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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초겨울, 당과 나

2012년 초겨울, 당과 나
 

녹색당 대선정책캠프명의로 당의 대선방침이 나왔다.  재창당대회때 대선정책캠프에 대선관련권한을 위임했으므로 당의 대선방침으로 보아도 무방할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쉽긴하다. 생애 첫당적을 갖고 내당의 대통령후보에게 투표할기회를 잃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녹색당다운 솔직한 선택으로 생각하고 당원의한사람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작년가을부터 시작해서 1년여과정을통해 당을 만들어 왔다.  3월 첫창당과 총선, 등록취소, 재창당을 거치며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은 당을 만들었다. 당헌과 강령을 당원들의 참여속에 함께 만들며 당의 정체성을 잡아왔고, 직선으로 4명의 공동위원장,정책위원장을 선출했다. 다들 겸손하고 열정있는 좋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지역당과 의제모임도 찬찬히 세워지고 있는중이다. 이제는 진짜 우리의 당이 만들어진 느낌이다.

무슨일이든지 제대로 하려면 필요한것은 내용(목표,가치),사람(조직) 그리고 재정이다. 1년전 처음 당을 만들때 우리가 했던일은 당원을 만드는일이었다. 첫 300명이 한사람당 15명을 만들어보자며 뛰던 기억이 난다.

나는 당이 한편으로는 2014년 지방선거를 지금부터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녹색의 근원적가치를 제도정치에서 해결하기위해 당을 만든이상, 지방선거에 당직자뿐 아니라 평당원들도 같이 준비해야할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정치의 가능한 영역을 벗어나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그 대안을 당원들부터 논의하여 만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아니라면 우리가 기존의 정당과 구별되는 모습이 별로 없지 않을까한다.

그래서 한명의 평당원으로서 지금 나는 무엇을 할까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몇가지를 작정하였다.
 

1. 당비를 두배 인상하겠다.

2. 의제모임에 가입해서 활동하겠다.(평화의제모임을 생각하고있다)

3. 2014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지역모임중 하나를 선택해 가능한 지원활동을 하겠다.

4. 앞의 여러가지를 잘 하기위해서라도 집밖에서는 특별한 상황 이외에는 술을 먹지 않겠다.


덧붙임 :  청소년인권(나이주의), 여성주의(성평등)를 주제로 중년남성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어보고 싶다.  당내의 관련의제모임에서 강사를 초청해 강의듣고 같이 이야기하면 좋을것 같다. 중년남성 세명만모이면 할수 있을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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