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요코스카 기지에서 만난 한.일 국방장관. [사진-국방부]
30일 요코스카 기지에서 만난 한.일 국방장관. [사진-국방부]

30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에서 만난 한·일 국방장관들이 “대한민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간 인도주의적 목적의 수색구조훈련(SAREX)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규백 국방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대신은 국군과 일본 자위대 간 인적·부대교류를 활성화의 일환으로 실시된 육군 3사관학교와 일본 육상자위대 간부후보생학교 간 교류, 공군 블랙이글스의 일본 항공자위대 나하 기지로의 첫 기착 및 블루임펄스와의 교류를 환영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   

한일 수색구조훈련은 1999년 시작되어 격년제로 실시되다 2018년 일본 초계기가 한국 구축함에 근접 위협 비행한 사건을 거치며 중단됐다. 지난해 11월 훈련 재개 예정이었으나,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에 대한 중간급유지원을 일본 측이 거부하면서 보류되기도 했다. 

이날 두 장관은 엄중해지는 안보환경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일·한미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일 국방교류협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두 장관의 상호 방문 및 국방장관회담을 연례화하기로 했으며, AI·무인체계·우주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 협력 모색을 위한 국방당국 간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두 장관이 만난 곳도 주목된다. 

요코스카 기지는 미국 7함대가 주둔하는 곳으로, 유엔사의 일본 내 후방기지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함께 찾은 바 있다. ‘한미일 안보협력’을 시위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지난해 11월 14일 공개된 제57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 성명은 “양 장관은 북한 등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유지하기 위한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였다”고 명시하고 있다. 

성명은 “양 장관은 프리덤 에지 훈련 및 다른 군사 교류들을 통해 3국의 대응능력과 태세가 강화되었다고 평가하였다”면서 “양 장관은 고위급 정책협의, 3자훈련, 정보공유, 국방교류협력 등을 통한 3국 모두의 지속적인 성과를 평가하고, 한미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개최한 신년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새해 방중 결과를 설명하면서 “지금 협의 중인 황해에서의 수색구조 합동훈련도 저는 해야 한다”면서 “(한·중 간의) 군사안보 분야의 협력도 신뢰 제고도 가능하게 됐다”고 자평한 바 있다.

일본과의 수색구조훈련을 재개하면서 중국에도 같은 종류의 훈련을 함께 하자고 제안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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