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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배우 임하룡 "아, 쑥스럽구만!"

젊은 감각 그대로

 

신인배우 임하룡 "아, 쑥스럽구만!"
[동영상 인터뷰] <웰컴 투 동막골>로 돌아온 '젊은 오빠'
텍스트만보기   김진희(winny78) 기자   
만든이 : 오마이TV 기자
방송일 : 2005.09.08
방송시간 : 8분 46초
대역폭 : 300

아르바이트로 야간업소에서 사회를 보다 '입소문'이 돌아 코미디언 활동을 시작했던 임하룡은 원래 대학에서 연극영화를 전공, 탤런트 시험에 두 번이나 낙방했던 '연기자 지망생'이었다.

▲ 지난 6일 <오마이뉴스>와 만난 임하룡씨. 그는 다시 스무살로 돌아간다면 "탤런트 시험 봐서 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2005 오마이TV
"이 나이에 내가 하리?"
"쑥스럽구만!"


'젊은 오빠' 임하룡의 이 유행어가 정작 '인간' 임하룡(본명 임한용)의 인생에서는 무색한 말이 됐다.

올해 쉰 넷. 그는 늦깎이 영화배우가 되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가 20년 넘는 코미디언 생활을 중단하고 출연한 영화 <웰컴 투 동막골>(감독 박광현)은 640만을 넘어서며 역대 한국영화 총 관람객수 4위를 기록했다.

아르바이트로 야간업소에서 사회를 보다 '입소문'이 돌아 코미디언 활동을 시작했던 임하룡은 원래 대학에서 연극영화를 전공, 탤런트 시험에 두 번이나 낙방했던 '연기자 지망생'이었다.

그는 "코미디와 영화는 둘 다 매력적이고 맛있는 음식"이라면서 "다만 이전에는 코미디를 했으니 앞으로는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은 국군과 인민군, 연합군이 강원도 산골 '동막골'에서 우연히 마주치면서, 전쟁을 모르는 순수한 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따뜻한 형제애를 느끼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영화에서 임하룡은 밀가루 한 포대를 받기 위해 '얼떨결에' 전장에 나온 인민군 하사관 장영희 역을 맡아 강혜정, 신하균, 정재영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특히 극중 여일(강혜정)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동지, 꽃 꼽았습네다"라는 그의 대사는 관객들의 배꼽을 강타했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명대사로 꼽히고 있다.

그는 "이제 <웰컴 투 동막골> 같은 영화도 찍을 수 있고, 사람들이 각자 알아서 판단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다"며 반공 이데올로기가 강했던 예전과 달라진 격세지감을 표현했다.

ⓒ2005 오마이TV
2002년 같은 제목의 연극(감독 장진)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영화에도 출연한 임하룡은 유난히 동막골과의 인연이 깊다. 그는 "한때 연극 <웰컴 투 동막골>이 투자를 받지 못해 영화화되지 못하고 1년 가량 제작이 늦어졌다"면서 "막연히 기다리며 걱정도 했었지만 오히려 그 시기에 영화, 뮤지컬, 악극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랜 코미디언 활동을 잠시 접고 영화배우의 길을 시작하게 된 임하룡은 "인생은 마지막에 성공하는게 진짜 승리인 것 같다"고 말한다.

요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모습처럼 살고 있다는 영원한 '젊은 오빠'. 지난 6일 서울 신사동의 한 까페에서 만났다.

오마이뉴스 독자들에게 자신을 '꽃미남'이라며 재미있게 소개한 그를 영상으로 한 번 만나보자.

"내 라이벌? 다니엘 헤니"
10초내로 답하기 - 임하룡의 스피드 '황당' 인터뷰.


-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한다면?
"허허. 나이 어리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대 초반의 마음으로 돌아가겠습니다."

- 요즘 마음 설레게 하는 여자연예인은?
"문근영, 강혜정, 임수정 등이다.(웃음) 인터넷에 임수정씨는 딸이라고도 소문났는데, 딸은 아니다." (웃음)

- 라이벌로 생각하는 젊은 배우가 있나.
"다니엘 헤니, 강동원, 현빈 등 잘생긴 꽃미남들이다."

- 진한 베드신 출연 제의를 받는다면?
"'지나간' 베드신인가?(웃음) 출연한다. 그냥 침대 고치는 역할을 하겠다."

- 치솟는 인기로 입당제의를 받는다면?
"그 당이 황'당'이 되겠지."

-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싶나.
"탤런트 시험 봐서 붙었으면 좋겠다. 연기자가 꿈이었으니까."
2005-09-09 10:58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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