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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케이블카

 

어제, 볼 일이 있어 경남 산청 중산리 쪽과 거림계곡에 다녀왔다. 그냥.

 

근데, 곳곳에 펼침막이 있더군요.

 

"지리산 중산리 케이블카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대중 교통수단이다"

 

아연질색...케이블카가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대중 교통수단이라니! 그냥 케이블카 설치해서 돈을 벌겠다는 욕망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놓으면 얼마나 좋을까.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는 사람들? 하여튼 별종들이 모여산다.

 

얼마전, 지리산 천왕봉에서 케이블카 설치 반대 시위를 본 것 같다. 지리산을 둘러싼 각 지자체들이 요즘 이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서로 하겠다고 지랄발광을 하는 모양이다.

 

여기서, 지리산 멀지 않은 곳이지만 그래도 발길을 주기가 힘들다. 케이블카가 있다고 하여 자주 찾아갈 생각도 없지만, 있으면 더 안 갈 것 같다. 케이블카 설치! 필요하다면 필요한 곳에 설치하면 되지! 뭣하러 지리산까지 하는지, 원.

 

장사하는 입장, 돈벌이 하는 사람들이야 좋겠지만 우리 같은 백성들은 그냥 지리산을 지리산으로 놓아두길 바랄뿐.

 

야이, 땡박아, 4대강도 그렇고 지리산도 그렇고 그냥 놔둬라. 땡박이가 뭐 살리고, 뭐 살리고 하니 덩달아서 살리자 안 하나. 살리는 것은 분위기로 족하다.

 

길가에 널브러진 펼침막을 보는 순간, 힘이 쭉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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