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새 정부 첫 목요집회, 양심수.보안법 해결 촉구

1122차 민가협 목요집회, "감옥문 열릴 것" 기대감
이종문 통신원  |  tongil@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승인 2017.05.11  16:50:57
페이스북 트위터

 

   
▲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목요집회가 11일 탑골공원 앞에서 열렸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여는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민가협 목요집회’가 11일 오후 2시 서울 탑골공원 앞에서 열렸다. 회수로 하면 1122회차 목요집회다.

김영삼 정권에 시작해서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쳐 이제 문재인 정권까지 맞이하게 되는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의장 조순덕, 약칭 민가협) 목요집회다.

오늘 탑골 공원에는 민가협 어머니들과 사회.통일 원로들이 참여하였다. 모처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밝은 얼굴 표정에서도 보여진다.

집회가 시작되기 전 만나는 어머니들과 선생님들 모두 하나같이 대선 결과에 만족해하는 덕담을 주고받으면서 감옥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 보랏빛 머리수건을 두른 민가협 어머니들과 사회.통일 원로들은 양심수 석방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 - 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여는말로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촛불 국민이 이뤄낸 선거혁명에서 또다시 역사의 반동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우리 국민들이 최선은 아닐지라도 최악은 막아냈다고 하는 간단한 선거 결과에 대한 선거평가를 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남북관계 개선에 앞장섰다는 발언을 하면서 시대와 요구에 맞게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인권,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또한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온 한반도 전쟁위기 조성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우리민족끼리 단합하여 위기를 해소하고 6.15시대 복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관광재개 및 5.24조치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 속아서 입국했다며 북녘 고향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김련희 씨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이어서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 회장은 촛불혁명으로 세상이 바뀌었고, 이제 70년 분단 적폐를 청산하자고 하면서 해방후 서대문형무소가 열렸듯이 감옥문이 열려 양심수가 석방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양심수 문제 해결과 국가보안법 문제 해결 없이 적폐청산이라는 말이 안 되는 것이라 하면서 1,600만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 촛불이 3,000만의 촛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촉구하였다.

마지막으로 모처럼만에 목요집회에 평양 아줌마 김련희 씨가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모두들 그동안 고생하셨다고 인사했다.

김련희 씨는 이제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평화의 꽃구름 보면서 남과 북이 화해하고 하루빨리 12명의 북 종업원들과 자신이 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간절히 희망한다고 호소하였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