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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2/31
    送舊迎新(3)
    노란리본
  2. 2004/12/30
    선물(10)
    노란리본
  3. 2004/12/30
    출근길에 든 생각..(3)
    노란리본
  4. 2004/12/29
    공기놀이(4)
    노란리본
  5. 2004/12/28
    당신의 신에게 축복을..(4)
    노란리본
  6. 2004/12/24
    하울의 움직이는 성(7)
    노란리본
  7. 2004/12/23
    나와 나누는 상상(3)
    노란리본
  8. 2004/12/21
    송년회 하나 끝내고(2)
    노란리본
  9. 2004/12/21
    춤추는 대수사선 2(2)
    노란리본
  10. 2004/12/18
    돌아, 돌아, 돌아, 돌아~(3)
    노란리본

送舊迎新


내일 시작되는게 2005년이 아니라 2004년이라 해도
나는 이 해를 지금보다 더 잘 살아낼 자신은 없다.

 

그러니,
올해를 불만없이 보내주어야지.

 

스무번도 훨씬 넘게 겪었건만
여전히,
한 해와 이별해야 한다는건..

 

헤어짐을 준비하는 연인들의 뒷모습을 봐야하는 것 만큼이나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지 못한다는걸 알지만 영원히 그 자리에 있어주었으면 하는 쓸쓸한 바램이다.

 

그래도,
내일이면 일상으로 들이닥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을
2005년이 서운하지 않도록.
하루먼저 내년을 맞는 기분으로
반갑게.

 

送舊迎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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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편두통.
아침부터 지독히도 따라다니는..

 

일이 제대로 될리 없다.
업무는 잠시 폐업하고
생각해두었던것 정리.



# 당장 필요한 것 몇 가지

 

- 2005년 다이어리

겉모양은,

크기는 13(~15)cmx18(~20)cm 정도면 되겠다. 너무 작으면 한 줄에 몇 글자 못적어서 안되니까.
그리고, 가운데에 종이붙여놓은 부분은 책처럼 제본해놓은게 좋겠다. 스프링은 한 쪽은 괜찮은데 그 반대쪽면은 손에 배겨서 쓰기 힘들다.
겉표지는 가죽비스무레한 느낌만 아니면 되겠다. 코믹발랄 그림이어도 좋고 색분할만 되어 있는 밋밋한 모습이어도 되고.
안 쪽은,
다이어리니까 당연히 날짜별로 줄은 그어져있을게고. 밑줄만 그어져있거나 혹은 완전히 아무 표시도 없는 흰 종이 부분이 많았으면 좋겠다. 아무거나 여러장 끄적거려도 별 부담느끼지 않게.
또, 가계부를 적기로 한 나를 위해 허술하게나마 그걸 적을수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음 좋겠다. 근데 이건 뭐, 나중에 내가 줄을 긋거나 해서 만들 수 있을거 같으니까..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냥 패스.
이런 다이어리가 필요하다.

 

- 방한용 모자
그동안 너무 실내로만 돌아서 겨울 거리가 이렇게 추울지 상상조차 못했다.

지난 겨울동안 내가 밖에 나왔던적이 있기는 한걸까라는 의문이 들만큼 올 겨울 나앉은 거리거리 모두 매서운 찬 바람이 진을 치고 있었으니..
얼마전 동생을 졸라 목도리, 장갑세트를 얻었으니까 그건 필요없고, 방한용 모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따뜻하겠다.

 

- 애정을 쏟아부을만한 무엇 혹은 누구
말 그대로.. 그게 필요하다고.
넘치는 애정(혹은 정성)을 쏟아부어줄 무엇 혹은 누군가가 지금 내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단지, 대상의 결핍이 스트레스의 근원이 될 수 있으니, 매우 주의할 것!
물론, 경험상 그 관계에 피드백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듯.
다만.. '업무'(!!)에 애정을 쏟으면 될게 아니냐고 반문하는 이가 있다면, 점프 뒤돌려후려차기와 580도 돌려차기로 일단 기절시킨 후 자이로드롭 꼭대기에 꽁꽁 매달아 두겠다. (갑자기 격해졌다-_-;;)

 

#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것들

 

- 음주와 가무는 작작 좀 할 것
- 달리기와 요가는 여전히 열심히 할 것
- 화장대 위에 제발 옷 올려놓지 말 것
- 손톱강화제는 이주일에 한 번씩은 꼭 발라줄 것
- 여행계획은 구체적으로 세울 것

 

# 금방 이룰 수 있는 몇 가지

 

- 묘랑 졸라서  서산에 놀러갈 것
- 모터사이클다이어리, 책으로 읽을 것
- 블레이드 3, 챙겨볼 것

 

 

당장 생각나는건 저 정도.
특히,
필요한 것들은 누가 세트로 만들어서 선물해주면 좋겠다.
안타깝다.. 지금이 크리스마스 전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졸라보겠는데..

 

적어놓고 보니 참으로 하찮아서 좀 부끄러운 것들도 있군..

빠진 것도 있는것 같은데 지금은 도무지 생각이 안나고. 나중에 채워넣어야지.

 

오늘은 일찍 퇴근해야겠다..

기분이 영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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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든 생각..

 

두툼한 후드티와
츄리닝을 받쳐입었다
모자를 쓸까하다가
어젯밤 감고 잔 머리가 아깝기도 하고
영하날씨에 야구모자는 왠지 쓸쓸해보여
그냥 나섰다

 

역시나 대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영하의 차가운 바람.

 

어젯 밤 여의도 역시 눈에 핏대가 다 설만큼 너무 매서웠다.
하지만..

크레인에 매달려있을 학생들을 생각하니,
'추워'라는 말을 함부로 할 수 없었고.
물과 소금까지 끊겠다고 말하는 단식농성자들 앞에서,
차마 '배고파'라는 말도 꺼내기 힘들었다.

 

나는 늘 많은 이들에게 빚지고 산다.
오늘 출근길에 새삼 느꼈다..



오늘은 국회 마지막날.
파병, 국가보안법, 신문법 모두 어떻게든 되겠지..

.

.

- 왠지 모르지만 때때로 미래란게 무서워.
- 좋은 면만 보고 좋은 것만 생각하면 돼. 그러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 나쁜 일이 생기면, 그건 그 시점에서 생각하면 되는거야.
- 그렇지만 그렇게 잘 될까?
- 잘 되지 않으면 그 시점에서 다시 생각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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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놀이

 

농성장의 귀염둥이 ㅋㅋ

 

이거 보니,

어렸을때 기억 몇 가지가 떠올랐는데.

 

1단에서 4단까지,

중간에서 끊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던 고난이도의 게임방식!
그래서,
4단까지 어렵게 와놓고서도 안타깝게 공기알 하나를 놓쳐

다음판에서 1단 부터 다시 시작이라도 하게 될라치면

무지하게 억울해서 눈물까지 쏙 빠지던 공기.

 

저거말고 또 주로 했던 놀이가 
땅따먹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종이인형 같은거였는데.



요즘 꼬맹이들 하는거 보니까
딱지는 이미 다 접혀져서 플라스틱 투명한 박스안에 차곡차곡 개켜져 나오고,
또 종이인형도 가위로 직접 오려야되는게 아니라 스티커로 되어 나오던데.

 

사실,

딱지는 엄마가 아끼느라 장롱에 모셔놓은 알록달록 이쁜 포장지로 접어서 만들어야 제 맛이고. 

종이인형도 턱과 목선 사이, 손가락 사이사이 미세한 부분을 도루코칼 써가면서 완벽하게 오려줘야 뿌듯한데..

 

음.. 또 기억나는건,

뽀끼만들어먹다가 국자 탄다고 엄마한테 혼나고

그래도 몰래 또 해먹다가 또 혼나고 했던 기억, 히히

 

그리고,

집앞에 있던 라일락나무 향기가 너무 좋아서,

그 잎을 따서 냉큼 입에 집어넣었다가 그 쓴맛에 엉엉울었던 기억.

 

또오..

애들이랑 뭐 재미난게 없을까하며 동네를 기웃거리다가

연못도 있고 내 한아름보다 훨씬 굵은 소나무도 있고 아기자기 이쁜 꽃들도 너무 많이 피어있던 왠 부자집의 정원을 발견하고는 며칠을 동네애들이랑 그 집 정원에서 놀았던 기억.

나중에 알고보니 거기가 당시 포항제철 박태준회장 집이었다고.

(동네 꼬맹이들이 되게 시끄럽게 떠들어댔을텐데 혼난 기억이 없는걸 보면 신기하군..)

 

아무튼

공기를 보고 생각난,

어린 시절의 몇 가지 단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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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신에게 축복을..

 

요며칠

시간이 앞으로 가는지 뒤로 가는지도 모를만큼

정신없는 날들.

 

게다가,

오늘은 밖에서 뭔가 하기엔 너무 추운 날.

이런 날

밖에서 시위를.

 

아, 정말 몸이 꽁꽁.



이제는 다시 따뜻한 사무실

잠시 틈을 내어 메일함을 열고

블로그를 열고.

 

편두통이 찾아오고 있고

손, 발가락이 간질간질하다

 

이런 날은 아무리

촛불에 손을 가까이 갖다대도

도무지 따뜻하단 느낌이라곤 없을 것같다

 

이 겨울,

거리에 나앉은 모든 이들,

무사하고

건강하기를.

 

간절히,

당신의 신에게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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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뭐 난 만화영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으니까

중간에 졸지 않을 정도만 해주면 고맙겠다

.. 재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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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누는 상상

 

포근한 털목도리와
빨간산타할아버지의 선물
따뜻한 난로와
반짝반짝 예쁜 카드

뭐,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지금이 바로 그런 때.

나와 나누는 상상.

 

merry christmas 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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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하나 끝내고

1.

하하~
민변 대외협력 10년의 역사가 한 자리에.

 

나름 즐거웠던..

나가시는 분들, 들어오시는 분들
고맙고 미안합니다

 

우리 모두 잘 살자구요!

남은 2004년도, 곧 다가올 2005년에도.

 

2004. 12. 20-21
황태마을/에쿠스/mr.bong



2.

쪼오기 위, '내 블로그' '로그아웃'이 붙어있는게

계속 눈에 거슬린다 -.-

 

3.

오늘은 요가강습 꼭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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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대수사선 2

 

일본 영화는 그 특유의 코드가 있다.
진짜 그런건지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어떤거냐하면,

심각함과 코믹함이 한 장면에서 동시에 튀어나와 도무지 이걸 내가 웃어야 하는건지 진지하게 받아들여줘야하는건지 헷갈리게 만드는.
이야기가 내내 현실감있게 전개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초강력 환타지를 보여줘서 느껴지는.. 요즘 유행어로 치면 '참 쌩뚱맞죠' 기분 비슷한.

 

그래서 나는 도무지 영화의 감정의 기복을 따라가지 못하기 일쑤다.
겨우 한 손바닥 쫙 펴서 꼽을 정도만큼을 본거같긴 하지만.
아무튼 일본 영화는 내게 그런 느낌.



이건 그나마 아주 편안하게 관람한 편에 속하는 듯.

게다가 보고나서 유쾌하기까지 했으니.

 

뭐, 무던하게 보기에는
남녀주인공의 지나친 어리버리 오버가 눈엣가시로 비춰질 가능성 다분하지만,
평소 시트콤 드라마와 허무맹랑 코믹만화에 길들여진 내 눈에는 그 정도 오버쯤이야 애교수준.

 

특수수사본부장 오키다의 고군분투가 너무 재수없게 독선적이어서 같은 여자가 보기에 아주 안쓰러웠고.
1탄에서도 나와주셨던 무로이 아저씨가 역시 맥락없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혼자 멋진척 다하고.

게다가 저 두 남녀가, 전/후임으로 대비되어 나타나는게 좀 배아프긴 했지만.

 

아참, 그리고 중요한거 하나 빠트릴뻔했군.
경찰서 지하에서 비밀스럽게 돌아가고 있는 관할지역 CCTV 감시. 이거 진짜 무섭더라 -.-

 

아무튼
요즘같이 힘들고 지친 연말에 보니 딱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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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돌아, 돌아, 돌아~

 

어제는 늘상 있어오던

금요일밤우울증이 좀 더 강도높게 찾아왔는데..

메가톤급 슈퍼울트라초강력 금요일밤우울증을

거한 저녁상과 끊임없는 문자질로 날려버리고는

다소 안정된 마음을 되찾았다.

 

오늘 출근해서는

저걸 보고,

푸훗

그 많던 '쏭' 씨리즈 중 하나라는군, '돌아쏭'  >.<

 

가사압권이다,

"♪ꁕ 슬프고, 외롭고, 힘들어도 그래도 힘내자구요 ♪~"

니가 내마음을 쫌 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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