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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귀신' 괴담, 오싹 또는 폭소

윤미씨, 대략 전편의 연장선상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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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귀신' 괴담, 오싹 또는 폭소

2005-06-23 15:36:00

 

지난 21일 SBS TV '즐겨찾기'에서 방송된 코미디언 박희진의 '자유로 귀신' 목격담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박희진은 매니저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자유로를 달리던 중 만난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큰 키에 머리가 긴 여자는 자기 얼굴만한 큰 선글라스를 끼고 도움을 요청하는 수신호를 보내고 있었다고. 피곤했던 상황에도 도와주려는 마음에 매니저에게 차를 여자 가까이 세우라고 얘기한 박희진은 차가 멈춰서면서 여자를 바라보게 되었는데, 그 여자의 얼굴엔 선글라스 대신 정말로 그 여자의 얼굴만한 구멍이 뚫려 있었다고.

이날 TV를 통해 전해진 박희진의 목격담은 다음날부터 인터넷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하며 '자유로 귀신'이라는 검색어를 검색 순위 1위에 올려놓았다. '자유로 귀신'이 검색 순위 상위에 오르자 여러 네티즌이 지식 검색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찾고,  질문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기도 하며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표현했다.


<카툰-연재 갤러리 '백병장'님의 '어제 TV보고 그대로 그려봤어'>

듣기만 해도 오싹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만화도 주목을 받았다.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에 '백병장'이라는 ID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올린 이 만화는 박희진의 경험담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다. 방송을 직접 보지 못했거나 인터넷을 통해 이야기를 전해들은 네티즌들에게는 막연하기만 했을 '자유로 귀신'이 그림으로 표현되자 많은 네티즌이 오싹하다는 평을 내렸다.

또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됐을까?"를 상상한 한 네티즌에 의해 앞서 소개된 만화의 패러디 만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만화의 전반부는 ID '박병장'의 것과 같지만 마지막 귀신이 공허한 얼굴을 드러낸 이후에는 놀라운 반전이 등장한다. 놀란 매니저가 창문을 올리고 가속 패달을 밟자 귀신이 허둥대는 모습은 만화를 본 많은 이들을 웃게했다.


<카툰-연재 갤러리 '눈썹붙은아이'님의 '백병장꺼 페러디-_-;;'>

네티즌들은 "전편의 무서운 내용과 달리 너무 웃기다"며 "호러와 코미디를 한꺼번에 힛갤러리에 보내자"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자유로 귀신'이 최고의 검색어로 사랑을 받자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계기로 자신의 미니홈피를 홍보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네티즌들은 '자유로 귀신'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여기에 가시면 자유로 귀신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볼 수 있다"며 홈피 주소를 남겼으나, 거창한 이야기를 듣고 홈피를 찾은 네티즌들이 볼 수 있는 것은 빈 홈피 뿐이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네티즌들 역시 "무슨 이슈만 생기면 홈피 방문자 수를 늘리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네티즌들의 새로운 놀이인 '낚시놀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관련 게시물 보기 - 카툰-연재 갤러리 '백병장'님의 '어제 TV보고 그대로 그려봤어'>
<관련 게시물 보기 - 카툰-연재 갤러리 '눈썹붙은아이'님의 '백병장꺼 페러디-_-;;'>
 

김윤미 naki@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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