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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쾌락이 공허한 이유

한토마에 죽여주는 글이 떴다.

 

 

 성적 쾌락이 공허한 이유

  등급   토끼풀 넷   필명/아이디  올바른힘 / sangsaing1000 해당논객글 전체보기  
  조회수  3005   추천수  1  


사람들은 성적 쾌락이 공허하다고들 말한다. 타는 목마름으로 쾌락은 좇으면서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일까? 사랑 없는 섹스를 해서일까 아니면 섹스 자체가 본래 무의미한 것이어서일까?

이 문제에 답을 내리기 위해서는 먼저 동물들의 생식 본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블랙위도우거미 수컷은 교미 시 자신의 성기를 부러뜨려서 암컷의 몸 속에 남겨 놓는다. 그리되면 암컷은 오직 자신의 유전자만을 재생산하게 된다.

가시머리충 수컷은 라이벌 수컷을 찾아내 공격을 한다. 그 다음엔 수컷의 정자가 나오는 성기를 시멘트로 봉합해버려 아예 교미를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다른 사악한 곤충의 경우에는 수컷이 자신의 정자를 다른 수컷의 몸 안으로 주입한다. 그리되면 다른 수컷이 암컷과 교미 시 자신 아닌 다른 수컷의 정자로 암컷을 임신시키게 된다.

섹스가 끝난 후에도 정자 전쟁은 계속된다. 실잠자리 수컷은 교미 시 자신의 정자를 암컷 몸에 쏟아내기 전, 삽 모양의 성기를 이용하여 암컷 성기 안을 깨끗이 청소한다. 이전에 교미한 수컷의 정자를 제거하기 위해서이다. 다른 동물들의 경우에는 강력한 살정자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상어는 살정자제 대신 바닷물을 이용하여 암컷의 몸을 깨끗이 씻어낸다. 과일파리 정액 안에는 독성물질이 있는데 이는 다른 수컷의 정자를 파괴하는 기능을 한다. 동시에 이는 암컷의 수명을 10% 단축시키기도 한다. 이 잔인하고 더러운 수컷들간의 정자 전쟁(유전자 전쟁)에서 암컷에 대한 배려는 없는 것이다.

인간은 어떠한가? 놀랍게도 남자가 성행위시 방출하는 정자의 99%는 수정을 위한 정자가 아니라 단순히 다른(타인) 정자를 공격하기 위한 정자이다. 정자 중 단지 1%만이 수정을 위한 정자인 것이다. 따라서 남자가 성적 쾌락에 탐닉할 때 그들의 유전자는 처절한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남자의 두뇌는 여자의 행동으로부터 그녀의 배란기가 돌아왔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아낸다. 그러면 남자의 신체에서는 그 시점에서 여자를 임신 시킬 수 있는 정자수를 계산하여 정확하게 필요한 만큼의 정자를 방출한다. 만일 배란에 필요한 정자수가 1억 마리라고 가정하자. 이 때 남자가 매일 섹스를 하게 된다면 1회 섹스당 1억 마리 정자를 방출한다. 그런데 남자가 사흘 동안 섹스를 하지 않았다고 하면 나흘째 되는 날 정자 3억 마리를 몰아서 방출하고, 닷새 동안 섹스를 하지 않았다면 엿새째 되는 날 정확하게 정자 5억 마리를 몰아서 방출한다. 이는 여자를 임신시킬 만한 보다 충분한 정자를 방출하거나, 혹 있을지도 모르는 다른 정자를 제압하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수컷(남자)의 생식 본능은 처절한 것이다. 섹스가 왜 즐거운 것일까? 그것은 유전자가 자신을 보다 널리 퍼뜨리기 위한 계략일 뿐이다. 섹스는 목적이 아니다. 오직 수단(미끼)일 뿐이다. 생식 없는 섹스가 공허한 것은 인간이 바로 이러한 유전자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때문이다.

자유주의자들은 인간의 생식 본능을 부정하지만 이는 오직 무지의 소치일 뿐이다. 인간이 일시적으로 생식 본능을 거스를 수는 있겠지만 오래도록 거스를 수는 없다. 인간은 결국 유전자의 명령에 굴복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자유주의자들의 망령된 행위는 행복은 커녕 정서적 공황과 혼란만을 초래할 뿐이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남자의 질투심이다. 남자의 질투심은 근본적으로 유전자 전쟁에서 비롯되는 것으로서 생사를 좌우하는 대단히 위험천만한 것이다. 미국에서 매년 살해되는 여자의 1/3이 과거에 로맨스에 빠진 남자에게서 발생한다고 한다. 우리는 다른 남자의 여자를 취하거나, 남자를 배신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천만한 행위인 가를 깨달아야만 한다. 또한 성 윤리 회복 없이 단순히 생명과 평화를 부르짖는 행위가 얼마나 공허한 짓인가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힐 수 있어야 한다. ☞ 네티즌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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