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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역에 도착하니, 대합실 중간과 곳곳에 '허준영 퇴진' '파업유도 책임자 처벌' 등등
밖으로 나오니 한진중공업 동지들이 곳곳에서 1인 시위를.....
낯익은 풍경이지만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그냥 고생한다는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설을 앞둔 우리네 풍경이 이토록 시리고, 눈물겹는데.
가슴 한구석에서 욱하고, 눈에서 눈물이 내리려고 한다.
돌아올 적에 보니, 똑같다.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젊은 사람 둘이서 하는 말
"한진중공업 다 죽는다, 여기는 또 어디야"
"한진중공업은 아닌 것 같고, 아, 철도노조다"
"왜 그러지?"
"............."
옆에 있던 나이 좀 먹은, 늙은 분들!
"저 놈들은 일도 안하나. 다들 백수인가"
"철도(노조)에서 돈을 주겠지?"
"미친넘들, 저넘들 땜에 나라가 망한다. 국가가 이꼴이지"
나 ; "................"
당시, 대합실 안에서 지지연대단체가 와서 간단한 보고대회를 하는 듯.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젊은 사람과 나이든 사람들이 하는 말들을 듣는 순간.
둘만의 대화이지만 옆 사람들조차 신경쓰지 않는, 늙은 분들의 말이 참으로 가관이다.
한발자욱만 옆에서 보면 될 것을. 그럼 금방 알 수 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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