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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민의 선택]‘D-4’ ‘사전투표’ 첫날 뜨거웠다

 
이용욱·정환보 기자 woody@kyunghyang.com
 

ㆍ497만명 참여, 투표율 11.7%
ㆍ오늘까지 1000만명 가능성
ㆍ각당 후보·지도부, 투표 독려

<b>출국 전에 ‘한 표’…인천공항 장사진</b>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장에 출국 전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이 줄 서 있다. 이준헌 기자

출국 전에 ‘한 표’…인천공항 장사진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장에 출국 전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이 줄 서 있다. 이준헌 기자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사전투표 방법이 간편해지면서 첫날부터 투표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각 후보들도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투표율은 11.70%로 집계됐다. 전국 유권자 4247만9710명 중 497만902명이 투표했다. 지난해 4월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인 5.45%의 두 배를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최종 사전투표 참여자 수는 1000만명(23.54%)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앞에는 여행객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는 등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번 선거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 인증샷을 올리는 것이 허용되면서 각당 지도부 등과 유명 인사들도 인증샷으로 투표를 독려했다.

 

각 후보 진영은 막판 유세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평화방송 방송연설에서 “참여하는 국민만이 자신의 삶을 바꾸고 아들딸들의 미래도 바꿀 수 있다”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문 후보는 당사에선 “모든 지역에서 지지받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에서 유세를 벌이면서 “사전투표도 나중에 보면 홍준표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 측은 페이스북에 사전투표 인증샷을 올리고 홍 후보를 찍은 이유를 댓글로 남기는 인증 이벤트를 진행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대구를 시작으로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문 후보를 이기려면 나 안철수밖에 없다”고 올렸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4번을 찍으면 기적 같은 변화가 시작됩니다”라며 자필 편지를 올렸다. 유 후보 측은 기호 4번인 점을 살려 ‘4전투표’를 하자는 캠페인을 펴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제주 동문시장 유세에서 “심상정을 찍는 표는 사표가 아닌 ‘일타삼표’ ”라며 “홍준표 잡아 적폐청산, 문재인을 견인하는 과감한 개혁의 견인차, 미래 정치 혁명을 이끄는 소중한 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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