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는 1면에 강 후보자와 강 비서관의 논란을 같이 보도했다. 1면 <갑질·망언 더 나와도 꿈쩍 않는 대통령실> 기사에서 한겨레는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빗발쳤지만, 대통령실은 지명(임명) 철회나 자진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두 사람의 과거 행적과 관련한 논란이 추가로 불거지며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라고 했다. 이어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 비판 성명들을 인용했다. 경향신문도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 “강선우, 민원 안 들어주자 예산 삭감”> 등 강 후보자 관련 기사를 1면에 냈다.
‘발신자 윤석열’ 이종섭 인정 대신 尹 입장문 상단 다룬 조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023년 7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의 처벌 얘기가 나오자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V 격노설’이 불거진 시점이다. 통화를 마친 뒤 이종섭 전 장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언론 브리핑 취소 및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 다만 이 전 장관은 당시 통화에서 격노로 느낄 만한 대통령의 질책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22일자 아침신문 다수가 이를 지면에 소개했다. 한겨레는 1면에 <이종섭, 채상병 사건 ‘VIP 통화’ 인정… “02-800-7070 발신자 윤석열 맞다”> 기사를 내며 “이로써 이 전 장관을 매개로 수사 외압이 시작된 진원지로 지목된 ‘02-800-7070’ 발신자가 윤 전 대통령이었음이, 이 전 장관 쪽의 의견서 공개로 사건 2년 만에 확인됐다”고 했다.
한겨레는 <‘대통령 통화’ 부인하다 이제서야 실토한 이종섭> 사설에서 “앞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비롯한 안보실 관계자들도 특검 조사에서 그동안 부인해왔던 ‘VIP 격노설’을 인정했다. 지난 2년 동안 국민을 속여온 윤석열 정권의 뻔뻔함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과의 공모관계를 부인해 법적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방부 장관을 지낸 사람이 오로지 자신의 안위만 따져 사실을 선택적으로 진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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