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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압박 미국에 국민의 저력을 보여주자”…트럼프 규탄 촛불문화제 9일 차

이영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9/1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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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에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밝힌 이날 오후 7시 주한 미국 대사관 인근 KT광화문빌딩 앞에서 ‘파병강요 국제깡패 트럼프 규탄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 이영석 기자

 

‘파병강요 국제깡패 트럼프 규탄 시민학생 농성단’이 주최한 촛불문화제가 9일 차를 맞으며 약 80명의 참가자가 우렁차게 구호를 외쳤다.

 

“침략전쟁 파병 압박 미국을 규탄한다!”

“전쟁 강요 주권 침해 미국을 규탄한다!”

 

김복기 마포은평서대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파병을 요청하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란전쟁에서) 미국이 계속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파병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물으며 “우리의 파병이 트럼프의 이란전쟁에 명분을 주지 않겠는가? 우리의 파병으로 막대한 전쟁 비용까지 우리가 떠안게 된다면 트럼프가 얼마나 신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파병 요구는 또 다른 방식의 예속화요, 수탈”이라며 “파병을 압박하는 미국에 주권자 국민의 저력을 보여주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행동 언론개혁특별위원장인 이득우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단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병을 강요하며 “대한 국민의 개죽음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 매국세력은 “미국에 은혜를 갚으라 선동질”이라면서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을 해야 은혜를 갚는 것인지 매국세력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언제까지 보은 타령을 하려 하는가?”라고 규탄했다.

 

이어 “온 국민이 똘똘 뭉쳐 대한민국과 대한 국민을 위해 파병을 반대해야 한다. 똘똘 뭉쳐 조금도 아름답지 못한 나라 미국에 대항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권민성 영등포양천강서촛불행동 촬영국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파병은 없다고 분명히 말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라며 이 대통령을 향해 “이후에도 트럼프의 어떤 압박에도 굴하지 말고 파병을 단호히 거부함으로써 기필코 우리 국민의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대통령이 돼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의 이란 파병 문제는 “한국 국민의 자존감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상위에 놓느냐, 아니면 가장 줏대 없는 비굴한 나라가 되어 최하위로 떨어뜨릴 것이냐 하는 절체절명의 선택”이라며 “파병을 단호히 거부하고 자존감 최고 높은 한국인으로서 앞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당당하게 외교 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게 바로 실리가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 김복기 공동대표, 이득우 단장, 권민성 촬영국장.  © 이영석 기자

 

도봉촛불행동 운영위원인 박재석 신부는 “트럼프의 심보는 자기 말 잘 듣는 똘마니 나라들을 침략전쟁에 참여시켜 자기네와 똑같이 전쟁 가해국, 전쟁 범죄국으로 만들고 싶은 심보인가 보다”라며 미국을 향해 “파병은 무슨 얼어 죽을 파병?”, “우리 한민족에게 전범국의 오명을 새기려 들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또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파병은 없다’는 선언을 두고 “미국에 지지 않겠다”라는 뜻이자 “국민에게 미국과 싸우는 데 힘을 보태 달라”라는 것으로 들렸다며 “확실히 국민주권정부 단독으로는 힘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땅의 주인인 주권자 국민의 조직된 힘이 있으면 저 미국을 몰아내는 것은 일도 아니”라면서 촛불광장으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김우석 대진연 회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국익이 관계, 압박, 강요에 흔들리면 안 된다고 말하면서도 콕 집어 미국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덧붙였다”라며 “우리는 왜 폭압을 자행하는 대상을 속 시원하게 말하지 못하는가? 왜 꼭 그 사람이 아니라고 비굴하게 뒤에 덧붙여야만 하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전쟁에 파병하라 압박한 것도, 관세 인상을 무기로 비합리적인 투자를 강요한 것도 바로 미국이라는 것을 온 나라 국민이 다 알지 않는가?”라며 “자주 없는 안보는 허상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 박재석 신부(왼쪽)와 김우석 회원.  © 이영석 기자

 

▲ 대진연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율동 공연을 했다.  © 이영석 기자

 

▲ 일과 후 노래모임 다시부를노래가 「아메리카No」, 「부딪쳐」, 「신발끈 고쳐매고」를 불렀다.  ©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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