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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14
    낙동, 피나무재에서 통점재까지

낙동, 피나무재에서 통점재까지

12일 아침 9시부터 시작된 피나무재 산행은, 나중에 중간에서 따라잡은 부산팀과 함께 시작했다.

피나무재는 개구멍 비슷한 곳, 배낭을 먼저 던져넣고 맨몸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들머리치곤 이상야릇한 곳이다.

 

이곳은 청송구간이라, 수렵꾼들을 3팀이나 만났다. 물론 잘 훈련된 여러 마리의 개들도. 솔직히 무섭더라고. 사냥개를 보니. 그리고

언제 어디서 총알이 날라올 것 같은 불안감이 온몸을 감싼 산행이였다.(오후 2시경 총알 2방이 쏘아졌는데 잡앗는지, 어찌되었는지 모름)

 

도중에 '알바'생(산행 중 길을 잃고 되돌아오거나 오는 사람들) 3명을 마루금에서 확인, 혹 우리가 알바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우린 정확한 마루금을 밟고, 진행하고 있었다. 나중에 보니 남자 2명, 녀 1명으로 구성된 중간에 선 사람들이였는데 길을 잘못..우리 그 길(묘옆)을 오면서

이곳에서 알바를 많이 한다고 꼭 집었는데 그것이 적중했다.

 

이번 산행은 금요일 밤 12시, 피나무재 아래에서 1박을 묵고(새벽 4시까지 여흥을 즐김), 토요일 산행하고 그날 저녁도 다시 피나무재로 돌아와서 1박 더 한

잼있는. 날씨가 기가 막혔다. 무슨 초봄처럼 느껴지는, 전형적인 겨울날씨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맑았던 것 같다.

 

원래는 가사령까지 23킬로를 아주 가볍게 타기로 했는데, 중간에 오후 4시 30분쯤 통점재에서 내렸다.

조금 더 무리하면 되지만 산행을 그렇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요즘의 생각과, 오른쪽 뒷다리가 약간 댕기는

컨디션 난조와 혹 어둠속에서 알바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의 엄습.

 

뭐 그랬다.

 

일요일 피나무재에서 늦게 출발하는 관계로 약속 한개는 깨고, 저녁약속만.

 

피나무재에서 통점재까지는 매우 완만하다. 야영가능한 곳도 한두곳 있고, 중간에 계곡쪽으로 약간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도 있다?(간장현 지나기 전 어디쯤)

단, 12월~1월?엔 수렵금지가 풀리면서 꾼들이 총을 들고 나다닌다. 그것만 조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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