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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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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의 일방적 승리
  10. 2009/12/05
    짧은 동거와 긴 나락

올해 마지막..

올해 마지막..

어제, 오늘보니 2010년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요.

 

매년 연말이면 돌아보게 되는 것. 올해도 여전히 변함이 없구려.

뭘 했는지 모르게 후딱 지나가고, 할 일없이 나잇살만 먹는 것 같아서

괜시리 나 자신에게 미안타.

 

될 수 있으면 내년에 넘으 것 안 뺏고 살자.

남 욕하지 말고, 살아야지.(근데 할 넘에게 반드시 해야지)

 

복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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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아파트 풍경

어제, 아파트에서 송년회 모임이 있었다. 매우 조촐한.

분양 뒤 새론 소장, 갈 소장, 그리고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모였다.

대부분이 그렇듯, 지난 간 일들을 훌터보면 왜 아웅다웅 못 잡아먹어서 그런지.

 

5년간 쭉 일한 소장은 영전(?)해서 본사로 가고,

새로오는 소장은 여성..아직 40이 못했다고. 어떤사람은 잘 할지 걱정이다고 한다. 우리 동네 하고재비(뭐든지 하고싶어해서 붙은 별명) 소장도 여자고, 경리도 여자인데 걱정이다면서..뭔밍?

속으로 그럼 내가 남자니까 경리할까, 하고 확 내뱉고 싶었지만..아옹다옹 티격태격하기 싫어서. 그냥 지나쳤다.

 

제일 처음 대표회장햇던 사람 왈 ; 그렇게 비판적이더니 왠일이냐고.

칭찬인지 욕인지....애매한 말이지만.

내가 변했다고 하는 모양이다. 여전한데도 말이다. 가만히 생각하면, 내가 그렇게도 빡빡 우기며 대든 사람이던가? 

 

곧 시공회사와 논의해서, 경비실을 줄일 모양이다. 그럼, 4명정도 정리해고가 된다. 일단 천천히 생각해보자고 하긴 했는데. 주민들은 별 할일도 없고 하는 것도

없는듯 하다며 경비노동자를 힐난한다. 정작 급하면 경비노동자에게 도움을 청하면서도. 

또 당장에 관리비가 적게 나가니 찬성의견이 높다. 우지랄....별로 좋은 장면은 아닌듯 싶다. 

년초부터 이 문제로 골머리를....원칙적으론 반대해야 하고, 현실은 자꾸 타협하라고 하니... 좋은 방도를 찾아야 하는데. 해답이 뭘까.

 

아파트에도 이런 골치아픈 문제가 있을 줄이야....넓은 마당이 있고, 이런 갈등이 별로 없는 옛날 집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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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뒤숭숭

정확히, 가을부터다. 솔직히 지나가는 듯 가을을 탄다고 하지만,

내가 볼 때 바람난 것처럼.

가을부터 연말까지, 뭔 일이 제대로 안된다. 그냥 이곳저곳에 가고싶고

그냥 쉬고 싶고 그렇다.

멀 하면 살아왔나 싶기도 하고, 앞으로 어찌 살 것인가고 슬슬 고민되고,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다.

 

사춘기도 아닌데 방황 아닌 방황기인가.

그냥 무턱대고 전화질 하고 싶은디 가만히 생각하면

적당히 할 말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있기도 뭣하고.

 

서로 일정이 잘 안 맞는 것 같기고 하고

넘 앞서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막상 뭘 해야 하는지, 나나 상대방이나 다 젬병이고.

 

그렇다고 서먹서먹한 것은 아니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듯 모를듯...지나가는 시간은 물처럼 가고...

맨날 머릿속은 텅빈 백짓장상태로, 뭔가에 골똘히 꼽히는 것 같다.

내가 왜 이럴까.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아직 반은 안된 것같고,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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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륭, 열명길과 남도1

모처럼, 그 어렵다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삶과 죽음, 철학적 분위기로 소설을 쓴....박상륭

 

모처럼만에, 두 편의 단편을 읽었다. 역시나.

 

열명길(사전말로 저승길)....시대는 잘 모르지만 하여튼 왕, 시의 대목수 등이 나오는 것으로 봐선

지금은 아닌 것 같고,

 

남도 1은 구수한 사투리에 늙은 할매씨와 어부(늙은 총각)가 나온다.

 

다시 읽거나 아니면 해설서라도 읽어야 이해되는 작품이다.

 

박상륭의 작품(소설집 열명길), 죽음의 한 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 죽음에 관한 것들....남도1의 문체는 사투리라서

더더욱 무슨 말인지 헷갈린다. 그러나 찬찬히 뜯어 읽어보면, 그런대로 재미있다.

 

2009년의 수많은 '죽음'과도 관련지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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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꾸똥꾸

기분 꾸리하다. 빵꾸똥꾸..오늘밤, 청송근처에서 비박하자는데, 아이고 이 시국에 몸뺄틈이 없구만.

 

오늘아침, 어제 먹은술이 덜깨서 출근선전전 못감. 괜시리 미안타. 새해 첫날 해맞이 하잔다. 어캐 될런지.

 

구캐가 개판이니 맘을 놓을 수 없네.. 이번 겨울도 구캐만 쳐다보는 투쟁?을 해야 하나..그냥 오늘도 혼자서

 

술이나 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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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1박 2일..

올들어 가장 추웠다던 16일과 17일..(실은 18일이 더 춥다고 하네)

맹박이 땜에 완전 개고생했다.

바람이 옆으로 비짚어 들어오고, 집회장에서 하반신은 꽁꽁 얼어붙는 것 같아서

슬그머니 뒤로 빠져서, 쇠주한잔을 걸치고 서 있었다.

해가 빠지니 더 하더군.

 

또 밤은 어떠한가.

 

희미한 랜턴불 아래, 난로라고 있는 것이 13도 이상은 올라가지 않고.

한쪽에선 누워자고, 또 한쪽에서 유인물 나누는 소리, 담배피는 연기, 떠드는 소리..

투쟁문화제 한다고 빨리 나가라.

임시대의원대회 하니 참석 체크하는 분주한 모습..

간부들이 투쟁문화제 안 간다고 난로를 꺼버려서 더 추웠다. 그래도

문화제가 끝나니 사람들이 들어와서 잠자리 정비하고, 침낭끄내서 자더군.

 

물론, 약간의 알코올을 나누면서 옆사람과 지역에서 온 사람들과 두근두근 이야기를 나누면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잠자리를 지키고 새벽까지 사수한 사람들이 대단하다.

조금씩 빠져서 좋은 잠자리를 찾아간 사람들도 있어겠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 (그 예전이 언제던가?)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 비해서 자리를 뜨지 않더군.

 

새벽 6시..누군가 깨우는 바람에, 언급결에 일어나거나 넘 추워서 일어난 사람들.

그래도 삼삼오오 모여서 침낭과 이불을 말아넣고 출근선전전에 나가는 모습들을 보니,

추운 날씨보다 더 추운 맹박이의 민주주의 후퇴, 노동법 개악을 떨어내고 싶은 모양.

 

바지속에 내복 비슷한 것 하나 더 입었는데도 아직도 춥다. 대단한 날씨다.

끔찍한 것은 아니지만 유난히 기억될, 여의도 1박2일...티브이속의 1박2일과 너무도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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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선언

세상을 뒤흔드는 '공산당 선언'(지엔비....아님 그린비...잘 모르겟네?)

맞나?

 

책상위에 턱하니 올려놓고 몇쪽 보는 중.  낡어빠진 구닥다리가 아니라 요즘 더 많이 읽어야 하는 것 같아서.

다시(?) 펼치고 있다.

 

다들 망했다고 하는데 내가 거꾸로 가나!

그래도 다시 생각해볼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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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 피나무재에서 통점재까지

12일 아침 9시부터 시작된 피나무재 산행은, 나중에 중간에서 따라잡은 부산팀과 함께 시작했다.

피나무재는 개구멍 비슷한 곳, 배낭을 먼저 던져넣고 맨몸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들머리치곤 이상야릇한 곳이다.

 

이곳은 청송구간이라, 수렵꾼들을 3팀이나 만났다. 물론 잘 훈련된 여러 마리의 개들도. 솔직히 무섭더라고. 사냥개를 보니. 그리고

언제 어디서 총알이 날라올 것 같은 불안감이 온몸을 감싼 산행이였다.(오후 2시경 총알 2방이 쏘아졌는데 잡앗는지, 어찌되었는지 모름)

 

도중에 '알바'생(산행 중 길을 잃고 되돌아오거나 오는 사람들) 3명을 마루금에서 확인, 혹 우리가 알바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우린 정확한 마루금을 밟고, 진행하고 있었다. 나중에 보니 남자 2명, 녀 1명으로 구성된 중간에 선 사람들이였는데 길을 잘못..우리 그 길(묘옆)을 오면서

이곳에서 알바를 많이 한다고 꼭 집었는데 그것이 적중했다.

 

이번 산행은 금요일 밤 12시, 피나무재 아래에서 1박을 묵고(새벽 4시까지 여흥을 즐김), 토요일 산행하고 그날 저녁도 다시 피나무재로 돌아와서 1박 더 한

잼있는. 날씨가 기가 막혔다. 무슨 초봄처럼 느껴지는, 전형적인 겨울날씨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맑았던 것 같다.

 

원래는 가사령까지 23킬로를 아주 가볍게 타기로 했는데, 중간에 오후 4시 30분쯤 통점재에서 내렸다.

조금 더 무리하면 되지만 산행을 그렇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요즘의 생각과, 오른쪽 뒷다리가 약간 댕기는

컨디션 난조와 혹 어둠속에서 알바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의 엄습.

 

뭐 그랬다.

 

일요일 피나무재에서 늦게 출발하는 관계로 약속 한개는 깨고, 저녁약속만.

 

피나무재에서 통점재까지는 매우 완만하다. 야영가능한 곳도 한두곳 있고, 중간에 계곡쪽으로 약간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도 있다?(간장현 지나기 전 어디쯤)

단, 12월~1월?엔 수렵금지가 풀리면서 꾼들이 총을 들고 나다닌다. 그것만 조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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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일방적 승리

자본의 일방적 승리로 끝맺다.

 

예견된 일이지만, 너무나 쉽게 끝나버렸다. 힘없이 일방적 백기투항이나 다름없게시리..

 

복수노조, 전임자임금지급 금지는 유예와 전면적 시행으로. 한국노총, 경총, 노동부는 이같이 합의하고 이제 국회로 그 공을 넘겼다.

기대할 것도, 생각할 것도 없이 암울한 시대, 위기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복수노조 전면적 시행으로 돌파구를 찾고자 했는데 이제는 새로운 정세를 정면돌파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진정성이 결여된 연대, 속임수와 배반의 6자회담을 당당하게 걷어차야 한다.

 

예선노조 및 공무원 탄압, 철도의 복귀 및 전교조 징계 등 쥐박이와 신자유주의 세력들은 2010년 노동탄압을 한층 더 뿌리채 뽑아서 아예 씨를 말릴 작정으로 달려들고 있다. 참으로 대단한 기세다.

그런데 우리는 정세판단의 착오인지, 아니면 비민주세력의 힘을 너무나도 과신한 나머지 중대한 오류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동력을 구축하여 투쟁을 촉구하고 있다. 과연 이런데서 무슨 힘을 나올까. 투쟁전선, 잘도 될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갈 길은 바쁜데, 날은 저물고 비는 오는 형국이다. 그러나 좀처럼 나그네가 쉬여갈 주막집은 보이지 않는다. 이를 어찌할꼬.

 

공을 넘겨 받은 국회는 중소기업청까지 포함해서 새로운 6자회담의 틀을 구성해서 논의해 보자고 한다.(민주당이 말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목소리는 한국노총과 한나라당의 정책연대에 대한 비판과 내년 지자체 등 선거에서 한국노총 표를 의식한 행위로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 한국노총 보다 더 정치적인 계산이 내포되어 있음을.

 

밖에서 한국노총과 손잡고 뒷통수 맞고,

국회에서 민주당과 손잡고 뒷통수 맞을 것 같은 분위기다. 이래저래 동네북 신세에서 면해보자. 너무 맞이 맞아서 아프다. 이젠 고만 쥐~ 터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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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동거와 긴 나락

 

복수노조 30개월 유예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시행..예정된 수순대로 3자 야합으로 6자 회담의 잔치는 끝났다. 애초부터 이 초대받지 못할 잔칫집에 간 것이 잘못이지만.

 

예선노조 및 공무원 노조 부정, 전교조 탄압과 공공부문 단협 해지 등은 6자 회담의 늪에서 해결될 사안이 아니었다.  연대의 방식과 내용, 애초의 출발선부터 그릇된 판단에 의한 것이기에 퇴짜는 예정된 것이 아니던가.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파기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 도지사직은 사퇴해도 탈당은 하지 못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진정성이 없는 연대가 과연 오래 갈 것으로 생각했나.

 

성냥불은 쉽게 타오르고 쉽게 꺼지기 마련. 모래성과 같은 연대를 철석같이 믿은 우리가 바보다. 별로 기대한 바가 없기에 약간의 당혹스러움은 있지만 개의치 않고 묵묵히 무쇠뿔처럼 가보자.

 

갈 길은 멀고, 비는 오고, 주막집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나그네는 길에서 쉬지 않는 법. 에둘러, 연대의 책임을 부르좌아 국회의 법 협상으로 넘길 이유가 없다. 3자 야합이 국회로 넘어갔다고 별로 달라질 것 같지도 않고, 세력분포상 말빨이 서지 않을 것. 법과 제도에 얽매이지 말고, 그냥 가야지.

 

그 대신 두번 다시 한국노총과 연대 운운하지 말라. 괴롭다.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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