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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혼돈 지속...짐바브웨 "이전 노예주로부터 민주주의 배울 게 없다"

  • 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11.06(469)

    1. 미국 대선과 관련한 혼돈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은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여겨진다"면서 "선거에서 지는 사람은 냉정을 유지하고, 결과를 받아들여 나라를 발전시켜야 하는데 요즘 미국에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특정 후보 간 논쟁과 혼란, 선거 결과 불복 등은 정치적 여건이 안정적이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나는 것...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트윗에 "참 볼만하다!(What a spectacle!) 한 사람은 미국 역사상 가장 사기적인 선거라고 말한다. 누가 그리 말했나? 현직 대통령이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그의 라이벌은 트럼프가 선거를 조작하려 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미국의 선거와 민주주의"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주시보>

    ☞ 트럼프 "선거 조작돼, 대법원에서 끝날수도"…'불복' 시사

    ☞ 나이지리아 상원의원 사니 "아프리카는 미국의 민주주의를 배우곤 했다. 아메리카는 이제 아프리카의 민주주의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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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환구시보 "누가 당선되든 새 정권을 기다리는 것은 분열된 미국"..."잘못된 여론 조사·미 주류 언론 혼란 더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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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8천여 명 민간인 학살의 아픔이 서린 대구 가창골에 74년 만에 '10월 항쟁' 위령탑이 들어섰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2일 "대구 10월 항쟁과 보도연맹 등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위령탑을 지난 10월 말 대구에 건립했다"고 밝혔습니다.

    1946년 미군정의 식량 보급 정책에 반발해 벌어진 민중 봉기 운동 10월 항쟁과 1950년 국민보도연맹사건, 대구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 등 1950년 한국전쟁 전후로 대구지역에서 벌어진 국가 폭력의 희생자들에 대해 사건 발생 74년 만에 대구시가 지자체 차원에서 처음으로 위령탑을 건립한 셈입니다. <평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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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국가보안법 7조부터 폐지운동 시민연대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설훈, 이학영, 도종환, 박주민, 이재정, 이규민 의원 등과 함께 <'표현의 자유'와 국가보안법> 토론회를 주최했습니다. 2004년 국가보안법 폐지가 좌절된 이후 16년 만에 다시 불이 붙기 시작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시민들의 목소리로 다시 국가보안법 문제가 의제화되고, 입법사업이 재가동된 데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민플러스>

    4.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중국 견제' 목표로 모인 쿼드(Quad) 4개국이 인도양에서 합동 군사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말라바르'는 미국과 인도 주도로 지난 1992년 시작됐으며 일본 해상자위대는 2015년부터 참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호주도 지난 2007년 이후 13년 만에 합류했습니다. 호주는 그동안 중국의 반발로 이 훈련에 불참했었습니다.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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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미국이 중국의 반발에도 대만을 상대로 한 무기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대만에 무인기 4기 판매를 승인했다며, 해당 안건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인기 관련 지상 조종기지와 예비부품, 조종 훈련 등도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매규모는 6억 달러(약 6,800억원)입니다.

    중국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왕원빈 중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는) 중국의 내정을 잔인하게 방해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분리주의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비난했습니다. 우첸 중 국방부 대변인은 "대만으로 중국을 제어하고 무력으로 통일에 저항하는 것은 결국 죽음의 길을 맞을 것...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는다"고 경고했습니다.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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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미군이 중국산 드론을 퇴출한다고 해놓고 최근에도 다수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미 정가에서 안보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WSJ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AFSOC)가 지난 9월 중국 다장이노베이션(DJI)의 드론 57대를 샀다고 보도했습니다.

    DJI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입니다. 공군 관리들은 DJI 제품의 가성비가 가장 좋고 유용하기 때문에 구매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AFSOC는 이미 수년 동안 DJI를 포함한 다양한 중국산 드론을 도입해 활용해왔습니다. <연합>

    7. 중국이 자국 최초의 장거리 스텔스 전략 폭격기와 전자식 캐터펄트(사출장치)로 함재기를 이륙시키는 항공모함 같은 첨단무기를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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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타 국가들보다 빨리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나홀로 경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확신하며 2035년 미국 경제를 따라잡을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폐막한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에서 발표한 2035년까지의 장기 발전 계획에서 이러한 중국의 자신감이 확연히 드러났다고 홍콩SCMP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도부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향상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2035년 중국의 1인당 GDP가 '중도 선진국'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1인당 GDP는 1만261달러(약 1163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1인당 GDP는 6만5200달러(약 7390만원)입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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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중국이 식량 외에 대량의 비료까지 제공하는 등 북에 대한 물밑 지원을 올해 들어 강화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북에 지원한 식량은 50만∼60만t이며 비료는 55만t에 달한다고 복수의 한국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전직 북 고위 관료는 북 당국이 비료 1t을 식량 10t으로 환산해 정책을 세운다며 "이번 비료는 (식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식량 생산량을 웃도는 550만t에 필적하는 것이므로 지원 규모로는 이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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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유엔 분담금위원회는 최근 공개한 '2020 유엔 정규예산 분담금 납부' 자료에서 올해 북이 16만8천320 달러를 완납했다고 밝혔다고 VOA가 보도했습니다. 북이 납부한 분담금은 올해 유엔 정규예산 30억8천460만 달러의 10만 분의 5에 해당한 것으로, 북은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132번째로 납부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1월 6천359만여 달러를 납부했으며, 한국이 납부한 금액은 올해 납부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중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에 이어 8번째로 많았습니다. 전체 분담금의 22%인 6억7천861만 달러가 책정된 미국은 유엔의 개혁 필요성을 이유로 들며 올해 분담금을 아직 내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뉴스>

    11. UN에 따르면 서안지구를 점령 중인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마을을 파괴해 41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73명이 집을 잃고 수 년간 가장 큰 강제 이주 사건을 겪었습니다. 올해 들어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 걸쳐 700개 가까운 구조물이 철거되고 86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집을 잃었습니다. <The Guardian>

    ☞ EU, 팔레스타인 가옥과 학교 파괴 중단 이스라엘에 촉구 <Sputniknews>

    12. 중동 지역 위기의 배후에는 외세, 즉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고 유럽의 서방 제국주의 연합세력이 있다고 이란 육군사령관 모우사비가 말했습니다. 파르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모우사비는 중동지역의 위기는 외세가 기본원천이라고 말하면서 악마 세력과 시온주의 극단주의자들이 이슬람 땅에서 가장 사악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주일보>

    ☞ 이란군 참모총장 바게리 "적들은 솔레이마니 장군의 복수를 기다려야만 한다"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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