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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 “이재명은 이낙연의 모습에서 교훈 찾아야”

황선 “이재명은 이낙연의 모습에서 교훈 찾아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4/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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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 평화이음 이사가 국민의 외면을 받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모습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이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이재명과 이낙연」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민은 이낙연 대표가) ‘완전한 적폐청산’이라는 국민의 명령과 시대적 사명을 받들 수 없는 머슴이라 판단한 것”이라며 “그 후로 이낙연 지지율은 추락했고 이재명이 대안으로 떠올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구경꾼이 아니다.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은 실로 무거운 의미”라면서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명령은 윤석열 탄핵이고, 검찰독재 완전 청산”이라고 강조했다.

 

황 이사는 “이번 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공공연한 목표보다 더 압도적으로 나온 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개인에 대한 지지 때문이 아니다”라며 “이를 자신들에 대한 불변의 지지로 오해하고 ‘기름장어’나 ‘고구마’ 노릇을 하면서 저들(윤석열세력)에게 인공호흡기를 달아주고 공생하려 든다면, 이낙연처럼 하루아침에 낙엽 신세가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래는 황 이사 글 전문이다. 

 

이재명과 이낙연

 

영수회담 추진에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 있다. 

이번 총선에서 선거비 보전도 다 받지 못하는 처지가 된 이낙연을 보자. 믿기지 않겠지만, 멀지 않은 과거에 이낙연은 국민의 기대와 호응을 꽤 받는 인물이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어대낙(어차피 대통령은 이낙연)’이라 불리던 이낙연이었다. 당시만 해도 차기 대통령은 이낙연, 차차기가 이재명이 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그랬던 이낙연이 ‘엄중이’, ‘사면바리’, ‘기름장어’ 등 비호감 별명으로 불리고, 호남에서조차 외면받게 된 것이다. 

이재명은 여기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를 정치의 기준으로 삼고 그에 따라 처신하지 않고, 자신의 입신양명에 어떤 행보가 도움이 될까를 좌고우면하면, 주권자 국민은 그것을 대번에 알아본다. 

이낙연이 이명박, 박근혜 사면을 말하자, 그 즉시 국민은 기대를 접었다. ‘완전한 적폐청산’이라는 국민의 명령과 시대적 사명을 받들 수 없는 머슴이라 판단한 것이다.

그 후로 이낙연 지지율은 추락했고 이재명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국민은 국민의 요구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당시 국민은 이낙연 대신 이재명을 등판시켰다, 완전한 적폐청산이라는 국민의 요구를 실현하라고.

국민은 구경꾼이 아니다.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은 실로 무거운 의미다.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명령은 윤석열 탄핵이고, 검찰독재 완전 청산이다. 

국민은 역사상 유례없는 압도적 의석을 민주·진보세력에게 몰아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번 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공공연한 목표보다 더 압도적으로 나온 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개인에 대한 지지 때문이 아니다. 

국민은 윤석열과 검찰독재가 지긋지긋하다는 것이다. 한시도 더는 저 무도하고 무능한 무리를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 자신들에 대한 불변의 지지로 오해하고 ‘기름장어’나 ‘고구마’ 노릇을 하면서 저들에게 인공호흡기를 달아주고 공생하려 든다면, 이낙연처럼 하루아침에 낙엽 신세가 되고 말 것이다.  

명심하자, 국민에겐 새로 등판시킬 선수들이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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