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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에게서 온 편지
번호:21 글쓴이: 서른즈음에
조회:24 날짜:2004/08/11 11:02
진보와 국제주의 혹은 국제연대는 동전의 양면임에도 불구하고, 특히 우리 운동에서는 이를 소흘히 하는 경향이 있다. 마침 점심 때 미국의 활동가로 부터 온 e-mail을 받았다. 그 나라 할동가들의 고민과 우리의 고민을 비교해 보는 것도 유익할 것 같아서 여기에 올린다.
이 동지는 75년생이고 주로 과테말라에서 노동운동과 주민운동에 종사하다가 작년에 시카고로 와서 반전행동과 반 FTA운동의 조직과, 도시빈민(주로 남미에서 온 사람이 많다)의 조직과 교육을 하였다. 특히 과테말라는 노조에 얼씬거리면 며칠 후 시체로 발견될 정도로 반동적이고 억압적인 체제이기 때문에 노동운동을 한다는 것은 목숨을 걸지 얺으면 안될 만큼 각오가 필요하다.
이하 영어 공부도 할 겸 축조 번역한다.
Hello, Suksam -
How are you?
할룽 선배님 어떻게 지내셔요?
I am wondering if you have received the video I ordered for you on the
Miami protests.
마이아미 항의 집회에 관한 비디오를 보냈는데 받아 봤는지..
(작년 10월 미국 마이아미에서는 FTAA 즉 미주대륙 자유무역협정에 관한 회의가 있었고, 2000명 가까운 활동가들이 시위를 벌였는데, 부시정권이 자국시민에게 조차 야만적인 진압을 한 사건으로, 올 6월 멕시코 과달라하라 유럽과 중남미 경제장관 회의의 항의집회를 진압한 사건과 함께 국제 반신자유주의 투쟁에 대한 반동적인 억압으로 유명한 사건이 있었다.)
I am leaving tomorrow morning to go to Venezuela to be an election observer for the Chavez referendum. I am very excited to learn more about the Bolivarian Revolution and the model of change that Chavez and his comrades have instituted there, and of course, to meet with those involved in the struggle.
난 낼아침에 차베스 국민소환투표를 참관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떠나요. 나는 차베스와 그의 동지들이 만들어 낸 볼리바리즘 혁명과 변혁의 모델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다는 것과 그리고 당근 그 투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마음이 설레요.
I have a difficult decision to make on whether i wish to stay in Chicago and work with low-income communities here or move to San Salvador and work on building international alliances and writing about the struggle of those in Central America against the CAFTA. The path is not clear, but I must decide within days.. we shall see..
나는 내가 계속 시카고에서 저소득 공동체와 함께 일을 할 것인지, 아니면 San Salvador에 가서 국제연대를 조직하고 중남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그들의 투쟁에 대해 글을 쓸 것인지에 대한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해요. 어느 길을 택해야 할지는 불분명하지만 며칠내로 결론을 내야만 해요.. 우리는 (언제 혹은 어디서) 만날 수 있을 텐데..
I hope that you are well and I hope to hear from you soon. I will be in Venezuela for 10 days, but checking email periodically.
선배님이 잘 지내고 소식 빨리 받았으면 좋을텐데. 베네수엘라에는 10 여일 있겠지만 멜은 정기적으로 체킹할께요...
Best wishes,
J
잘 지내요.
J(보안을 위해 나머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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