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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7
    분양 딜레마

분양 딜레마

 

악덕기업으로 소문난 부영이, 왠일인지 분양을 한단다. 적쟌은 문제들이 해결되엇지만 몇몇 사람들은 불만인 모양이다. 지금의 꼴은 그동안 내집마련을 주장한 말들이 왠지 부끄럽기도. 오히려 몇몇 사람들은 가격이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때문인지 모르지만 불평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내집마련을 요구할 땐 언제고 지금은 분양을 받지 않겠다는 것처럼 느껴진다. 소위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원칙이 아니라 되레 걸림돌처럼 여겨진다. 예전에는 서로 논의하고 대책을 세우더니만 지금은 아예 독재자처럼 군림하려 한다. 별 모양새가 썩 좋지는 않다.

 

옆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둥마는둥 자신의 생각대로 밀어되는 것이 위태롭다. 자신의 존재를 그렇게라도 드러내고 싶은지?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헷갈린다. 주위의 사람들도 한명씩 떨어져 나간다. 그리고 말없이 옆에서 지켜보고자 한다.

 

어디서부터 얼키고 꼬여는지. 무릇 단체활동이란 것이 첨에 잘 작동하다가도 시간이 가면 느슨해지기 마련이고 사람들의 관심도와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아니던가. 아무래도 우린 이러한 고비를 잘 넘기지 못하는 모양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이렇게도 힘들단 말인가. 세상은 종부세 때문에 시끄럽고 미분양 아파트가 지천에 깔려있고, 서울을 중심으로 공급과잉인지 아니면 부동산 거품이 꺼지는 중인지 모르지만 집값이 하락추세로 돌아섰다고 한다. 그런데도 내가 사는 지역의 아파트 값은 비싸기만 하다.

 

애초의 출발이, 분양전환의 또다른 형태로 서민들의 주거안정이 아니라 내집마련으로 잡아선 그런지 무척이나 험난하다. 5년 임대는 솔직히 주거안정을 내세우기엔 뭣해서 내집마련으로 잡은 것. 솔직히 비싼 전월세에 전전긍긍하거나 임대에 살면서 관리비를 못내는 세대가 수두룩한 실정에서, 내집마련이 무슨 의미가 있을런지?

 

 너무 서둔 느낌도 있다. 임대분양전환을 중심으로 지역활동을 하고자 한 한계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인지도. 아무래도 복합적으로 입체적으로 활동을 잡지 못하고 너무 한가지에 집중한 나머지 이젠 한계를 노출시키고 집중력도 떨어지는가 보다.

 

이제 결실을 볼 때, 기존의 힘들이 많이 훼손되고 무너졌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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