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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 93일째 농성중인 ‘5·18농성단’ 허화평에 공개질의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9/05/15 10:19
  • 수정일
    2019/05/15 10:19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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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구속, 5·18역사왜곡 처벌법 제정을 요구하며 천막농성
 
임두만 | 2019-05-14 14:50:48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지난 2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지만원 초청 공청회에서 지만원은 물론 당시 자유한국당 이종명 김순례 의원은 5.18 광주항쟁에 대해 심각한 왜곡 발언을 했다.

이에 5.18 사형수인 김종배 전 의원을 비롯한 5.18 생존 피해자들과 유족들은 이 망언을 계기로 2월 11일부터 5·18역사왜곡처벌농성단(약칭 5·18농성단)을 조직, 국회 앞에서 93일 째 농성 중이다.

▲ 5.18 농성단이 장세동 씨 집으로 가고 있다. © 농성단 제공

즉 이들 농성단은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국회 제명과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지만원 구속, 5·18역사왜곡 처벌법 제정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농성단은 중간에 행동의 날을 정하고 4월 4일부터는 광주학살의 실질적 책임이 있는 이들의 집을 찾아가 공개질의를 던지는 등 행동으로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농성단은 ‘행동의 날’ 첫날인 4월 4일 학살주범으로 꼽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집 앞에서 제1차적으로 행동을 보였다. 이어 4월 11일 영등포경찰서에서 제2차, 4월 18일 정호용 전 의원의 과천 집 앞에서 제3차, 4월 25일 장세동 전 안기부장의 집 앞에서 제4차 ‘5·18행동의 날’ 행사를 통해 전두환과 지만원 처벌을 촉구하고, 집단발포 명령의 진범을 추적하고 있다.

▲김종배 농성단 대표(전 국회의원)가 정호용 씨 집에 질의서를 전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어 농성단은 또 지난 5.2 목요일 제5차 ‘5·18행동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 양재역 9번 출구 앞에서 집결, 인근에 거주하는 허삼수 전 의원(5.18 당시 보안사 인사처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980년 5월부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그의 혐의사실을 공개했다.

또 당시 보안사가 전두환 집권을 위해 저지른 5,17신군부 쿠데타에서 희생양으로 삼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하고 광주항쟁과 연계, 폭동 혐의 씌우기를 주도한 자가 누구인지, 5월 광주항쟁 당시 일어난 5.21 헬기사격 주도 등에 대해 공개질의를 했다.

이런 가운데 농성단은 오는 16일 1980년 5.18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으로 신군부 쿠데타 핵심이었던 허화평 전 의원의 집을 찾아 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공개질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농성단에 따르면 허 전 의원은 전두환 신군부 핵심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연금하고,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하는 핵심이었으며,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으로서 시민사살명령이 내려진 5월 21일 전두환과 함께 광주에 왔을 것으로 추측한다.

▲연희동 전두환 씨 집 앞에서 농성을 벌인 ‘5.18 농성단’ ©농성단 제공

이와 관련, 전날인 13일 1980년 당시 주한미군 정보요원이었던 김용장 씨와 광주 주둔 505보안부대 수사관 출신 허장환 씨는 국회에서의 공개증언을 통해 “전두환 신군부가 광주를 희생양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제거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김용장 씨는 이날 “전두환이 1980년 5월 21일 정오께 K57(제1전투비행단) 비행장에 와서 정호용 특전사령관, 이재우 505보안대장 등 74명이 회의한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었다.

이에 농성단은 당시 전두환 비서실장이었던 허화평 대령 또한 광주에 있지 않았는지, 전두환의 광주시민 사살명령에 개입되지 않았는지, 이 범죄를 자백할 의향은 없는지 공개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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