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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사관 규탄, 부산시민 "이 땅을 전쟁 화약고로 만들 작정인가"

  • 반송남 현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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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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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연합전쟁연습 첫 날.. 북 동해함대 시찰과 전략미사일 발사

    21일 0시를 기해 한미연합전쟁연습 <을지가디언실드>가 개시되었다. 사상 최대규모로 진행된다는 전쟁연습이라 하니 자칫 그 불똥이 국지전이나 실제상황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

    특히 올해 한미연합전쟁연습 훈련 첫날(21일)에 맞춰 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해군 동해함대를 시찰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 참관까지 하였다는 내용이 발표되었다. 이번 한미합동전쟁연습을 북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더욱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참가자들의 표정엔 비장함이 흘렀다.

     

    일본 핵오염수 묵인하고 이 땅에선 전쟁연습 미국을 규탄한다!

    현판 하나 달지 못해 미 영사관이 있다는 사실조차 대부분 시민들은 모르는 부산시청 인근 미영사관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 참가자들의 구호가 힘차게 울려 펴졌다. “한미전쟁연습 중단하라!” “윤석열 퇴진이 평화다!”

    주최 측은 “일본에서는 핵오염수 투기를 묵인하고 방조하더니, 이 땅에 들어와서는 한다는 짓이 전쟁을 부추기는 행위냐.”며 미국을 강하게 규탄했다. 또한 실전을 방불케하는 기동훈련이 다수 있는 이번 훈련이 자칫 잘못하다가 국지전 위기로 번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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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최대 전쟁위협은 윤석열, 윤석열을 퇴진시키자!

    젤란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대리전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갔다. 마찬가지로 동북아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가치동맹’이라는 명분아래 미국의 신냉전 대결의 돌격대 노릇을 하고 있으니 한반도의 앞날에 전쟁의 불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이 땅의 가장 큰 전쟁위협은 윤석열으로, 윤석열과 같은 하늘 아래 있는 한 평화는 지켜지지 못 할 것이다. 윤석열을 하루빨리 퇴진시키자.”고 호소한 평화통일센터 하나 김동윤 대표의 발언은 이런 현실을 반영한다. 특히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인해 한반도는 한 걸음 더 전쟁의 불구덩이로 바짝 다가섰다. 하루라도 빨리 미국의 돌격대 노릇을 하고있는 윤석열 퇴진시켜야 할 시급한 이유다.

     

    미 국방부, 동해 공식명칭을 ‘일본해’라고 표기

    미국방부는 앞으로 합동훈련 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겠다고 밝혔다. 유감스럽게도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이것에 대한 항의 한마디 하지 않음으로서 동해를 ‘일본해’로 내어주는 것을 수수방관 하였다. 이에 대해 부산 대학생 겨레하나 이승민 대표는 “본격적으로 미국과 일본에 한반도를 내어줄 참”이라고 지적하면서 “동해에서 욱일기를 단 일본함정과 군사 훈련을 진행한 다음, 일본 초등교과서에 독도는 일본땅으로 명시해놓기 시작했다.”며 “미국은 동해의 공식명칭을 일본해라 표기하며,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에 날개를 달아주고,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 자위대가 들어오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규탄하였다. 이 땅의 자주권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대통령은 청년학생이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고 목소리 높였다.

     

    “부산에 전략무기 전개는 절대 안된다.”

    주최 측은 ‘을지가디언실드’는 각종 공격훈련을 포함하지만 마치 방어훈련인양 ‘실드’치고 있다고 꼬집으며 “이 땅에서 더 이상의 전쟁연습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초부터 각종 전략무기의 전시장으로 전락해버린 부산에 이번 훈련에도 또 전략무기가 들어온다면 이제는 부산은 미국의 전초기지가 되는 꼴이고 언제 미사일이 부산항으로 날아들지 모를 화약고를 곁에 두고 사는 것이기 때문에 부산시민들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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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문]

     

    윤석열대통령은 진정 이 땅을 우크라이나 다음의 전쟁 화약고로 만들 작정인가

    최근, 한미일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안보협의체’라는 사실상 한미일군사동맹에 준하는 기구를 도출한 한미당국이 오늘부터는 사상 최대규모의 한미연합전쟁연습을 강행한다.

    이번 전쟁연습은 역대급이다. 여단급 연합과학화전투훈련 등의 기동훈련이 13개 종목에서 이뤄지며, 사단급 쌍룡연합상륙훈련 등 25개 종목은 작년보다 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연합야외기동훈련 명칭도 올해부터 'WS FTX'(워리어실드 기동훈련)로 부르기로 했다고 하니 이름에서부터 전쟁의 냄새가 짙게 베여있다.

    특히, 실제 대피훈련을 포함한 민방위훈련이 6년만에 재개되는 등 공무원을 총동원한 민관합동 전쟁대비훈련도 진행된다. 이는 전쟁위기를 더욱 부채질 할 것이고, 최근 수해, 폭염피해와 잼버리 민원처리 등으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공무원들을 더욱 민생과 멀어지게 만들 것이다.

    지금, 미국은 말로는 대화를 떠들고 있지만, 하는 짓은 몽땅 전쟁연습이요, 대결정책 뿐이다. 대북적대정책을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일본을 사냥개로, 윤석열 대통령을 돌격대 삼아 한반도 전쟁위기와 동북아 위기를 부추기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미 국방부가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 놓고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한 사건이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는 이런 중대한 사건에 항의 한마디 하지 않았다. 지난 CIA 대통령실 도청사태 때 처럼 굴종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미일군사협력의 본질을 잘 보여주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이익을 위해 행동대장을 자임하고 있는 윤석열정부 모습 말이다.

    미국과 일본에는 한없이 고분고분한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을 향해서는 공안탄압과 검찰독재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광복절 기념사에서 일본과의 전면적 관계회복, 공산전체세력을 운운하며, 친일검찰독재, 공안탄압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가짜뉴스·위장평화공세·선전선동을 철저히 분쇄하고 국론을 결집하는 게 뭣보다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나라를 70년대 유신독재시대로 되돌리고 있다.

    21세기 똘이장군과 같은 윤석열 정부의 등장 후 급격하게 높아진 전쟁위기 속에 이처럼 대규모 한미연합전쟁연습이 강행되자, 실제 충돌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전 세계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핵오염수를 방류하려는 것에 온 국민이 반대해 나서고 있듯, 이 땅의 생명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당국의 전쟁연습, 대결책동을 국민들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대미굴종적태도, 대일굴욕외교, 대북대결정책을 단호히 배격하며, 모든 위기사태의 지휘자 미국의 전쟁책동을 강력히 규탄한다. 윤석열 정부는 한반도를 우크라이나 다음가는 전쟁 화약고로 만들어가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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