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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1
    설악산.

설악산.

번개산행으로 설악산을 갔다.

 

여러번 근처까지 간 기억들은 많지만(신흥사쪽 권금성, 케이블카 있는 곳) 한번도 대청봉을 간 적이 없다.

 

이번은 달랐다.

 

백담사~대청봉~천불동 계곡을 택해, 1박2일의 여정이였다.

 

1. 백담사.

 

 백담사 대머리 속이구선언 노가리~~~~~노래가 있듯.

백담사엔 전두환의 흔적이 있었다. 살인마의 흔적 말이다. 그것도 관광상품으로 사진 몇장과 방을. 지금은 버스가 가고 다리까지 있다고 하더라도

당시 유배지로선 좀, 분위기가 왜 그렇게 좋은가. 삭막한 감옥이 아니라 자연 그 곳에 오염시켜려 간 것 같다.

 

2. 백담사를 거쳐서 봉정암까지.

물소리, 계곡의 물소리가 끊임없이 흐른다. 간혹 구름사이로 비치는 기암절벽이라..

 

3. 소청봉 대피소

시간이 넘 넉넉해서 늦은 점심을 먹고, 소청봉, 대청봉 대피소까지.

대청봉 대피소에서 맛난 저녁을 먹고, 예약을 못한 관계로 눈치보기 작전에 도입.

날씨가 좋지 않는 관계로 느긋하게 숙소를 예약하고 한잔 거나게 먹고 잠.

 

4. 다음날,

가벼얍게 대청봉. 비옷을 단단히 차려입고 출발했지만 와따며! 이런 행운이. 스스히 개이기 시작.

동해안까지 보이고, 공룡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주 한잔 걸치고 30~40분정도 머물다. 다시 대청봉대피소로 내려옴

 

5. 희운각 대피소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천불동 계곡으로 해서 내려옴.

천불동 계곡도 사다리가 있기전에 감히 접근하기 어려운 곳. 내려오는 길에

산꾼이 계곡물이 휩쓸렸다는 표지판이 있다.(82년)

 

 

물이 많아서 덜 고생한 산행이다. 담에 공룡능선으로 가자는 의견들이 많다.

이제까지 지리산 근처에만 있다가 설악산까지 가니 새로움이 있다.

 

백담사의 살인마 냄새에서 신흥사 앞 육이오동란 참전용사의비(무명용사의비)까지,

첨과 끝이 시원챦았지만 그래도 퍽 괜챦은 산행이였다.

 

지리산은 지리산이기에, 설악산은 설악산이기에, 다 다른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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