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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권, 신해철 핑계 반노 전쟁 치루나

자고나니 쟁역이 바뀌었다.

자유청년연대... 정말 위대하다.

어떻게 담배 피우는 것과 강간을 동렬에 놓을 수 있는지...

코리아 극우 수구의 멘탈리티 나아가 무식까지 유감없이 노출하고 있다.

저러니 고개가 왼쪽으로 돌아갔다고 시선이 왼쪽으로 삐뚤어졌다고 바로 철퇴내리고 빨갱이 사냥할 수 있는거다.

 

 

보수권, 신해철 핑계 반노 전쟁 치루나
데일리안 이어 자유청년연대 노 대통령 지지 관련 신씨에 공격
2005-06-03 17:57 백만석 (wildpioneer@dailyseop.com)기자
보수성향의 인터넷신문 데일리안과 자유청년연대가 가수 신해철씨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데일리안은 3일 오전 넷포터 기사를 통해 최근 왜곡보도 논란과 관련, “이리저리 횡설수설하면서 정치권이나 기웃거리는 ´386´의 추한 모습을 신씨를 통해 보는 것 같아 더욱 우울해 질뿐이다”라며 신해철 씨를 강하게 비판했다.

데일리안, 신씨에게서 추한 386 냄새가…

데일리안은 지난 1일 신씨가 부경대에서의 특강에서 “지난 대선에 선거운동이라는 정치 참여를 한 것을 후회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마치 신씨가 노 대통령을 지지한 것을 후회한다는 식으로 왜곡보도했다가 신씨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할 입장에 처했다.

이에 데일리안은 자사 홈페이지는 물론 네이버 등 포털에 제공했던 기사까지 내리면서 왜곡된 내용이 있었음을 시인하는 듯 했다.

▲ 신해철씨의 법적 대응 방침에 데일리안이 반발한 후 보수진영의 일부 단체들이 신씨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 야후이미지 검색  
하지만 다음 날인 2일 데일리안은 ‘신해철씨에 대한 데일리안의 입장’이란 글을 통해 자신들의 기사는 부산일보의 최초 보도를 그대로 인용하면서 제목을 바꿨을 뿐이라며 “신씨는 우리를 고소하려면 먼저 부산일보를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 부산일보를 물고들어갔다.

그리고 3일엔 신씨와의 전면전을 구체화 했다. 데일리안이 ‘신해철이 풍기는 386 냄새’라는 제목으로 이날 11시 경 올린 기사는 "일단 신씨의 꼬인 말을 해석하면 그는 노무현 지지 선거운동에 직접 참여한 점은 후회한다는 것이다. 다만 후회할 줄 알았지만 당시 상황상 정치에 참여했던 것도 ´자신의 소신´이라는 주장으로 보인다"고 밝히는 한편 “신 씨의 이같은 주장은 참 어려운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기사는 이어 신 씨가 왜곡보도를 문제삼기 시작한 것이 “노사모 등 친노 네티즌에게 ‘신해철이 노무현을 배신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지적하면서 신 씨 문제제기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기사 작성자인 이수호 넷포터는 “신 씨의 이같은 모습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개인적으로 신 씨의 노래를 참 좋아했던 필자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감정적 의견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신씨는 지금이라도 ‘나도 깃발 세우고 열심히 했는데 아무도 챙겨주는 사람도 없었는데 우리 편마저 나를 배신자로 몰았소 그래서 섭섭했소 아직도 난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오’라고 고백하고 당당하게 법정대응을 하라”며 점잖게 충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유청년연대 해묵은 대마초 사건으로 인신공격

사태가 심화되면서 보수 청년 단체인 자유청년연대는 3일 ‘신해철 그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어린 대학생들 앞에서는 진심을 그대로 말했다가, 언론에 기사화되자 권력의 눈 밖에 나면 방송활동이 어려워지는 현실때문에 취한 ‘오바 액션’으로 보여진다”며 ‘신해철 죽이기’에 동참했다.

자유청년연대는 논평에서 신씨가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했던 것에 대해서도 “그가 직접 대마초를 흡연했던 범죄자이면서도 이를 합법화 하려는 운동을 벌리는 것은, 강간범이 자신의 욕정을 채우기 위해 강간을 합법화 하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는 등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부으며 신씨를 비난했다.

자유청년연대는 또 과거 ‘노 대통령의 쌍꺼풀 수술’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을 때 신씨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노 대통령의 입장을 옹호했던 것을 끄집어내 “그렇게 해야만 연예인으로서 방송 활동을 할 수 있는 시대상”이라며 권력과 연예인의 유착을 암시하는 듯한 ‘아니면 말고’식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논평은 “그(신해철)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우리는 그러한 그의 뇌 속은 보고 싶지도 않다”며 신씨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표현을 재인용하면서 끝을 맺었다.

데일리안에 이어 자유청년연대가 신씨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보수 진영이 신씨 때리기를 통해 노 대통령 흠찝내기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일고 있다.

언론계의 한 관계자는 “데일리안이 신씨에 대해 공격적 자세를 취하는 것은 고소 당할 위기에서 내놓은 자구책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신씨가 노 대통령 지지를 포기한 줄 알았다가 아님을 알면서 당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신해철씨 문제는 핑게 아니겠나? 결국은 노 대통령에 대한 보수 진영의 반감을 한번쯤 꺼내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 백만석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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