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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뿌듯하다~ ㅋㅋㅋ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

어제까지 바짝 읽어서 다 읽었다.

책 내용을 다 이해하고 안 이해하고는 둘째 문제다.

중요한 건 어쨌든 첫 페이지부터 옮긴이 해제까지 다 정독했다는 것.

 

마음 같아서는 서평을 좀 써보고 싶지만,

스피노자와 발리바르라는 어르신들의 생각에 이러쿵 저러쿵

토를 달 만큼의 사고 수준에는 한참 미달하는 지라 그런 건 생략.

 

사실 책 본문을 읽는 것은 완전 고역이었다.

분명히 한글로 써 있는데도 난 읽는 내내 내가 문맹인지를 의심해야 했을 정도로. ㅠ.ㅠ

그러나 친절한 옮긴이 해제를 읽으면서 나름 통쾌!!!

이건 뭐 고등학교때 '수학의 정석'에 있는 어려운 문제 풀다가

답답해서 해답지 보고 문제를 이해했을 때의 느낌이랄까?

 

요즘 나의 독서가 조금씩 교양서에서 이론서로 옮겨가고 있는데,

읽는게 고역이긴 해도 뿌듯한 마음은 몇 배로 높다.

 

예전에 출판사에서 절판 직전에 거의 반값으로 판매하길래 사 놓은

<헤겔 또는 스피노자>(피에르 마슈레)도 집에 있는데,

올 해 안에 요것도 읽어야 겠다. 역자이신 진태원씨의 친절한

역주가 곁들여 있어서 아주 든든하다.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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