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그대를 사랑합니다

강풀의 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보고 나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 대한 소중함, 다시는 만날수 없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 사람과의 관계가 주는 것들...

 

 

난 너무 어렸고, 너무 이기적이었고, 너무 서툴렀고, 너무..너무...

상처를 받는건 나였지만, 그 상처를 만들어 낸건 나의 몫도 있었다는 걸 이제와 느낀다.

 

 

옆에 있을때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던, 상대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했던, 아무렇지도 않게 내 감정만을 위했던, 분노로 그의 불행마저 바랬던,

 

나의 모자람에 대해, 나의 소유욕에 대해, 나의 이기심에 대해 후회스럽다.

 

나의 몫은 내가 짊어져야 한다. 지금의 불행은 내가 만들어낸 내 몫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어떡하면 좋을까...

한번은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쉽게 정리할수 없어서 많이 어렵다. .

 

문자를 보내다 엄마의 전화를 받고 말았다...어쨌든 오늘은 들어가려고 했지만, 엄마의 반응이 심상치가 않다.

 

'너 뭐하고 다니는거야? 오늘은 얘기좀 듣자. 들어올때까지 잠 안자고 있을테니까 새벽이고 아침이고 들어와봐!!'

 

뭐라 해야할까...사실대로 말하고 정리를 하는게 좋을까...아니면 그냥 말을 돌려댈까...

 

어떡하면 좋을까...들어가면 내일 나올수는 있을까...

 

집안 문제를 내년에는 해결하려고 했는데, 그럴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그렇게 만들 방법도 다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모든게 다 소용이 없어져버려 해결할수도 없게 되어버렸다. 집안문제마저도...

 

짜증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수배자생활...

나는 수배자가 아닌데도 수배자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하루종일 건물안에서 컴퓨터에 눈을 고정시킨채 소식지에 웹자보에 성명서를 쓰고나면 눈도 침침해지고 목도 뻐근하고 허리도 아프다.

 

그래도 수배자들보단 훨씬 낫다. 수배자들은 나처럼 밖에 나갈수도 없을테고, 거리를 활보할수도 없을거다. 술집을 갈수도 없고, 차를 탈수도 없다.

무엇보다도 집회를 나가서 조합원들 얼굴을 볼수 없다. 그러면에서 보면 난 덜 힘든 편이다.

 

민주노총 7층에서 밤 11시 30분에 바라보는 야경은 참 좋다. 특히나 하루종일 갑갑한 건물안 생활에서 창을 통해 바라보는 바깥 풍경은 참 좋다..새삼 조망권이 왜 중요한지 알겠군...

 

사진은 많이 흔들렸지만 플래시를 터트리면 까만색만 보이고..요렇게 보는편이 훨 좋다..사진 잘 찍는 법을 배우고싶다..ㅜㅜ

 

답답한 내 마음이 뻥 하고 뚫리는거 같다. 불행한 내 마음이 가벼워진다. 우울한 내 마음도 조금은 진정이 된다.

 

좋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뉴코아 투쟁...
















 

 

 

 

 

 

 

 

 

 

바쁜데 이러고...있다..

숨막히게 떨리던 29일 새벽, 너무나도 조용히, 하지만 민첩하고 빠르게 작전이 시작됐다. 염려하던 바와 달리 조합원들은 차분하게 지도부의 지침대로 움직였다.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눈치채지못하게 그렇게 일이 시작됐다.

 

누가 그녀들을 약하다고 할까. 누가 그녀들이 흔들릴까 걱정이라고 할까. 누가 그녀들이 이런 투사가 될지 상상이나 했을까.

 

그녀들의 한없는 열정과 두려워하지 않는 의지에 그저 가슴 뜨거워짐을 느낄수 밖에 없었던 그날. 그리고 지금.

 

오히려 투쟁에서 흔들림없는것은 그녀들임을..

오히려 당당하고 담담한건 그녀들임을...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단기기억상실증

 

차라리 단기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다면 좋을텐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공지영이 내게 가르쳐준...

 

 

"강을 건넜으면 나룻배를 버려두고 가야지요...고맙다고 나룻배를 이고 산길을 갈수는 없습니다. 인연이라는게 그렇지요." -공지영, 착한여자

 

 

나룻배는 버려두고 가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3/29

그냥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쥐어잡고 있던 끈이 손에서 풀려 맥을 놓아버렸다.

의지할곳도 위안을 삼을 곳도 맘을 터놓을곳도 없다는 사실이 답답하고 외로웠다.

누군가라도 붙잡고 얘기하고 싶다가도 혼자 견뎌야만 한다는 사실이 무서웠다.

지금 견뎌내지 못하면 앞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할거라는 불안감이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그랬었다. 그리고 지금도...그렇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짜증!!!!!!!!!!

업무가 줄어든다는 소식에 누군가는 그만두고....

 

누군가는 다른 섹션으로 옮겨가고...

 

누군가는 누가 어디로 간다는 소식에 귀를 쫑긋하고...

 

언니들은 나어젊을때 다른데로 가라하고...

 

이마트가 (말만 정규직이라는, 직함만 그럴듯한 정규직된다는) 소식이 맘을 뒤숭숭하게 하고...

 

젊은 언니들은 누군가가 빠지기를 기대하고...

 

정규직들은 말도 안되는 서비스 감시로 3번  사유서에 보수교육, 담번 재계약은 없다 하고..

 

카드빚에, 고향에 부칠 돈때문에 쩔쩔매는 어린 친구들은 맘에 걸리고..

 

 

 

빌어먹을...짜쯩나...

 

정말...찌증나...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현장'에서 일하기

최근들어 드는 잡생각이 많다.

한없이 외롭다가도, 뭔지모를 압박감, 불안함이 지속된다.

술을 먹어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말실수할까 초조하고,

말한마디 잘못 나올까봐 알아도 모르는척, 몰라도 아는척하느라 진이 빠진다.

 

사람들과 만나면서도 어떻게 만나야하는지 답답하다가도

그냥그렇게 일하면서 돈버는 재미에 빠져들까 걱정스럽다.

 

내가 그녀들과 섞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뭔가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에 나를 동화시키지 못하고 분리시킨다.

 

무언가를 하기위해 '현장'에 들어왔다는 오만한 생각은 버리자고 다짐하면서도

무언가를 하지못할까봐 두렵다.

 

아직은 더 나를 단단하게 만들 기회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무엇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줄지 그 시간은 얼마가 필요할지 불안하다.  

 

 

아직은 이런 생각들이 섣부르다고 생각하지만

언제까지 섣부르다고 단정지을껀가라는 생각이 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