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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허무하게 하는 앨범들

전에 사슴벌레님의 포스트(정확히 말하면 퍼온 포스트지만)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음반들을 방 한 구석에 쌓아놓은 사진이 있었다.

대충 세어봐도 1천장은 되어보이는 음반들인데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하게 되더라구.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음반은 구할 수 있을 때 구하지 않으면

나중에 구하기가 정말 힘들어진다.

 

근데 문제는 구하려고 온갖 고생을 다 해도 결국 못 구한 앨범이

막상 구할 땐 쉽게 구해진다는 점이다.

다음은 허무하게도 쉽게 구해버린 앨범들.

 

허클베리핀 - 18일의 수요일

 

이거 구하려고 서울 시내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였는데 결국 못 구했다. 얘들은 메이저 오버그라운드 밴드가 아니라 그런지, 음반가게 주인들도 다들 "구하기 힘들걸요~"라고 하더군.

그러나 1년 정도 기다리니까 재발매-_-

 

 

 

 

 

 

Lasse Lindh - You wake up at sea tac

 

사슴벌레님이 올린 곡들을 듣고 필받아 사려고 했으나 이미 모두 절판. Kent만큼 성공하지 못해서 그랬는지 역시 온라인/오프라인 매장에서 구하기 힘들었지만...

몇 달 기다리니까 재발매-_-

 

 

 

 

 

The Doors - Morrison Hotel

이상하게 Doors 앨범은 구하려고 할 때에는 눈에 안 띄는데 아무 생각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보인다. 무심의 경지에 올라야 Doors를 들을 수 있단 건가-_-

Morrison Hotel은 1집이나 LA Woman을 쉽게 구한 것에 비해 무지하게 힘들게 살 수 있었다. 거의 1년 정도 구해보려다 결국 실패. 당시 미국에 가 있던 동생에게 사달라고 헬프를 쳤는데, 그 사실을 잊어버릴무렵 무심의 경지-_-였는지 종로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사버렸다.

한데 나중에 동생이 미국에서 사 보내줘서 두 개를 소장한 상태-_-

 

 

Juno Reactor - Shango

 

애니매트릭스와 매트릭스 OST를 듣고 Juno Reactor 앨범을 열심히 찾았는데, 애니매트릭스에 나오는 곡이 들어있는 이 앨범은 절대 구할 수 없었다. 결국 동생에게 부탁해 미국에서 공수-_-

 

 

 

 

 

Sepultura - Roots

 

고등학교 때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Sepultura였지만 thrash의 인기가 시들하면서 앨범도 구하기 힘들어졌다. 이 앨범은 한국+미국에서도 구할 수가 없어서 결국 동생이 중고-_-로 구입

 

 

 

 

 

 

 

참 두 장이 되어버린 "모리슨 호텔"을 가지고 싶으신 분은 덧글 남겨주세요. 선착순 한 분만 모십니다.ㅋㅋㅋ

 


♪ The Doors - Roadhouse Blu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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