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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3/15
    띠지....(1)
  2. 2010/02/23
    절반....

띠지....

 어림산 정상...약간 비가 올려고 하더니,,아직 잔설이 남아 있다.

 

 

 먼저 간 이들의 행적, 곧 올 이들의 이정표가 되는 띠지....바다의 등대와 같다.

 

 재미있는 것 중, 소머즈부부..

 

 백삼오 산악회....들리는 바에 의하면 103명이 모여서 낙동정맥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103명이 다 완주했는지 모름..

 

 광주 아침산악회...띠지가 좀 고급스럽다. 예전에 이 띠지가 아니었다.

 

 어림산에서 마치재로 내려오는 길에 있는 띠지..

 

 

 울산 참고래산악회도 있다...울산이니 고래라는 명칭은 좋지만 산과는 왠지 거리가 멀다. 띠지 중에 가장 흔한 것이 동네이름, 그리고

요일이 들어간 것이 많다. 요즘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정맥을 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재미있는 것 중에, 단체 산행을 하는 분들 보면, 시대상을 반영하기라도 한듯, 이름을 부르기보다는 아뒤 많이 사용한다.

 가끔, '민들레'님, '뻐꾸기'님 등등이 자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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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 첫날밤을 보낸 텐트....

 

► 이번 겨울, 낙동정맥부터 나의 손을 보호해 준 장갑... 올해 첨으로 한 것인데 매우 따뜻했다. 겨울 산행에 있어 장갑은

필수품임을 알았다. 흰 티눈처럼 박힌 것은 불에 태운 자리! 공짜로 얻은 것인데 아주 요긴하다. 원래 장갑을 안 끼는 체질이라

잘 몰랐지만 겨울산행에 필수, 아주 필요한 것임을 이번에 알았다.

 

►아주 가볍게 갈때의 배낭..영양갱과 사탕이 보인다. 허접한 배낭이라...옷가지 몇개 넣으면 끝. 카드사용하고 받은

선물용(증정품)이라 벌써 실밥이 터질려고 한다. 봄이 오면 새롭게 장만해야지..

 

► 모 마트에서 산 방울토마토. 특히 얼음속에 조금 파묻어 두었다가 먹는 아이스 토마토(?)는 그 맛이 아삭아삭하여

끝내준다. 부피와 크기 등이 장거리 산행에 알맞다. 꼭지만 따서 멀리 던지면 되고, 뭐처럼 깍을 필요가 없어 좋다.

 

► 시에라컵...술과 밥과 함께 가끔씩 동거하는 곳간....겨울 정종을 시에라컵에 먹으면....

 

► 지난 여름부터 산행을 아주 가볍게 해준 등산화...로바 트렌토....39만냥...좀 비싸다. 눈속에 오래 걸었더니 약간 축축한

것도 같은디 설마 벌써 쌔는 것은 아닐테고...

 

 

 

벌써, 반..........태백 천의봉에서 시작한 낙동정맥이 배실재를 넘어 영천쪽에 다다렀다. 그동안 함께 한 애장품들을 보니 새삼스럽다.

큰배낭, 수저, 침낭, 바람막이....등등이 많지만..하여튼 고생아닌 고생했다.

 

5월부터 시작한 여름비, 가을 낙엽, 겨울 눈..........사계절을 실감한다. 이번 봄에 봄꽃을 정맥에서 보면 사계절을 산에 있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참 빠르다. 비가 어느새 눈으로, 곧 꽃으로 태어나니.

 

무엇보다도 잊을수 없는 것은 가을 하늘의 별보기, 겨울 찬바람속에 먹는 정종.....

낙동정맥의 강원도, 경북구간은 사람을 만나기란 어렵다. 그래도 산꾼들이 달아논 띠지는 참으로 많다.

많은만큼 다양하고, 그속에 담긴 글귀들, 이름들...재미있다.

우리야, 연합팀이니 이런 띠지를 달지 않지만. 산의 띠지는 바다의 등대와 같은 존재다. 그 고마움을 어찌 말로 다 하리.

 

한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지 못한다. 정맥타는 것.....눈앞에 산길이 아런거린다.

3~4월 영남 알프스 구간이다. 궁금하고 짜릿한 감정들이 기다려진다. 눈앞에 펼쳐질 봄세상, 낙동정맥이 또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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