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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 미사일 100% 실질적 위협"

 
 
서먼 전 사령관 '정전협정 아닌 평화조약"언급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3/22 [18:16]  최종편집: ⓒ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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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한미군 사령관 서먼이 조선의 미사일이 미국에 이론이 아닌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미국 관리들의 발언에 100% 동의한다고 밝혔다.

서먼 전 사령관은 22일 미국의소리방송과 대담에서 기자가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이론적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항이 됐다는 미국 관리들의 최근 관측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100% 동의한다”면서 “제가 주한미군사령관으로 근무하던 당시에도 북한은 미사일 개발 의지를 계속 보였다. 대포동 미사일을 두 번 발사했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인 KN-08, 단거리 미사일인 KN-02도 쐈다. 이런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대포동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면서 핵실험까지 한다는 건 매우 우려스런 조짐이다.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비핵화하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한국, 일본 등 역내 안정을 뒤흔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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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먼 사령관은 조선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선 미-한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반발”이라면서 “선군 전략을 과시하면서 한국인들을 위협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보며, 전반적인 미사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말하면서 이는 보유 미사일을 다양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했다.

그는 조선이 핵억지력을 강화 할 것과 추가조치 경고에 따른 4차 핵시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다. 과거 그들의 성명은 현실화될 때도 있었고, 협박으로 끝날 때도 있었다. 따라서 항상 그런 가능성에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미-한 양국간 강력한 동맹과 한국민 보호를 위한 방어력을 유지하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만 말해 조선의 경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차 알 수 없음을 시인했다.

또한 조선의 사이버 공격 능력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당장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비대칭전력인 사이버 위협이 점차 커져가고 있는 데 대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컴퓨터 해커의 조작이든 직접적인 네트워크 공격이든 적절한 방어가 필요다. 가까운 미래에 사이버 영역에서 위험성이 커지는 걸 분명히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혀 조선의 사이버전 능력을 인정했다.

이어 북이 미국과 한국에 가하는 가장 큰 위협은 뭐라고 판단하느냐는 물음에는 “한반도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돼 결국 교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위험스럽게 생각된다.”는 입장을 내 놓아 한반도에서 전쟁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서먼 전 사령관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미국으로선 더욱 다루기 힘든 상대인가라는 질문에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북한(조선)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한 그들을 다루기 매우 힘들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해선 절대 안 된다. 북한(조선)은 위협적 행동을 멈추고 21세기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해 북미대결전에서 미국의 뜻이 관철 될 수 없음도 시사했다. 미국의소리 방송 기자가 대담 말미에 한국 복무 당시 소회를 묻자 그는 “저는 언젠가 통일한국을 보고 싶다. 그래서 정전협정이 아닌 평화조약을 맺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해 한반도문제가 조미사이의 대결과 전쟁이 아닌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했다.

서먼 전 사령관은 2011년 7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 겸 미한연합사령관을 지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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