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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기권 마하20 아반가르드미사일 양산 시작

러시아, 대기권 마하20 아반가르드미사일 양산 시작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3/23 [06:3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러시아 최신형 전략미사일 아반가르드의 탄두비행체  납짝한 모습에 수직형 두 개의 날개가 달려있는데 이를 이용해 대기권에서 상하좌우 레이더망을 요리조리 피해 비행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의해 목표를 정확히 스스로 찾아가 타격한다. © 설명글: 이창기 기자

 

▲ 2018년 3월 1일 국정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이 공개한 아방가르드 탄도미사일 마하 20이상의 속도를 낸다,  

 

1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신형 전략무기 가운데 하나인 극초음속 미사일 '아반가르드'(아방가르드)가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러시아가 거듭 주장했다. 1일 푸틴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투표를 앞두고 6종 신형 차세대 슈퍼무기의 하나로 공개한 후, 3일 타스통신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국방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이 아반가르드 미사일 양산시작을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12일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국방차관이 이 미사일 시스템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러시아 일간 '크라스나야'와 대담에서 밝혔다.

 

보리소프 차관은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언급한 아반가르드 시스템의 테스트를 잘 마쳤다"며 "그 미사일은 수월하게 탄생하지 않았다. 탄두 표면 온도가 2천도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그 미사일은 실제 플라스마 상태에서 날아간다"며 "이를 통제하고 보호하는 문제는 매우 예민하지만, 그 해결 방안을 찾아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시스템의 실제 실험은 선택된 접근법에서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에

 

러시아에서 미사일 탄두에 장착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플라즈마 발생 장치를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플라즈마 구름으로 비행체를 덮게 되면 모든 레이더파는 다 흡수하여 완벽한 스텔스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나 통신에 문제가 발생하여 지상 관제소에서 이 미사일 조종이 어렵게 된다. 이 문제 때문에 러시아에서 플라즈마 스텔스기를 개발하는데 애를 먹었는데 어찌어찌 해결했다는 말이 나온 적이 있다. 이번엔 이름을 밝힌 국방부 관계자가 플라즈마 탄두부를 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함으로써 그 통신문제도 해결했음을 확인해준 것이다. 

푸틴대통령은 이 아반가르드를 운석과 같은 불덩어리 미사일로 표현했는데 바로 플라즈마 구름으로 에워싸고 비행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러시아는 플라즈마 스텔스 전투기도 이미 실전배치 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플라즈마 발생기를 가동하면 연료소모가 너무 많아 비행거리가 대폭 축소되는 단점이 있었는데 그것도 이번 푸틴 대통령이 핵추진 순항미사일에 탑재했다고 발표한 초소형 원자로를 이 아반가르드 미사일 탄두에도 설치하면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는 이제 스텔스 기술에 있어서도 미국을 완전히 압도하게 된 것이다. 러시아에게 미국은 눈먼 장님 신세다. 러시아에서 때리고 싶으면 아무때나 달려가 마구 두들겨패도 주먹이 어디서 오는지도 모르고 만신창이로 얻어맞을 수밖에 없는 신세로 전락한 것이 미국의 전투기, 항공모함이고 구축함이 된 것이다.

 

3일 보도에서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서방은 새로운 현실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며 "아반가르드 미사일은 고도 8천~5만m 대기권에서 극초음속으로 비행해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사실 대기권 중에서도 여객기가 주로 운항하는 성층권 높이를 마하 20으로 비행하면 요격이 매우 어렵다. 아무리 빠른 요격미사일도 이 속도를 낼 수 없기 때문에 뒤따라가서, 혹은 측면에서 요격은 불가능하다. 날아오는 아반가르드를 맞받아가서 요격하는 수밖에 없는데 아반가르드는 날개가 달려있어 다가오는 요격미사일을 회피할 수 있다. 요격미사일도 방향 조종 날개로 추적을 하겠지만 아반가르드가 더 빠르기 때문에 결국 요격미사일이 놓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공개한 그래픽 영상을 보면 아반가르드 미사일은 지상레이더이건 위성레이더이건 레이더가 포착되면 그 범위를 우회하여 비행하는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있었다. 아예 레이더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를 요리조리 피해다니며 마하20이란 무지막지한 속도로 비행을 하는 것이다.

 

▲ R-24야르스 로켓에 실려 우주공간으로 날아오르는 아반가르드(아방가르드) 전략미사일 탄두부 페어링이 분리되면서 아반가르드 미사일이 사출되는 모습     © 설명글: 이창기 기자

 

마하 20이라는 비행속도는 우주공간까지 이 미사일을 싣고 올라가는 로켓이 바로 러시아 신형 R-24야르스 로켓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야르스 로켓은 사거리 1만 2천킬로미터에 마하 20의 속도를 내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로켓인데 그 미사일이 탄두부에서 아반가르드를 토해내면 중력가속도까지 이용하여 마하 20이상으로 대기권으로 진입한 후 요리조리 레이더 회피기동을 하며 마하20의 속도로 목표물을 찾아가는 가서 타격하는 것이다. 대기권에서는 공기저항 때문에 속도가 줄어들지 않을 수 없는데 그래도 마하 20까지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어마무시한 속도다.

 

아반가르드 미사일은 사거리가 5,800km 중거리라고 하는데 1만키로 이상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고 본다. 토해내는 시점이 어디냐에 따라 사거리는 1만키 이상도 가능하리라 보기 때문이다.

 

이 아반가르드 미사일은 최대 16개의 분리형 독립목표 재돌입핵탄두(MIRV)를 탑재할 수 있다. 각 탄두의 위력은 100∼900kt로 알려졌다. 또 최대 5MT(TNT 500만t) 위력을 내는 극초음속 탄두는 1개만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나가사키 원폭이 21kt, 히로시마 원폭이 13-18kt 약 15kt이었다.

 

러시아는 미국이 SM3 등 요격미사일 체계로 러시아를 포위 위협한 데 따른 대응차원에서 이런 무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SM3나 우주공간에서 요격하는 지상발사요격미사일도 얼마든지 무력화시킬 수 있는 무서운 미사일이 아닐 수 없다. 재돌입핵탄두를 플라즈마 구름으로 에워쌌다는 것만으로 무시무시하다.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려면 많은 전기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런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1일 발표 당시 극소형 원자로를 탑재한 핵추진 순항미사일까지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런 원자로를 이런 미사일에 탑재하면 무한 전기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고 얼마든지 플라즈마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아반가르드는 미국 등 서방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무서운 미사일임에 틀림 없다. 이 미사일을 양산 시작했다는 러시아 보도가 나왔지만 서방언론들과 전문가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고 말았다. 억이 막혀 할 말을 잃은 것 같다. 

 

 

딱 한 나라 북만 텔레비젼 보도와 노동신문 보도를 통해 제일처럼 기뻐하며 널리 보도하였다. 북이 러시아의 이런 전략무기 개발 성공을 왜 이렇게 기뻐하며 북 주민들에게 널리 보도하는지 의아하다. 그것도 너무 어마무시한 무기라서 자칫하면 북 주민들에게 러시아에 대한 공포감을 갖게 할 수도 있는데도 방송 사회자들이 싱글벙글 연일 기쁜 표정으로 널리 보도해주고 있다.

북의 기술이 결합된 미사일이거나, 북에는 더 위력적인 미사일을 가지고 있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보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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