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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전 의원 사면복권, 2021 설날 랜선 집회 열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2/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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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 구명위원회와 15개 시·도 구명위원회(이하 구명위)는 이날 오후 2시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 2021 설날 랜선 집회 ‘랜선에 모였소, 감옥 문 열겠소’>를 개최했다. 대전교도소 정문 앞에는 LED 중앙 무대가 마련되었으며, 지역 구명위 회원들은 유튜브로 중계된 집회에 온라인으로 참여했다.[사진제공-구명위]  

 

▲ [사진제공-구명위]  

 

▲ 이날 집회에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 전 의원의 누나 이경진 씨의 쾌유를 비는 참가자들의 함성도 울려 퍼졌다. 청와대 앞에서 천일 농성을 이어가던 이경진 씨는 지난해 가을 급성 말기암으로 쓰러져 투병 중이다. [사진제공-구명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8년째 감옥에 있는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랜선 집회가 열렸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 구명위원회와 15개 시·도 구명위원회(이하 구명위)는 이날 오후 2시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 2021 설날 랜선 집회 ‘랜선에 모였소, 감옥 문 열겠소’>를 개최했다.  

 

대전교도소 정문 앞에는 LED 중앙 무대가 마련되었으며, 지역 구명위 회원들은 유튜브로 중계된 집회에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구명위 측은 약 1천여 명이 집회에 함께 했다고 알렸다.  

 

김한성 연세대 명예교수(한국 구명위 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춘래불사춘, 호지불화초. 입춘이 왔지만 이 땅에 봄이 오지 않았다. 현 정부의 무철학, 무능력 때문이다. 나는 4년 만에 결론을 내렸다. 문 대통령은 정치지도자로서 철학이 없다. 백성의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이 되었으면 구악 철폐 앞장서야 하는데 선량한 정치인의 감옥 생활을 방관하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8년 전 동료 국회의원을 빼앗겼던 8년의 시간 동안 많은 당원과 함께 이 전 의원의 뜻에 따라 진보정치를 일구었던 한 사람이다. 그 캄캄한 터널 뚫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그 끝에 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새봄을 기다리는 민중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자. 진보정치 승리의 길 맨 앞자리에 미래를 여는 정치인, 이석기 전 의원을 세워내자”라고 발언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시간 동안 고립과 배제라고 표현되는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이 전 의원은 안에서 우리는 밖에서 각자의 어려움 극복하고자 투쟁해왔다. 석방의 날이 멀지 않았음을 우리는 느끼고 있다. 길고 어려웠던 터널을 우리가 극복하고 있음은 증명되고 있다. 노동자들이 이 땅의 주인인 나라를 열어나가고자 한다. 힘찬 발걸음을 함께 열어내자”라고 호소했다.  

 

또한 집회에는 지역 구명위 회원들의 특색 있는 공연도 소개되었다.  

 

충남세종 구명위는 석방운동 활동을 소개하며 카드섹션 상징의식으로 이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였다. 인천 구명위는 이석기 의원 옥중수상록 내용을 현수막으로 펼치는 상징의식을 드론으로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집회에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 전 의원의 누나 이경진 씨의 쾌유를 비는 참가자들의 함성도 울려 퍼졌다. 청와대 앞에서 천일 농성을 이어가던 이경진 씨는 지난해 가을 급성 말기암으로 쓰러져 투병 중이다. 

 

매년 추석, 설명절 마다 진행하던 특별 면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이번에는 진행되지 않았다. 대신 이 전 의원이 참가자들에게 보낸 옥중서한이 낭독되었다. 

 

이 전 의원은 서한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있다면 세상의 그 무엇도 우리의 만남을 가로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 전 의원은 “희망은 코로나19 백신이나 정부의 구제책에 있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민중의 각성과 단결에 있다”라며 “자연의 봄은 이제 움트고 있지만 진정한 봄은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집회는 참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 마지막 기회다,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하라”, “5년 임기 끝나간다,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뒤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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