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국정농단 범죄자 이재용을 구속하라!

절규하는 노동자 강남 삼성서초사옥앞서 고공농성투쟁

프레스아리랑 | 기사입력 2019/06/12 [09:10]
  •  
  •  
  •  
  •  
  •  
 

 

 

▲     © 프레스아리랑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가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다는 김용희(59) 씨가 지난 10일 새벽 5시 서울 삼성그룹 서초사옥압의 한 교통 폐쇄회로(CC)TV 철탑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김 씨는 1982년 삼성항공(현 삼성테크윈)에 입사한 이후  "해고 통지조차 받지 못한 채 삼성에서 쫓겨났다"다고 한다.

해고된 이후 김 씨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비롯한 서울 전역에서 시위를 벌여왔다. 삼성그룹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소속으로 자신을 비롯한 삼성 해고자들의 복직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재판의 피고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을 요구하고 있다.
 

 

 

김 씨가 지난 10일 고공농성에 돌입한 건 정년이 1개월밖에 남지 않아서다. 다음 달 10일이 정년이다. 물과 소금만 섭취하는 단식 투쟁은 11일 현재 9일 차를 넘기고 있다.

김 씨와 함께 투쟁하고 있는 이만신(54) 씨는 "김 씨는 삼성에서 부당 해고된 이래 줄곧 삼성에 맞서 싸워 왔다"면서 "정년 안에 원직 복직을 해야 하지만 이제 시간이 없어서 고공농성까지 돌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씨 역시 삼성SDI에서 근무하던 중 2012년 6월 해고됐다. 당시 삼성 측은 '근무태만'과 '지시불이행'을 해고 이유로 들었지만, 이 씨는 김 씨처럼 노조 설립을 추진했기 때문에 해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이 씨가 UPI뉴스에 공개한 삼성 내부 문건에 따르면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 노사파트는 'SDI 이만신 특이사항 보고' 또는 'SDI 이만신 동향보고' 등의 제목으로 이 씨의 활동을 감시했다.

이 씨는 "미래전략실 주도로 삼성이 대책회의를 가진 지 3주 만에 징계해고됐다"고 말했다. 현재 그와 관련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