다. 검도를 못하고 있다

월, 수, 금 나가는 복지관 검도..벌써 3주째 거의 못 나가고 있다.

내 기필코 날아가는 모기를 검으로 반쪽내리라 다짐했건만.....흑흑 돈도 아깝고

 

지난 주말에 담근 김치를 아직 못 먹고 있다. 도시락은 커녕 집에서 밥 먹을 시간도 없다. 사실 시간이 없다기 보다는 여력이 안된다.

 

밖에서 먹고 오고, 해먹을 기회가 없다는 것일 뿐!

 

내 마음에 이렇게 여유가 없어도 세상을 바꾸는데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것 같은데!

아, 마음에 여유를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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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들은 오늘도 부쩍 말랐다

이제 무기한 단식농성 27일.

아직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맞는 아침은 가을이 성큼 다가 왔음을 느끼게 한다.

 

선선한 바람, 가을 옷 매무새를 다지고 지나가는 사무직 노동자들, 농성장 주위에 날리는 낙엽들.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하이텍 노동자들이 농성을 시작한지는 벌써 90여일이 넘고 있다. 단식만 하도 한달 가까이 되어 간다.

 

금요일 100인 단식 이후 찾아간 아침 선전전! 한 2-3일 사이에 부쩍 스산해진 느낌이다. 아침 선전전 참여대오는 12명, 단식자 3인 농성장에 상시 거주하는 동지 1인을 빼면 8명이 결합했다. 연맹 학생단위 그리고 나와 동지들 초라하지는 않지만 부족한 숫자임에는 틀림없다.

 

모든 것이 살쪄야 하는 가을을 앞두고, 추석을 눈 앞에 두고 점점 몸이 말라가는, 아니 생명이 말라가는 단식자들을 보니  고개가 숙여진다.

 

살찌는 공단 앞에서 단식자들은 말라가는 기운 없는 몸을 부여 잡고 오늘도 산재승인! 감시차별 박살!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늘 점심도, 저녁에도, 그리고 내일 아침에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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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이 청명한 이유

가을 하늘은 왜 청명할까?

요사이 하늘 빛이 참 곱다.

 

가끔 들르는 이러 저러한 홈페이지에서도 가을 하늘을 칭찬하는 넋두리를 볼 수 있다.

안부를 묻는 지인들의 문자 메시지에서도 가을 하늘에 대한 시셈이 담겨 있다.

 

가을을 칭찬하는 넋두리는 감성을 자극하고

가을 하늘을 핑계로한 문자메세지는 나를 잊지 않는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갖게 한다.

 

가을 하늘이 청명한 이유는 나름대로 사람을 생각나게 하기 위함인가보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슬픈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들 얼굴에  파란 하늘이 살포시 내려 앉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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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을 닦다 -정호승-

나뭇잎을 닦다

 

 

정호승




저 소나기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가랑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봄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기뻐하는 것을 보라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 고이고이 잠드는 것을 보라
우리가 나뭇잎에 얹은 먼지를 닦는 일은
우리 스스로 나뭇잎이 되는 일이다
우리 스스로 푸른 하늘이 되는 일이다
나뭇잎에 앉은
먼지 한번 닦아주지 못하고 사람이 죽는다면
사람은 그 얼마나 쓸쓸한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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