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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국가핵무력완성..모든 힘을 다해 끝장 보아야"

'화성-12'형 발사훈련 지도, "최종목표는 미국과의 실제적 균형"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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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6  07: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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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만 하루가 지난 16일 관영매체를 통해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 발사 진행 사실을 확인했다. [캡쳐사진-우리민족끼리]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만 하루가 지난 16일 관영매체를 통해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 발사 훈련 진행 사실을 확인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전 6시 57분경 평양 순안비행장 인근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 발사훈련을 또 다시 현지에서 지도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9일 순안에서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17일 만이다.

통신은 이번 발사훈련에 로케트 연구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과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12'형 로케트 운영부대'가 참가했다고 전했다.

'화성-12'형의 전력화를 의미하는 ''화성-12'형 로케트 운영부대'의 존재는 처음 확인된 것. 17일 전 발사훈련 때에는 '유사시 태평양작전지대안의 미군기지 타격 임무를 맡고 있는 전략군 화성포병 부대'가 동원됐다고 밝힌 바 있다.

   
▲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장면[캡쳐사진-우리민족끼리]
   
▲ [캡쳐사진-우리민족끼리]

통신은 "최근 우리(북)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떠들어대고있는 미국의 호전성을 제압하고 신속하고 강력한 군사적 대응으로 맞받아치기 위한 공격과 반공격 작전수행능력을 더욱 강화하며 핵탄두 취급질서를 점검하고 실전적인 행동절차를 확정할 목적밑에 진행되었다"고 이번 발사훈련의 목적과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발사된 탄도로케트는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하여 태평양 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낙탄되었"으며, 김 위원장은 "핵무력 전력화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지는 이번 발사훈련이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성과적으로 잘되었다"고 평가하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

또 " 화성포병들이 숙련된 화력복무동작으로 '화성-12'형 로케트를 잘 다룬다"고 치하하면서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되고 운영성원들의 실전능력도 흠잡을데없이 완벽하다고, '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모든 훈련이 이번과 같이 핵무력 전력화를 위한 의미있는 실용적인 훈련으로 되도록 하며 각종 핵탄두들을 실전배비(배치)하는데 맞게 그 취급질서를 엄격히 세워야 한다"고 지시하고 "로케트연구부문 과학자, 기술자들과 화성포병들이 긴밀한 연계를 가지고 로케트의 현대화, 첨단화와 운영수준을 보다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김 위원장은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되고 실전운영 능력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며, '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됐다고 밝혔다.[캡쳐사진-우리민족끼리]
   
▲ 김 위원장은 앞으로 각종 핵탄두를 실전배치하게 될 것이라며, 취급질서를 엄격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캡쳐사진-우리민족끼리]
   
▲ [캡쳐사진-우리민족끼리]
   
▲ 김 위원장은 북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며, 미국이 감당하지 못할 핵반격을 가할 수 있는 공격능력을 질적으로 다져 곧바로 질주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캡쳐사진-우리민족끼리]

김 위원장은 특히 동행한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방과학연구 부문의 책임일꾼들에게 "우리(북)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우리 국가에 대한 군사적 선택이요 뭐요 하는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것이라고, 미국이 감당하지 못할 핵반격을 가할 수 있는 군사적 공격능력을 계속 질적으로 다지며 곧바로 질주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온 세상이 인정하듯이 우리는 수십년간 지속된 유엔의 제재속에서 지금의 모든 것을 이루었지 결코 유엔의 그 어떤 '혜택'속에 얻어가진 것이 아니"라면서  "아직도 유엔의 제재따위에 매달려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집념하는 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이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대국주의자들에게 우리 국가가 저들의 무제한한 제재봉쇄속에서도 국가 핵무력 완성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 이제는 그 종착점에 거의 다달은 것만큼 전 국가적인 모든 힘을 다하여 끝장을 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화성-12'형 발사훈련 현지지도에는 리병철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조용원.유진 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당 중앙위 책임일꾼들과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그리고 장창하 국방과학원 원장,전일호 당 중앙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국방과학연구부문의 일꾼들이 맞이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화성-12'형의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했다. 이는 북이 지난달 초 괌 포위사격을 공언하면서 밝힌 '3,356.7㎞'를 넘어서는 능력이고 17일전 일본 상공을 통과해 2,700여km 떨어진 북태평양 수역에 탄착시킨데서는 1,000km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북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의 사거리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수준에 도달해 전력화 단계에 들어섰고, 지난 8월 29일 공언한대로 전력화된 '화성-12'형을 앞세워 태평양상에서의 군사작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캡쳐사진-우리민족끼리]
   
▲ [캡쳐사진-우리민족끼리]
   
▲ [캡쳐사진-우리민족끼리]
   
▲ [캡쳐사진-우리민족끼리]
   
▲ [캡쳐사진-우리민족끼리]
   
▲ [캡쳐사진-우리민족끼리]
   
▲ [캡쳐사진-우리민족끼리]

(사진추가-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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