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7시 30분 주한 미국 대사관 인근인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호르무즈 파병을 강요하는 미국을 규탄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오후부터 긴급농성을 시작한 ‘파병강요 국제깡패 트럼프 규탄 시민학생 농성단’(농성단)이 촛불문화제를 주최했다.
파병을 강요하는 미국에 분노한 시민 100여 명이 촛불문화제에 참여했다.
촛불문화제 사회를 본 김한봄 청년촛불행동 대표는 “미 대사관 앞에서 농성하고 매일 촛불문화제를 시작한 이유는 분명하다. 미국이 명분 없는 침략전쟁에 파병을 강요하며 트럼프가 이재명 정부를 협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침략전쟁의 하수인으로 동원하려는 트럼프의 파병 강요를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파병 강요, 국제 깡패 트럼프를 규탄한다”, “침략전쟁 파병 강요 미국을 규탄한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촛불문화제를 시작했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트럼프는 이란전쟁이 자기의 구상대로 풀리지 않자 지난 3월 14일부터 한국 등 5개 나라를 콕 집어서 자기를 도와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미국의 무기가 고갈되고, 전쟁 피로가 누적되고, 국내에서 트럼프의 정치적 위기가 더욱 심각해지자 소위 동맹국들에 대한 트럼프의 압박이 더 폭주하고 있다. 이것이 이번에 더욱 본격화된 파병 압력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미국이 자기의 패권을 위해 벌인 침략전쟁에 끌려 들어갈 이유가 0.0001%라도 있는가. 우리가 패전이 명백한 미국의 총알받이가 되라는 트럼프의 미친 소리를 들어줄 이유가 있는가”라며 “대한민국에 파병을 강요하고 위헌을 강요하는 트럼프를 주권자 국민 앞에 반드시 무릎을 꿇리자”라고 했다.
나현민 강남서초촛불행동 회원은 “파병 군인의 전투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살인자를 돕는 것은 살인과 다르지 않다. 매국노를 돕는 일은 매국과 다를 바 없다. 자기 손으로 살인하지 않았다고 해도, 자기가 직접 반민족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해도 범죄를 도운 자에게 죄가 없다고 표현하지 않는다”라며 “직접적으로 전투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쟁 범죄와 무관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이 범죄에 관여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오로지 파병하지 않는 것뿐이다. 미국에 맞서는 것뿐”이라고 역설했다.
윤경황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금수만도 못한 놈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은 이미 금수만도 못한 국가가 되었다. 금수만도 못한 놈들이 벌인 침략전쟁, 학살전쟁에 우리를 끌어들이려 한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라며 “이제는 정말 미국과 엮인 악의 고리를 끊어 내야 할 때이다. 우리가 모두 미국과의 종속적인 관계를 정리할 때라고 외쳐야 한다”, “정부는 주권자 국민을 믿고 명분 없는 침략전쟁에 동참을 강요하는 미국에 맞서 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염미례 영등포양천강서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다가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가 있다. 트럼프는 지지층 결집을 위해 해외에서 성과를 보여줄 무언가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대한민국 청년들을 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쓰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청년의 목숨을 남의 나라 선거 승리를 위한 계산서에 올려놓을 수는 없다. 대한민국 국군은 트럼프의 선거 용병이 아니다. 우리 아들딸은 미국 중간선거의 소모품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윤겨레 대진연 회원은 “한국을 호구로 보고 설치는 깡패 미국으로부터 주권을 수호하는 일은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이제는 미국과 이별해야 한다”라며 “얼마 전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결정했던 날 우리는 한미관계의 실체를 보았다. 나라의 존망을 결정하는 군사주권이 남의 나라 대통령에게 있다는 그 처참한 사실을 직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사주권이 미국에 있는 한 전쟁은 필연이다. 미국이 일으킬 전쟁에서 우리 군인들이, 우리 땅이 미국 뜻대로 이용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 때문에 전쟁이 날 판인데 전쟁 시에 국군의 작전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인 전시작전권도 미국에 있다. 전작권을 돌려받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기 방어”라며 “정부와 민주당은 지금 파병 검토를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전작권 환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이 미 대사관을 향해 함성을 지르며 촛불문화제를 마쳤다.
농성단은 평일 오후 7시 30분에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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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권오혁 공동대표, 나현민 회원, 윤경황 공동대표.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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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미례 공동대표(왼쪽), 윤겨레 회원.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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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주권당 당원, 대진연 회원이 율동을 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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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율동을 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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