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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를 시작했다. 살이 점점 불어가는 것을 느끼며, 더이상 이대로는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어제 삼실 옆 동사무소에서 운영하는 자치센타에 가서 등록을 하고는 오늘 스타트를 했다.
런닝머신을 타면서 왜 돈내로 같은 자리에서 맴돌고 있나는 생각이 들었다. 속도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다람쥐같이말이다.
혹시 내가 하고 운동도 열심히 속도를 내지만, 그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문득 스치면서..
그래도 헬스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땀이 나기 시작하면 내 몸 안의 스트레스가 땀으로 배출되는것 같은 시원함을 느낀다.
아무생각없이 열심히 걸을때는 말이다.
정말 아무생각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이것저것 날 괴롭게 하는 것들을 생각하면서 더 빨리 속도를 낸다.
그리고, 더 많은 땀을 흘린다.
난 여성이다.
한번도 내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살아본 적이 없었다.
음,,여성임을 인식 할 때는 생리를 할때, 힘을 많이 써야 할때, 밤길을 다닐때...
특히 밤길을 다닐때 겪는 여성으로서의 고통에 대해선 최근에서야 그것이 여성으로서의
고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최근 우연한 일을 통해 여성으로 사는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여성으로서의 나를 포함한 인간으로서의 내 삶에 대해 돌아본다.
아주 어리때의 내 모습부터 지금까지 난 어떤모습으로 비춰졌고, 나의 자아는 어떻게 형성되었고, 인간을 바라보는 나의 철학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에대해..역사적 자아를 찾아 떠나보련다.
이제 스스럼없이 말하고, 고통을 이야기 하고, 분노를 표출하고, 나를 돌아보려고..그것이 이 내 인생의 중턱을 오르는 내게 먼 인생의 여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그런 목적을 일단은 제쳐두고 싶다.
무엇인가를 위해서, 나를 버리고 나를 잃어왔던 과정들에 대해 조금은 여유를 가지려고 한다. 뭔가 꼭 목표를 두어야 하고, 그래서 .. 그것을 꼭 이루어야 성취감을 느꼈던 나는 왜 그러했는가에 대해..
가끔 내가 아주많이 한심할 때가 있다. 그것은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무지한 나를 발견할 때이다. 또는 무경험일때이다. 여성으로 날 인식하는것이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에 대해..
그것을 다시 돌아보면서.. 나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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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가 고장났다면 고쳐야 겠지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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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에 사진이 깔려있어서 글을 읽기가 불편해요. 스킨을 바꾸시는게 어떠실지....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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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잘 읽으이소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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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를 고치지 않는 마음이라니..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