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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4.7시당논평>산천어, 열목어가 미꾸라지로 보이나?
<논평>
산천어, 열목어가 미꾸라지로 보이나?
총선시민연대의 민주노동당 이재남 후보 낙선대상자 선정 유감
총선시민연대는 지난 4월 6일 낙선대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민주노동당 후보가 명단에 들어가 있어 충격을 금할 수 없다.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공무집행방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되어 1심에서 집행유예 2년의 선고가 확정된 바 있다"는 것이 사유였다. 민주노동당 안양시 만안구 이재남 후보와 민주노총 이석행 사무총장, 그리고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전 본부장 김상완씨가 적극적인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선시민연대는 명단에 이재남 후보를 포함시켰다. 당시, 김영삼 정부의 노동운동 탄압은 현 노무현 정부와 마찬가지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으며, 모든 민주노조를 갈망하는 활동가들에게 치밀한 공작과 음해가 판을 치던 상태였으며 당시 기아자동차 노조 이재남위원장에게 들씌워진 혐의는 기아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공안탄압의 일환이었다.
우리는 총선시민연대의 정치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 그리고 많은 민주노동당 당원과 국민들이 총선시민연대를 우호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우리는 총선시민연대가 무엇을 잣대로 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게 되었으며, 사회의 진보와 개혁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엄혹한 탄압 속에서도 민주노조의 건설과 사회민주화의 최선봉에 섰던 이재남 후보에게 정형근, 박근혜, 추미애, 김종필과 같은 선상에 올렸다는 것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모독을 넘어서 기층 노동자 운동에 대한 이들의 몰이해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한다. 이재남을 낙선대상으로 올리려면 서울대 프락치 감금 폭행사건으로 빵살이를 한 유시민도 올려야 한다.
총선시민연대가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지 않았다면 차라리 반인권, 반평화, 헌법유린 사안인 1, 2차 파병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이재남 후보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종걸 열린우리당 의원을 낙선대상에 포함시켜야 옳다. 사회민주화와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싸워온 이재남 후보를 낙선대상에서 즉각 제외시키고 사과할 것이며, 대상자선정 과정을 공개하기 바란다.
2004. 4. 7.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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