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복지국가 연속세미나에 참석하려고 김정하 옹과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든 생각들. 악의는 전혀 없다는 것은 읽어보면 알 것이고, 훌륭한 대선배님이 살아오면서 쌓아온 귀여운(ㅋㅋ) 버릇을 바라보는 후배의 시선이라고 봐주길 바람.
1. 과잉친절
이 세미나에 참여할 사람은 미리 연락하라길래 김정하 옹에게 연락함. 반가워 하시는 김정하 옹은 지난주 지지난주 세미나도 재밌었는데, 왜 안왔냐고 살짝 핀잔을 줌. 나는 고3수험생도 아니고 매주 하루씩 7시반에 어떻게 가냐고ㅋㅋ 다음주 세미나는 갈꺼랬더니, 오는 길을 한 5분(살짝 뻥 섞어서)가량 설명. 나는 의원회관 어딘지 나도 안다고, 그렇게 자세하게 설명 안해도 된다고 했더니, 거기가 새로 지어진 신관이라... 찾기 어려울거라며 또 한참을 설명.
정하님, 너무 그렇게 모든 일에 열심이지 않으셔도 돼요ㅠ 어차피 입구에서 경비아저씨한테 물어보면 되는데..... 난 가끔 누나의 넘치는 성실함과 친절이 무서워요ㅠ
2. 여전한 학생회장 포스
오늘 오전 강의를 듣고 바로 이어서 질의응답시간. 옆에 있던 정하님 왈, "야, 질문해, 질문."
이 말을 할 때 정하님 표정에는, 마치 대학 운동권 선배가 함께 온 후배의 반응을 민감하게 체크하려는 의무감 같은게 느껴졌다. 이런게 총학생회장 출신의 아우라인가. 그런데 순간 밀려드는 이 부담감은 뭐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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