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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투쟁단 릴레이 인터뷰] #2. 유성지회 이정훈 투쟁단장 - 투쟁의 꽃은 단시간에 피지 않는다 ①

 

 

7월4일부터 투쟁사업장들이 함께 모여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투쟁단>을 꾸리고 대정부투쟁에 나섰다. 매주 수요일마다 투쟁사업장을 돌아가며 집중일정을 진행하는 공동투쟁단은 지난 희망발걸음과 희망광장을 통해 다져진 투쟁사업장들의 끈끈한 연대의식을 발판으로 더운 여름을 이겨내고 있다. 이에 공동투쟁단에 참여하는 사업장 동지들을 만나 각 사업장의 상황과 공동투쟁단에 함께하며 느끼는 소감과 문제의식을 들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두 번째로 금속노조 유성지회 이정훈 투쟁단장과 조합원들을 삼성동 농성장에서 만났다.

 

 

본사 앞에 선 유성기업 해고자들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8월 어느 날, 유성기업 삼성동 서울사무소 앞 농성장을 찾았다. 본사건물은 간판이 없어 유성기업이 입주해있다는 것을 농성장을 통해서야 알 수 있었다. 네다섯 명이 눕기에도 빠듯한 천막에 유성지회 노동자 20여명이 교대로 생활하고 있다. 천막은 극성인 모기를 쫓기 위해 모기향이 자욱했고 비가 새는 것을 막기 위해 간간히 일어서서 고인 물을 빼주어야 했다.
주간연속2교대와 복수노조, 용역폭력 등 노동계의 모든 이슈가 집약되어 있는 유성기업 해고노동자들은 지난 6월28일 서울로 올라와 농성투쟁을 시작했다.

 

지난 6월28일 유성기업 본사 앞에 천막을 치고 투쟁을 시작하셨어요. 상경투쟁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2011년 5월18일 직장폐쇄 맞고 그 후 8월22일날 복귀해서 지금까지 회사는 해고부터 전체 조합원 징계하고 어용노조를 세워서 변함없이 탄압이 지속되고 있어요. 본사 앞에 천막을 치게 된 목적은 크게 4가지 정도에요.
첫 번째로 (유성기업) 이시영 사장을 국정감사 내지 (국회)청문회에 반드시 앉힐 것, 그 다음에 노조탄압을 중단할 것, 제3자 개입과 관련한, 제3자 개입이라면 현대자동차가 창조컨설팅을 동원해서 부품사에 대한 (지배)개입을 중단할 것, 그 다음에 해고자가 중노위까지 부당해고로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당장 복귀시킬 것, 이런 4가지 목표로 천막을 친 거에요. 지금 한 50여 일째 되었어요.

 

하루 일과와 천막 운영은 어떻게 하나요?

 

공동투쟁단 일정이 있을 때는 같이 합류하고 그 일정 없을 때 각 사업장에 맞는 일정을 소화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피켓팅, 선전전하고 쉬었다가 중식에 피켓팅을 하는데 아침에는 여기(천막) 앞에서 본사 주위로 하고요. 중식은 현대자동차 양재동 본사에 가서, 또 국회의사당 정문에 피켓시위하고 각 환노위 의원들을 만나서 용역깡패와 관련한 것, 현대차 지배개입, 부당노동행위 이런 자료도 건네주고 우리도 수집해서 국정감사 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정 끝내고 돌아와서 저녁에 여기 피켓시위하고 본사 앞에 매일 문화제를 우리들끼리라도 해요. 연대대오가 안 오더라도 네 명이 됐든 다섯 명이 됐든 우리들끼리 문화제를 하고 있어요.
해고자가 27명인데 가정 사정으로 합류를 못하는 사람 빼고 20여 명이 일주일씩 교대로 A조 B조 해가지고 교대로 천막을 사수하고 있습니다.

 

천막이 좁아 보이는데 10명이 여기서 다 같이 주무시나요?

(천막)평수가 좀 커야 되는데(웃음) 요것밖에 못했어요. 여기가 본사 땅인데 크게 확보할 수가 없더라고요. 여기에 다 못자기 때문에, 그래서 요 옆에 한 10분 정도 걸어가면 발전노조 사무실이 있어요. 발전노조에서 유성투쟁에 적극 동조해서 사무실에 가서 자고 있어요.

 

천막치고 나서 사측의 반응은 어떤가요?

상경투쟁을 하면서 우리가 투쟁의 목표도 걸고 반드시 유성자본에 대립각을 세우겠다, 했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아무런 대응이 없어요. 작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는 여기에 사측에서 집회신고를 다 내놨어요. 내놨으니까 어쩔 수 없었고 그 후로는 우리가 계속 집회신고를 지금까지도 내고 있는데 회사는 집회신고 안 내고 있어요.
우리가 6월28일 올라와서 집회신고가 안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천막치고 집회도 하고 매일 집회했어요. 플래카드도 걸어놓고 사진전도 해놨는데 회사는 반응이 없고 주위 상인들이 이것 때문에 매출이 감소하고 불편하다고 몇 차례 싸운 적이 있어요. 그것 외에 회사는 아무 대응이 없어요. 그래서 의외다, 이 천막을 칠 때부터 용역깡패든 뭐든 동원해서 걷어내고 이럴 것이다 예상했는데 지금까지도 그런 게 전혀 없어요.

 

사측이 왜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세요?

비 오는 날 더운 농성장을 지키는 조합원들

유성투쟁이, 이건 제 생각이에요, 워낙 언론과 국민들이 많이 알고 있고 대선국면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이걸 건드렸다가 더 확산되지 않을까 이런 염려스러운 게 한편으로 있고, 회사는 어쨌든 어용노조만 잘 챙겨가지고 공장의 내부단속이 목표이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해요.
저는 (유성이) 작년에 용역에게 두드려 맞고 공권력에 두드려 맞고, SJM하고 만도에 (용역깡패가) 들어온 게 의외라고 생각하거든요. 얘네들이 무슨 배짱으로 이렇게 했을까. 이명박 정권 말미에 다 건드려 보자, 금속노조 내지 강성인 노조를 깨보자는 것이 목표인 건데, 목표를 달성해보자 이런 뜻으로. 의외로 생각해요. 그 바람에 SJM 용역으로 인해서 유성이 언론이나 더 올라와 있거든요. 국회를 방문해보면 용역 폭력과 관련해서는 SJM, 유성이 위로 부각돼 있어서 유성 입장에서는 좀 좋은 국면이지만 그 국면을 통해서 이후에 원천적으로 용역깡패를 차단할 수 있는 장치와 더불어 모든 것이 돼야 한다, 이런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유성만 해결돼야 된다, 이건 아니고 이 기점으로 해서 용역깡패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없어지는 게 바람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 국회에서 SJM 용역폭력 사태 증언대회를 했어요. 유성하고 SJM하고 딱 찝어서 동영상을 틀고 컨택터스와 CJ시큐리티에 대해서 노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 환자들, 증거들을 내놓고 했는데. 그게 언론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어요. 민주당에서도 용역 폭력과 관련한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는 하나 민주당 박지원 원내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입장 표명도 있겠지만.
저는 근본적으로 SJM 용역폭력 이후에 경찰서장을 파면하고 용역깡패 사업체를 취소시키고 벌금을 때리는 게 다가 아니다, 정치하는 사람들도 다 알테고 경영하는 사람들도 다 알테고 누구나 다 아는데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이 확실히 없어서 그런데...
용역깡패와 컨택터스와 CJ시큐리티, 창조컨설팅 속에서 현대자본이, 현대자동차 정몽구가 같이 결합되어서 상신브레이크, KEC, 유성기업, 발레오만도, SJM (용역투입한) 이게 합작품이에요. 이게 처벌하고 단순히 경찰서장만 파면시키고 컨택터스에 대한 허가취소, 이것으로 끝나서는 절대 안 된다, 그 배후조종이 누구인가를 반드시 잡아내야 되요.
잡아내다 보면 자본과 관련해서는 정몽구가 있는 거고 정몽구와 함께 권력의 상층부, 경찰․검찰의 상층부와 청와대가 있어요. 이것은 이럴 것이다가 아니고 사실 이런 정보들이 있어요. 이런 근거들을 확실히 잡아가지고 꼬리자르기 식이 아니라 가담자들의 뿌리를 뽑아내야 되지 않나. 일개 경찰서장이 무슨 권한이 있겠습니까. 눈과 귀가 있는데 그 속에서 구경만 했고 가만히 있었다고 파면시키고 이게 아니거든요. 그 뒤에 몸통이 있거든요, 몸통을 정기국회 속에서 찾아내고 청문회를 하고 몸통을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 몸통을 잡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번 증언대회에서 인권단체하고 민변에서 나와서 토론까지 했는데 민변 변호사님이 하는 얘기에 저는 적극 찬성과 동의를 하거든요. 현재 법으로도 용역깡패를 채용한 자본을 처벌할 수 있고, 3년 이상의 실형을 때릴 수 있는 법이 있대요.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법대로 처벌하지 않는 게 문제인거죠. 법이 있음에도 지금에 와서 경비업법을 개정하고 가담자 처벌을 더 강화하고 한들 현재의 법도 올바르게 집행하지도 못하는데 법을 아무리 강화해봤자 뭘 하겠냐, 실천을 해야 된다. 증언대회에 민주당의 장하나 의원, 은수미 의원, 박지원 의원도 있었어요. 있었지만 국회에서 법의 강화가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법을 실현해야 된다고 보고요.
유성이 됐든 SJM이 됐든 용역깡패의 사주는 (자본이 한 거죠), 유성에 들어온 용역깡패는 유성기업에서 일단 허락을 한 거에요. 유성 최고 경영자가 ‘좋다, 컨택터스와 CJ시큐리티 용역깡패가 들어와서 유성노동조합을 혼 좀 내달라’ 이런 계약을 한 거죠. 그 계약에 대한 근거는 우리가 (발견한) 노동조합 파괴 시나리오에 다 나와요. 현대기아차 총괄본부의 이사, 본부장이죠, 임원급, 그 본부장 차에서 그게(노동조합 파괴 시나리도) 다 나왔어요. 그것만 해도 개입이 됐다는 걸 다 알아요.
그 내용 속에 ‘유성기업이 주간연속2교대를 합의하게 되면 현대자동차에 대단한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반드시 합의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용역깡패를 동원해서 합의 못하도록 상신브레이크, 발레오 만도를 경험삼은 예도 들면서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이런 내용까지 다 있어요. 그것만 해도 현대자동차가 개입됐고 유성자본과 창조컨설팅과 컨택터스와 CJ시큐리티의 합작품이라는 게 나와 있다는 거죠. 그 근거를 통해서 자본을 처벌해야 되고 컨택터스와 CJ시큐리티를 처벌해야 된다는 거죠. 그 배후조종이 정몽구 회장인 거죠. 정몽구 회장도 유성과 관련해서 본다면 근거가 반드시 있는 거죠.
SJM도 지난번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근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어제는 2580에도 다 나왔어요. 우리도 작년에 많은 근거들이 나왔어요. 그 근거를 가지고 반드시 처벌을 해야 합니다.
언제 기산가요, 전철을 타고 가는데 어느 누가 7~8명을 칼로 그은 사건이 있죠. 그 사건을 대단하게 다루면서 그 사람은 바로 구속이 되던데. 그 사건보다도 오히려 더 SJM이나 유성사건은, 이것은 완전 테러에요. 테러범을 그냥 묵인하는 한국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반드시 주동자와 사업장의 사용주와 용역깡패와, 창조컨설팅이 반드시 들어갑니다, 창조컨설팅을 반드시 처벌해야 된다는 거죠.

 

지난 8월8일 국회 앞에서 열린 용역폭력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하여 발언하는 이정훈 단장

 

 

 

 


야간노동 철폐투쟁의 상징이 되다

 

현대기아차와 마찬가지로 유성기업도 10여년 가까이 노사가 함께 주간연속2교대를 연구하고 추진해왔다. 그러나 사측은 일방적으로 합의안을 파기하고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각종 공작을 펼쳤다. ‘올빼미’로 표현되는 야간노동을 철폐하기 위해 유성지회 노동자들은 자연스레 선봉에 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이면에는 원청과 부품사 사이의 권력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현장을 재편하려는 현대차 자본의 지배개입과 그에 따른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그것이다. 어용노조가 들어선 후에는 단협으로 보장되던 각종 노조활동이 후퇴되었고 라인재배치로 인한 인력이동 등도 사측이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한다.

 

유성투쟁은 야간노동 철폐의 표상이 되었습니다. 어용노조가 들어선 이후에 주간연속2교대 논의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저희 사업장은 안 되고 있어요. 조직숫자를 보면 우리 금속노조만의 조합원 수가 더 많아요, 현재. 금속노조 조합원이 더 많은데 회사에서 변칙을 써가지고 관리직들을 어용노조에 집어넣었어요. 관리직이라고 하면 사실상 현장직과 차이가 많아요. 관리직은 월급제고 우리 현장직은 시급 일당제고 임금체계가 벌써 다른 거죠.
직급도 달라요. 현장직은 반장, 기장, 기능장 이렇고 관리직은 주임, 대리, 계장, 과장, 부장, 이사 이렇게 달라요. 하는 일도 관리직은 사무직이에요. 단체협약에도 그렇게 나와 있어요. 회사에서 어용노조 규약을 관리직 과장까지 들어올 수 있게끔 만들어서 자기네들이 1노조다, 해서 올해 임단협을 했어요. 임단협 속에서 ‘주간연속2교대는 현대자동차가 실시 후로 한다’고 합의를 해놨어요.
지금 아시다시피 완성차가 쌍차를 제외하고 현대차, 기아차, 대우차가 주간연속2교대 야간노동철폐가 완전히 쟁점이 되고 있는 거죠. 주간연속2교대 야간노동 철폐가 그야말로 몇 달, 몇 년이 아니에요. 현대자동차만 보더라도 10년 가까이 연구를 했어요.
유성도 2009년도에 합의를 했지만 1~2년 그렇게 한 게 아니에요. 유성도 역시 8년 이상을 그렇게 연구도 했고요. 연구하기 전에 왜 우리가 야간노동을 하지 말아야 되냐, 야간노동자들이 1년에 1~2명꼴로 꼬박꼬박 사망하고 산재사고가 그렇게 일어났다는 거죠. 그리고 의학적으로도 13년이라는 수명단축이 나타났어요.
8년 전부터 고민하고 해서 2009년도에 합의했던 거죠. 그런데 회사는 그 수년간의 야간노동과 관련한 부분들을 연구하고 고민하고 서로가 얘기한 부분들을 생뚱맞게 마치 하루 이틀 전, 1~2년 만에 그런 것 마냥 ‘우리는 준비가 안됐다’면서 합의한 것도 뒤엎으면서 용역깡패를 들이대고 공권력을 들이대가지고 무자비하게 짓밟아버리는 그 자본은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되는 거죠.

 

 

 

그렇다면 임단협에서 주간연속2교대를 제외하고 임금이나 복지 등에서 향상된 부분이 있나요?

향상된 부분이 있죠. 어용노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금전적 부분은 많이 해줬어요. 기본급 3,500원 올려주고, 3,500원이라면 월 10만5천원을 올려주면 통상임금 대비 약 18만원가량이 인상이 되는 거에요. 18만원에서 20여만 원 가까이 인상이 되는 거죠.
정년도 1년 연장을 했어요. 원래 우리 정년이 60세에요. 60세만해도 사실 어느 사업장보다 짧지는 않아요. 그런데 어용노조의 분포를 보면 대부분 (정년이) 1년, 3년, 5년 남은 조합원들이 대다수에요. 올해 정년 퇴직자들이 9명, 내년 정년 퇴직자들이 근 15~16명 되요. 그러면 20명 가까이 나가요. 그래서 어용노조에 잡기 위해 1년 정년도 연장시켜주고.
학자금도 10% 더 인상시켜주고 성과급도 100% 주고 타결금도 100만원 주고. (타결금은) 금속노조는 안줬어요. 파업했다고. 성과급과 관련한 부분들은 합의안에 보면 무파업이라고 해놨어요.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저번 상경투쟁하면서 파업을 두 차례정도 했어요. 그걸 했다는 이유로 금속노조는 100만원 안주고 어용노조만 줬어요.
돈과 관련된 부분들은 다른 해보다 많이 올려주고 집단적 노사관계 속에서 인사권은 다 개악이 됐어요. 라인재배치 문제라든가 징계위원회에서 (노사) 동수에서 해고는 2/3이상 찬성해야 한다는 조항을 없애버렸어요. 간부 활동시간, 상집 회의시간, 대의원 회의시간, 회계감사, 전체조합원, 정기총회시간, 이 부분들은 50~60% 다 삭감되었고요. 그래서 노동조합의 활동부분은 다 삭감되고 돈과 관련한 부분들은 어느 해보다 많이 올려줬어요.

 

부품사의 주간연속2교대가 제대로 실시되려면 사실상 현대기아차 노동자들과 연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현대기아차 노동자들이나 노조와 연계가 있나요?

현대차 문용문 지부장이 유성도 방문했어요. (그런데) 유성자본에서 못 들어오게 막았어요. 일개 마찌꼬바 자본에서 거대 노동조합 위원장 지부장을 막았어요. 막 열이 받쳐가지고 대자보도 막 보태주고 그랬는데. 문용문 지부장하고는 일정부분 공유를 하고 있는데.
좀 아쉬운 것은 작년도 이경훈 집행부가 아니었고 좀 더 적극적인 집행부였다면 유성문제가 이렇게까지 오는 것을 그마저 좀 더 차단할 수가 있지 않았겠나. 이 얘기도 저는 과감하게 할 수 있는데 이경훈 지부장이 쓰잘데기 없이 손가락을 자르고 했잖아요. 유성을 위해서 그렇게 잘랐더라면 유성 이후로 만도나 SJM에 이렇게 용역이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금속노조가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요.
저는 이 금속노조에 만도 다음에 (직장폐쇄와 용역폭력, 어용노조가 세워지는 사업장이) 또 있을 것이라고 보고, 현대자동차도 사실상 맘이 편하지 않다고 보는데. 금속노조가 2012년도를 젖 먹은 힘을 가지고 SJM, 만도지부가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이에요.

 

 

인터뷰는 ②편으로 이어집니다. http://blog.jinbo.net/sanonet/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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