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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 문 여는 2013년 밝았다

 

조국통일 문 여는 2013년 밝았다
 
통일이 희망이고 분열은 절망이다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3/01/01 [06:41] 최종편집: ⓒ 자주민보
 
 

▲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민족분단을 끝장내고 자주적 통일을 안아 오기 위해 마련한 6.15 남북 정상 공동선언은 8천만 민족의 통일 대강이다. © 이정섭 기자


2012년의 해가 서해로 지고, 2013년 태양이 온 겨레가 그토록 바라는 조국통일의 염원을 안고 동해에서 떠올랐다.

지난 한해는 진보.민주 개혁세력, 특히 민족통일을 일일천추로 바라는 자주진영에게 고난의 행군과도 같은 시련과 고통이 따른 시기였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적대정책은 고스란히 남쪽의 통일단체와 운동가에 대한 탄압으로 이어져, 압수수색과 연행, 구속, 재판이 해가 끝나는 시각까지 계속 되었으며, 야권연대가 힘을 발휘한 직후 인 5월에는 온 나라에 뜻도 실체도 없는 ‘종북’이라는 마녀사냥의 광풍이 휘몰아 쳤다.

소위 왕재산 사건의 피해자들에게는 반국가단체 결성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도 징역 9년이라는 중형이 선고됐고, 남과 북, 해외 동포 3자연대의 민족통일의 구심인 범민련 남측본부는 ‘이적 단체’라는 붉은 딱지 밑에 이규재 의장을 비롯한 이경원 전 사무처장, 최동진 전 편집국장, 최은아 전 선전국장 등이 구속 또는 재판장에 섰다. 뿐만 아니라 같은 민족의 국상을 당한 동포를 위로하고 6.15와 10.4 남북 공동선언의 이정표를 세웠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조의 방북했던 노수희 부의장을 군사분계선을 넘자마자 짐승처럼 끌고 갔으며, 암의 중병에 걸린 원진욱 사무처장을 치료도 받지 못하게 막아서며 철창에 집어넣는 만행도 서슴치 않았다.

국정원과 경찰, 검찰 등 공안당국은 민권연대 윤기진 공동대표를 또 다시 구속하는가 하면 이희철 사무부총장을 비롯한 일꾼들과 성원들을 감옥에 가두었다.

공안당국은 진보적 언론에도 탄압의 칼날을 휘두르며 자주민보 이창기 대표와 한성기자를 구속하고 정설교. 권말선 시인을 법정에 세웠으며, 주권방송 사무실과 권오혁 대표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난동을 부렸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운동의 모범으로 불렸던 전 전교조 김형근 선생에게도 형의 집행을 유예하기는 했으나 유죄를 인정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자주와 통일을 이야기 하던 통일운동가들과 인터넷 누리꾼들의 압수수색과 연행 조사, 구속 재판이 줄을 이었다.

이명박 정부와 공안당국은 한마디로 자주통일진영에 대해 한국적 신 메카시즘을 들고 마음껏 망나니 춤을 추었다.

하지만 자주통일진영은 공안탄압의 칼날 앞에 위축되거나 주눅 들지 않고 더 가열차게 싸워 나갔다. 법정에서는 공안검사들과 판사들의 분열과 적대의 구시대적 논리에 맞서 자주와 통일만이 민족의 살길이요,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사대매국과 분열을 극복하는 일이 민족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라며 법정 투쟁을 힘 있게 벌려 나갔다.

범민련과 민권연대, 평통사, 통일의 길, 한국진보연대, 민중의 힘, 한국여성연대, 한대련을 비롯한 자주 통일진영은 물론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등 민중들과 시민사회단체는 위험천만한 전쟁을 불러 올 수 있는 미국과 일본, 이명박 정부의 합동 군사연습과 반북대결정책을 반대하는 반전.평화.통일 투쟁을 세찬 비바람과 폭염, 엄동설한 마다하지 않고 전개 했다. 남북 정상들이 세운 통일의 이정표인 6.15와 10.4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과 싸움도 계속되었다.

진보통합당과 민주당 등 제도권 정치권에서도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남북관계의 파탄을 가져왔다며 현정부의 반통일적 범죄를 규탄단죄하면서, 12월대선 국면을 맞이해서는 통일의 걸림돌로 국제사회의 지탄과 조롱을 받고 있는 국가보안법철폐와 가장 합리적이고 평화적인 통일대강인 6.15 10.4 남북 정상선언 이행을 강력하게 부르짖었다.

부모형제가 갈라져 서로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며 산지도 이제 68년이 되었다. 이보다 더 큰 비극과 수치, 야만이 어디 있으며, 고통이라면 이보다 더 큰 고통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도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의 기치를 들고 자주적이고 평화적으로 통일을 지향하는 통일운동을 한사코 가로 막는 반민족, 반통일 세력은 패륜적 범죄에 대해 결코 용서 받을 수 없으며, 진리와 정의의 양심을 지닌 온 인류에게 지탄 받아 마땅하다.

수수천년을 한 핏줄 살아 온 민족의 분열을 지속 시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악이며 범죄이자 매국행위이다.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며 통일의 길에 나서는 것은 사람으로서 가장 초보적인 양심의 걸음이며 선행이자 애국이다.

조국통일 없이는 경제 강국도 민족 번영도, 인간에 대한 초보적 권리도, 복지도, 교육도, 문화도, 새정치도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 6,15와 10,4 선언의 길을 따라 통일을 이룩할 때 비로소 우리민족의 지혜와 재능이 꽃을 피워 한민족의 위대함이 펼쳐 질 것이며 세계와 인류의 평화 번영에도 기여 하게 될 것이다.

2013년을 기어코 통일의 대문을 여는 해로 만들기 위해 남과 북 해외동포 모두가 6.15와 10.4 공동선언의 기치들고 떨쳐 일어나 한라에서 백두로, 백두에서 한라로 힘차게 달려 나가자.

우리의 힘찬 통일의 진군에 사대와 분열, 전쟁 책동은 짓 부셔지고 자주와 평화 통일의 새희망이 8천만 민족의 가슴에서 격동 칠 것이다.

통일은 희망이며 분열은 절망이다!
자주만이 살길이며 사대는 망국이다!
평화는 공생이며 전쟁은 공멸이다!

2013년 1월 1일 새해를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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