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브리핑하는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미 국방부]
16일 브리핑하는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미 국방부]

“이란에서 북한이 가하는 위협에 관해서는 우리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16일(아래 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란과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관련하여 협력 중인데 이 무기들이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가’는 질문을 받은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추측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대꾸했다. 

그는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인도-태평양은 물론이고 중동 지역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잠재적인 위협을 해결하고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해서 우방국들과 매우 긴밀하게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우리의 철통 같은 방위 (공약과) 비슷하게, 인도-태평양에서는 한국 및 일본과의 동맹관계도 철통 같고 우리가 그들 곁에 서서 그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되풀이했다.

‘이스라엘이나 이란이 미래에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라이더 대변인은 “당신도 알다시피 나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고 핵무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뿐”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이란은 무인기와 순항·탄도 미사일 300여기를 동원해 이스라엘 영토를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미국, 영국, 프랑스와 함께 99%를 격추했다면서 ‘재보복’을 다짐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16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화상회담을 실시했다. 양측 국방 수장의 소통은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이후 17개월만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유 없는 전쟁을 논의하고 북한(DPRK)의 최근 도발에 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알렸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둥쥔 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며 중국의 핵심이익은 결코 손상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모든 ‘대만 독립’ 분열활동과 외부의 부추김을 결코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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