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대식 후 꾸준히 이어진 강연에서도 아카데미와 국민의힘의 인연은 계속됐다. 윤석열 석방 등을 외쳐 온 김민수 최고위원은 지난해 9월 13일 '창업을 꿈꾸는 청년 멘토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이 강연에서 "사회지도층이 될 우리가 노동조합을 어떻게 다뤄야 하냐"는 한 청년의 질문에 "민노총(민주노총) 같은 강성노조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답했다. 더해 "대한민국 역사상 노동개혁을 가장 강력하게 밀어붙인 정치인은 윤석열"이라고 말했다.
아카데미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정치인들의 부추김은 이어졌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3일 수료식에 보낸 축하영상을 통해 "정권의 부정부패를 목격하면 SNS를 통해 부지런히 말하자", "정권의 부정부패를 규탄하는 집회가 있으면 부지런히 참석하자", "집회에 참석 못하면 커피값으로 기부금을 보내자"고 말했다.
아카데미 소속 학생들도 정치권의 지지에 적극 호응했다. 지난해 3월 호남권 대학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나섰던 강인묵(전남대)씨는 발대식에서 "꺼져가는 자유 보수주의의 불꽃을 다시 한 번 지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아카데미를 통해 함께 준비하자"고 밝혔다. 강씨는 "좌파 세력이 언론, 국회, 사법부와 결탁해 보수 단체들을 탄압하는 상황에서 감당할 힘이 없었다"며 "단기적 외침만으로 이 체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무너져 가는 체제를 다시 일으켜야 하는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함께 소감을 밝힌 김준희 자유대학 초대 대표는 "좌파 카르텔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체사상을 뿌려 사회 지도층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이 아카데미를 통해 지도자가 돼 문화, 정치, 예술 곳곳에 씨앗을 뿌리겠다"고 말했다. 더해 "나도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반드시 자유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켜나가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극우와의 결합, 지지층 늘리기 위한 숫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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