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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지난 대선 노무현 지지, 후회없다”

2탄이다.

 

신해철 “지난 대선 노무현 지지, 후회없다”
“조선닷컴도 오보...정정보도 요청, 법적대응 하겠다”
2005-06-01 19:29 안성모 (momo@dailyseop.com)기자
가수 신해철씨가 1일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다며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을 고소하기로 한데 이어 관련 기사를 보도한 조선닷컴에 대해서도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 씨의 소속사인 빅뱅뮤직 관계자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조선닷컴에서 기사를 잘못 쓴 것 이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후 “신해철씨가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법적대응을 통해서라도 기사내용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신해철씨가 부경대 특강에서 말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한 것을 후회한다는 게 아니었다”며 “옳고 그름을 떠나 공인인 연예인이 정치에 관여한 것에 대한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 가수 신해철 씨. ⓒ 2005 야후코리아 이미지검색 
이어 “특강을 처음 보도한 부산일보 기사내용 중 일부를 꼬투리 잡아 조선닷컴에서 부풀리기식으로 보도한 것”이라며 “정정보도가 되든 법적대응이 되든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신해철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데일리안의 ‘신해철, 부경대 강연 중 노무현 지지 후회 발언’ 운운에 대해, 변호사와 협의 하에 고소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데일리안은 이날 오전 부산일보 28일자 보도를 인용한 기사에서 “신씨가 지난 5월말 ‘대중문화’을 주제로 한 부산의 한 대학특강에 강연자로 참석, 자신의 지난 대선 노무현 후보 지지 선거운동에 대해 한마디로 ‘지금은 후회한다’며 심정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신 씨는 “‘정치적인 선거운동에 직접 참여한 점은 후회하나, 후회 할 줄 미리 알고 한 일’이라는 발언은 은유적으로 ‘나 소신이었소’라는 뜻인 것은 중딩 이상이라면 누구나 이해 할 수 있다”며 “부산일보에 의해 살짝 애매하게 비틀리고 잘려진 문장이 데일리안에 의해서는 악의적이며 비상식적으로 왜곡되어 황당한 문장이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매스미디어의 개인에 대한 이 악의적이고 폭력적인 테러 행위의 이면에는 어떠한 사실 확인 절차도, 노력도 없었다”고 꼬집은 후, “내가 한 일은 했다 하고 내가 안한 말은 안했다 하고 살고 싶은게 뭐 그리 사치스런 소원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신 씨는 추신으로 “이 나라가 힘든 게 안 어울리는 쌍꺼풀 수술을 한 전직 변호사 아저씨 한 사람의 책임이라고 말하는 넘들의 뇌 속을 좀 보고싶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는 보수세력을 직설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조선닷컴도 이날 부산일보 기사를 인용, ‘노무현 후보 지지했던 신해철 “정치참여 후회”’라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상단 톱기사로 올렸다.

조선닷컴은 ‘늦게나마 정신 차렸구나’ ‘(당시)지지 연설 하는거 보고 뒷감당 어떻게 할까 생각한 적이 있다’는 등 네티즌 반응도 함께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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