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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슬글슬금 수많은 생각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피해의식과 허무감, 공포, 자괴감, 무기력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내가 만들어 놓은 틀속에 내 스스로가 갇혀 허우적 거린다. 벌써 몇일째 같은일이 반복된다. 밥을 먹다가도, 잠을 자다가도, 버스를 타다가, 담배를 태우다, 심각한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문득 눈물이 쏟아지고 갑갑해진다. 집도, 영등포도, 그 어느 곳도 싫다. 나도 가족도 그 어떤 가까운 사람도, 그 누구도 싫다. 나 혼자, 그냥 나 혼자 버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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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선언

1년동안 사귀어 왔던 애인이 더 이상은 힘이들어서 못하겠다고 이별선언을 했다. 설마설마 했지만 정말 그렇게 헤어지자 할줄은 몰랐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가까이에서 봤으니 화를 낼수도, 그러지 말라고 붙잡을수도 없었다. 오늘 아침... 내 기분은 애인에게 차인 기분이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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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11개월입니다

장기투쟁, 장사없다하더만요. 그말 사실인가봅니다. 하나둘씩 떨어져 나가고. 자본이 적이 아니라 내옆의 동지가 적이 되더군요. 믿지 못할 지도부, 무책임한 지도부, 투쟁만 하는 지도부 소리 들으며 그렇게 위원장 끌려가고 부위원장 밤새 혼자 울더이다. 간부들 서로 상처때문에 아프고, 옆에 지켜 보는 사람, 아무말도 못하며 그저 묵묵히 입을 다물수 밖에요. 누굴 탓하겠습니다만, 갈수록 안이해지는 마음에 술이라도 먹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 나날들입니다. 장장 11개월입니다. 대체 언제쯤 승리하는 싸움한번 볼수 있을까요. 말로만 듣던 패배주의, 어떻게 극복할수 있습니까. 이러다가 운동의 희망이 사라질까 두렵고 또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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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나도 유출됐어..

설마설마 했더니만... 딱 한번인가밖에 사용하지도 않아서 제대로 기억도 못하고 있었는데.. 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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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파도가 왔다가 지나가면서 흐르는 자갈소리...

하도 먹어 손에서 하루종일 나던 대게냄새...

아찔한 경사의 골굴사에서 바라봤던 경주...

복원공사가 한창이던 입구에 큰 주차장이 생겨버린 감은사지석탑...

몽돌을 다들 가지고 가버려 다른곳에서 돌을 사다가 채운다는 주전해수욕장...

정자항에 들이차던 작은 배에서 내리던 자연산 가자미...

 

 

처음만났지만 반갑게 대해주신 권선수의 선배와 친구분...

 

더 많은 시간을 내지 못해 아쉽다며 대게와 멋진 경치, 울산사람들도 잘 모르는 것들을 소개해주신 감사동지..ㅋㅋ

 

무엇보다 2박 3일을 즐길수 있도록 함께 가자고 권해준 권선수와

레드제플린의 음악에 취해 술을 더사오라고 땡깡을 부리던 그...

 

너무너무 고맙고 좋았습니다!*^^*

그치만, 2박 3일은 너무 짧았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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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않은...


 

요것을 어떻게 리딩해야하지??

뜻은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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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안좋음

상태가 좋지 않음.

왜 안좋은지 곰곰히 생각해본결과, 지난 12월 부터 해소되지 않은 문제가 계속하여 나를 괴롭히고 있음을 밝혀냄.

 

경제적 고통과 나의 예상보다 한창이나 길어진 투쟁, 그 투쟁으로 인한 나의 계획의 망가짐으로 인해 답답한 상태가 지속됨. 투쟁에 있어서도 계획과 전망을 제시하지 못하는 무능력함과 무기력함에 허우적 거리며 하루하루 그냥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 대한 자책, 화가 남, 짜증이 뒤섞임.

 

그래도 끝까지 있어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을 머리로는 이해하고 동의하나 심적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내 상태에 대한 질책도 상태를 안좋게하는 이유중 하나임.  

 

이러다간 활동이고 뭐고 운동이고 나발이고 다 팽개쳐버리고 산중으로 숨어버릴까봐, 혹시라도 잠수병이 도질까봐 내심 초조하고 불안함.

 

내가 스스로를 컨트롤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 하지만 당최 그것이 무엇인지 알수 없는 상황임.

 

상태 안좋음. 무지 안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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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희모텔?인하모텔?인화모텔?

그녀들이 즐겨찾던 그 모텔에...

 

엘레강스하나 술을 마시면 다소 거칠어지는 그녀와...

 

3년간의 선생님시험으로 나름 휴직 상태에 있었던 그녀와...

 

내가 소주 일병, 맥주 한통, 과자 부스러기들, 편의점 전자렌지에 돌린 소시지를 들고 찾아갔다...

 

엘레강스 그녀는 인희모텔이라고 우겼고..(그건 참으로세상 최기자의 이름이라 했으나 도통 믿지 아니하던 엘레강스 그녀)

 

나는 간판이 인하모텔이라고 우겼으나...

 

담날 일어나 열쇠키에 달린 모텔이름을 확인했더니 인화모텔로 되어있었다.

 

 

 

간만에 가니, 새록새록 지금은 쉽게 만날수 없는 그녀들이 보고싶어졌다.ㅠㅠ 

 

에에에에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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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연휴가 끝나고...

꿈같은 연휴 5일이 훌러덩 지나가 버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더이상 힘이 빠지면 안되는데..

도저히 복구가 되지 않는다..

 

하아..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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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맛

저녁을 먹다가 이런게 바로 죽을맛이라는걸 알았다.

어무이가 해준 맛나는 장어를 먹는데 정말 너무 맛있는 장어였는데

죽을맛이었다.

 

그 전날 어무이와 그 사람이(그 사람이 과연 사람일까 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이라면 그런 엄청난 일은 저지르지도 저지를 생각도 아니 상상도 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하는 말을 내가 차라리 듣지 못했다면

어무이가 옆에서 노릇노릇 구어 내 밥위에 올려주는 장어가 그렇게도 죽을맛일수는 없었을 것이다.

 

 

사람은 간사하다.

자신이 저질렀던 지난날의 과거는 과거일뿐이다.

자신이 저지른 그 엄청난 일로 고통받을 상대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래서 나는 절대로 죽어도 이해하지도 용서하지도 않을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집을 나가는 수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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